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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문국현의 말 바꾸기, "유시민 뺨치네"
[동향] 문국현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 정동영 평가 '갈짓자 행보' 논란
 
취재부
문국현에게서 노무현·유시민 '내음'이 난다

문국현 후보에게서 노무현·유시민의 향기가 난다. 유치찬란한 말 바꾸기와 독선 그리고 나르시시즘(자아도취).

아래는 포크듀엣 가수 '사월과 오월'이 부르던 <장미>라는 노래 가사를 문 후보의 최근 갈짓자 행보를 빗대 패러디한, '구월과 시월'의 <노빠꽃>이라는 가사 내용이다.

"문국현에게서 노무현 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말바꾸기, 독선, 자아도취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노무현·유시민을 닮았네요.

당신의 모습이 '노빠꽃' 같아
당신을 부를 땐, 당신을 부를 땐
'친노 아류'라고 할래요."

(구월과 시월의 '노빠꽃' 가사)

문국현 후보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정동영, 이인제 후보에 대한 관점이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뀌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범여권 일각에선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종잡을 수 없는 말만 하고 있다.", "도대체 진심이 뭐냐."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문 후보는 지난 8월 2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두 달 동안에만,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정동영 후보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을 오가며 '갈짓자' 행보를 보였다.

◆ 문국현 후보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 변화 ◆

"나와 범여권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은 99%다."
(2007.9.5, 여의도 캠프 사무실 기자간담회)

"신당 창당과 상관 없이,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는 '국민의 뜻'에 따라 이뤄지기 마련이다."
"아주 특별한 사항이 있지 않는 한, 후보 단일화는 이뤄질 것이다."
(2007.9.10, CBS 뉴스레이다 인터뷰)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는 이미 나로 이뤄졌다고 본다."
"범여권의 대선 후보들이 우리 쪽으로 합류해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회의원 50~60명이 11~12월 달에 우리 쪽으로 합류해 올 것이다."
(2007.10.1, 기자간담회 및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

"내 지지율이 15%가 될 때까지는 후보 단일화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다."
(2007.10.22, 문화일보와 인터뷰)

"국민들이 (범여권 단일화로) 합하라고 한다면 그 뜻에 따라야 한다. 그 시기는 11월 하순 쯤일 것으로 본다."
(2007.10.23, 창조한국당 대전시당 창당대회 기자간담회)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관심 없다. 기존 정당과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어렵다."
"내가 대선 후보를 사퇴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반면 정동영, 이명박 후보는 도중에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2007.10.24, 창조한국당 울산시당 창당대회 기자회견)

◆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 대한 입장 변화 ◆

"정동영 후보는 대선에 나설 자격과 명분이 없다. (나를 위해) 백의종군해야 한다."
(2007.10.1, 기자간담회 및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

"정동영, 이인제 후보와 함께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 분들을 안고 미래로 가야 한다."
(2007.10.19, BBS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 인터뷰)

"정동영, 이인제 후보와는 가치와 뜻이 달라 후보 단일화는 없을 것이다."
"정동영, 이인제 후보가 반성하고 백의종군(후퇴)하겠다면 받아들이겠다."
(2007.10.24, 대구방송(TBC) '황상현의 人터뷰' 녹화방송)

"정동영 후보는 연대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정동영 후보는 텔레비전이나 신문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2007.10.24, 창조한국당 부산시당 창당대회 기자간담회)

이처럼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문 후보는 "나와 범여권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은 99%다."에서 출발해 '이미 나로 단일화가 이뤄졌다고 본다-> 내 지지율이 15%가 될 때까지는 단일화 협상 안 할 것이다-> 단일화 여부는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로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갈짓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범여권 후보들에 대한 입장도, 이들은 '대선에 나설 자격과 명분이 없다-> 함께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나와 가치와 뜻이 다르다-> 텔레비전이나 신문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로 극과 극을 오갔다.

비록 대선 후보지만 정치 초년병에 가까운 문 후보가 '초고속으로' 구태 정치인의 언행들을 익혀버린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정동영, 이명박 후보는 앞으로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정동영, 이인제 후보가 반성하고 백의종군(후퇴)하겠다면 받아들이겠다."는 등 자신감의 발로라기보다는 '과대망상'에 가까운 주장으로 상대 후보를 깍아내리는 언사도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노무현-유시민-문국현, 말바꾸기·독선·자아도취 '삼쌍둥이'

노 정권과 범여권 정치인들이 오늘날 참혹하게 망가지고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핵심적인 이유가 바로 좌충우돌식, 자아도취식 행보로 국민적 신뢰를 잃어버린 데 따른 것이라면, 문 후보의 언행도 그에 못지 않아 보인다.

자신이 내세운 가치만 유일한 대안이고, 자신으로 단일화가 아니라면 의미 없다는 식의 태도 또한 '독선'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문 후보는 노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을 높이 평가한다. 문 후보는 지난 22일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은 원칙주의자란 측면에서 참 멋있는 것 같다. 소신이 확실하고 당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초록은 동색이서 그런가. '노 대통령이 원칙주의자'란 말은 2002년 대선에 당선된 이후부터 여지없이 무너져 왔다는 게 개혁·진보 진영의 대체적인 평가다.

유시민 의원은 얼마 전에 "조건이 달라지면 공직자가 말 바꾸는 건 당연하다. 말 안 바꾸는 사람은 공직을 할 자격이 없다"(9월 4일 전북CBS '생방송 사람과 사람' 인터뷰)고 큰소리 쳤다.

노무현 대통령과 유시민 등 친노 세력에 실망하면서 지지를 거둔 사람들 중에는 이들의 '말 바꾸기, 독선, 나르시시즘(자아도취)'에 질려버린 사람이 적지 않다.

노무현, 유시민, 문국현. 정치적 행태로 봐선 '삼쌍둥이'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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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5 [14:56] ⓒ 대자보

☞ 해당기사 전문 보기


 ☞ 참정연 게시판 해당 글 보기(2007.10.27)

:
Posted by 엥란트

신당 '경선 파행' 최대 수혜자는 정동영
[동향] 문국현 지지율, 오전 8.1%에서 오후 3.2%로 '천당과 지옥' 오가
 
취재부
손학규·이해찬의 정동영 죽이기 '역풍' 부나

범여권 선두 주자인 정동영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며 '대세론'을 더욱 굳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후보 간 조직·동원선거 공방, 노 대통령의 명의도용 사건과 선거인단 불법 대리접수 등으로 인해, 오는 14일 나머지 경선을 한꺼번에 치르기로 하는 등 큰 파행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여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에서 손학규, 이해찬 두 후보 측으로부터 부정·불법 선거의 장본인으로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정 후보는 오늘 발표된 중앙일보-리서치앤리서치, CBS-리얼미터 등 두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모두 손, 이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더욱 벌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으로부터 과반수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대세론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의 공수와 여론조사에 나타난 민심이 완전히 뒤바뀐 결과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손, 이 두 후보의 '정동영 죽이기' 공세가 오히려 '역풍'을 몰고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늘 오전 발표된 CBS-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 대선 후보 간 지지도는 이명박 48.1%, 정동영 13.7%, 문국현 8.1%, 손학규 5.8%, 이해찬 3.9%, 이인제 2.7%, 권영길 2.3%, 조순형 1.3% 순이었다.

이명박 후보는 지난 주(9.26일자)보다 2.3% 하락한 반면, 반대로 정동영 후보는 2.3% 상승했다. 특히 문국현 후보는 4%나 급등해 오전까지만 해도 대통합신당 경선 파행의 최대 수혜자로 부상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았다.

이에 반해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잇따라 정 후보에 참패한 손학규, 이해찬 후보는 정 후보의 불법·동원 선거 의혹을 집중 공격하며 궁지로 몰아넣고 있지만, 여론 지지도에서는 오히려 지난 주보다 3.4%, 2.1% 하락하며 장외의 문 후보에게도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또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3명만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에서도 정 후보는 30.9%를 기록해 지난 주보다 무려 10.1%나 오르며 1위를 기록한 반면, 지난 주 선두였던 손 후보는 24.7%로 전주대비 4.2% 하락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이해찬 후보도 3.4%가 하락한 10.6%를 기록해 1, 2위와의 격차가 너무 벌어져 사실상 회복하기 힘든 최악의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대통합신당 지지층은 '정동영 압도', 손학규·이해찬 끝없는 '추락'

이같은 흐름은 오늘 오후에 발표된 중앙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 결과에서도 이어졌다.

다만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정동영 후보의 1위 질주는 계속된 반면, 문국현 후보의 경우는 CBS 조사와 달리 3.2%를 기록해 5%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문 후보의 지지도는 지난 조사(9.19일자)보다 오히려 0.1% 하락한 것이다.

이는 같은날 오전에 발표된 CBS 조사와 정반대의 결과여서 관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오늘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대선 후보 간 지지도가 이명박 51.9%, 정동영 8.8%, 이해찬 4.0%, 손학규 3.6%, 문국현 3.2%, 권영길 2.5%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후보는 지난 조사 때보다 1.3% 상승했고, 정동영 후보도 0.8% 상승한 반면, 이해찬 후보와 손학규 후보는 각각 0.9%, 1.2%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문국현 후보의 경우는 지난 조사보다 0.1% 하락했다.

또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들의 적합도는 정동영 30.6%, 손학규 24.0%, 이해찬 13.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 때보다 정 후보는 2.1% 상승한 반면 손 후보는 4.0% 하락하면서 두 후보 간 차이는 0.5%에서 6.6%로 더 크게 벌어졌다. 한편 이 후보도 13.0%를 기록해 지난 조사보다 3.7%가 하락하는 등 친노 후보 단일화 효과는커녕 갈수록 '역효과'가 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친노 진영의 도가 지나친 정동영 공격이 오히려 친노 세력에 대한 반감만 불러와 되레 정 후보의 지지율만 올려주는 '마이너스의 손'이 될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도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정동영 54.2%, 손학규 22.3%, 이해찬 14.7% 순으로 나타나 정 후보가 손, 이 두 후보를 압도했다. 지난 조사 때보다 정 후보는 7.2%나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손, 이 두 후보는 각각 5.3%, 4.5%가 하락했다. 손, 이 두 후보의 정동영 공격이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으로부터 더 큰 역효과를 불러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鄭 54.2-孫 22.3-李 14.7

정당 지지도에서도 CBS와 중앙일보 조사는 대통합민주신당 지지도에 큰 차이를 보였다. CBS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50.4%, 대통합민주신당 24.9%, 민주노동당 5.6%, 민주당 2.0%, 국민중심당 1.2% 순으로 나났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51.6%, 대통합민주신당 11.7%, 민주노동당 6.3%, 민주당 5.5%, 국민중심당 0.7%였다.

CBS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지지도는 소폭(1.3%) 하락한 반면 대통합민주신당의 지지도는 5.1%나 올랐고,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지지도는 국민경선 파행이란 악재 속에 미세한(0.4%) 상승만을 가져왔으며 한나라당의 지지도는 그 반작용으로 소폭(1.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단 여론조사상으로만 보면, 국민들은 손학규·이해찬 후보 측이 제기한 '불법·부정선거 의혹이 있는 반칙왕 정동영 후보의 사퇴' 주장 보다 '패자들이 승산이 희박해지자 경선 자체를 뒤엎고 경선 불복하려는 생떼 쓰기'라는 정동영 후보 측 주장에 더 힘을 실어 준 셈이다.

이로써 손·이 두 후보측이 연대해 불법·부정선거 논란을 계속 확장시켜 정 후보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힘으로써 상대적으로 반사효과를 얻어내려는 전략이 오히려 역풍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즉 두 후보가 1위 후보를 '협공'하고 경선일정 변경까지 당 지도부에 요구해 관철시킨 것이 자칫 '과도한 이지메', '불리하니까 게임규칙을 바꾼다.'는 식의 여론이 조성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정 후보 측 지지자들의 결집도를 더욱 고양시킬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실제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그동안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에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이해찬 후보 등 친노 진영의 정동영 공격에 격분해, 정 후보를 찍기 위해 모바일 투표를 신청하거나 자신의 블로그에 모바일 투표 홍보 배너를 다는 등 '정 후보 지원하기' 움직임도 일고 있다.

문국현, 오전 4% 급등 오후 0.1% 하락 '어리둥절'

문국현 후보 측은 오늘 발표된 두 개의 여론조사 결과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오전에 발표된 CBS-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고대하던 5%를 훌쩍 뛰어넘은 8.1%를 기록해 범여권 후보 중 정동영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대통합신당 경선 파행의 최대 수혜자가 정치 신인으로 때가 덜 묻은 문 후보가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부 언론에서 제기됐다.

그러나 오후에 발표된 중앙일보-리서리앤리서치 조사에서는 3.2%의 지지도를 기록해 추석 이전의 조사보다 오히려 0.1%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여권 후보 중 정동영 후보는 물론 이해찬, 손학규 후보보다도 뒤지는 수치다.

조사일자 기준으로는 CBS 측이 10월 2일자, 중앙일보 측은 10월 3일자로 중앙일보 측 조사가 다소 최신의 결과치다.

여론조사상 8.1%와 3.2%의 차이는 정치적 의미로나 체감상으로나 매우 큰 차이다. 이에 따라 어느 조사가 실제 민심과 가까운 정확한 조사인가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으로 조사되는 여론조사 결과들을 더 지켜봐야 문 후보의 실제 지지도 추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발표된 두 여론조사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 CBS-리얼미터 : 조사일자 2007.10.2, 조사대상 670명, 표본오차 ±3.8%, 응답률 4.8%
▶ 중앙일보 Joins-리서치앤리서치(R&R) : 조사일자 2007.10.3, 조사대상 800명, 표본오차 ±3.5%, 응답률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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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4 [21:2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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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엥란트


문국현, 자신감인가 '오만방자'함인가?
"범여권 단일후보는 나로 정해졌다", 범여 정치인들은 내 밑으로 오라?
 
취재부
'이 죽일 놈의 자신감'

문국현 후보는 오늘(1일) 기자간담회와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범여권 단일 후보는 문국현으로 이미 정해졌으니, 범여권 정치인들은 알아서 우리 쪽으로 오든지 하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 후보는 오늘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범여권 대선 후보들의 단일화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민심은 이명박과 문국현 두 경제인 출신의 대결에만 관심이 있는데, 자꾸 정치인들이 나도 끼어달라고 하면 얘기가 안 될 것이다."며 "후보는 '그냥' 이명박 대 문국현으로 정해진다고 보고, (범여권이) 누구를 지지할 거냐는 그들이 결정할 사항이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범여권 대선 후보들이 저희 쪽으로 합류해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 이유로 범여권 후보들이 시대정신에 맞지 않아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후보는 "범여권의 국회의원 50~60명이 12월 달에 합류해 올 것."이라고 장담하면서 "기존 정치인 중에서 현역 정치인으로는 지금 와 있는 3명 외에 3~4명 정도를 우리가 더 받을 수 있지, 나머지 사람들은 멀리서 관심이 있으면 도와주다가 우리가 창당을 한 다음에 대개 11월 달에나 와야 될 것이다."고 말해 범여권 국회의원들의 문국현 진영 '합류 시기'까지 지정해주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문 후보는 또 이미 자기 진영에 와 있는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현재 대통합민주신당의 당적을 갖고 있는 이계안, 원혜영, 제종길 의원이라고 밝혔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그러나 문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 현역 의원들은 오늘 창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독자신당 노선을 놓고 내부 '파열음'이 빚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늘자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제종길 의원은 이날 "전혀 창당작업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신당 창당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잘라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창당이 무슨 도움이 될 지 잘 모르겠다."며 "정책분야에선 동지고 친구이나 정치에 있어선 나와 생각이 약간 다른 것 같다."며 사실상 문국현 신당 합류 거부의사를 피력했다.

원혜영 의원도 "내가 (신당)당적이 있는데…"라며 "정책은 돕고 있지만 의원 영입이나 창당과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당장 신당에 합류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고 파이낸셜뉴스는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문 후보는 '지지도가 4% 내외에서 답보 상태인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10월 말이면 이미 전국 지지율이 10%선을 확실히 넘어설 거다."며 "최소 10%를 얘기하는 것이지 10%가 안 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장담했다.

문 후보는 또 "창당 과정에 세계적 대기업 출신 1∼2명을 포함, 10여 명의 기업인도 현직에서 사퇴하고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범여권의 단일화는 이미 '문국현식 경제와 이명박식 경제와의 싸움'으로 이루어졌다고 본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정동영 전 의장 같은 사람은 여기에 참여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에 대해서는 또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두 번이나 맡는 등 양극화 책임에서 두번째, 세번째라면 서러울 정도"라고도 비판했다.

자신의 현재 낮은 지지율과 관련해서도 "10월 말 정도에는 전국 평균이 10%를 넘을 것이고, 11월 말 본선이 시작될 때에는 20%까지 가지 않을까 확신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30% 정도도 상향조정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장담했다.

일각에선 문 후보의 이같은 호언장담에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 데 김치국을 너무 들이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자신도 고작 3%밖에 안 되면서 6~10%짜리 후보들이 자기 발 밑으로 오게 될 것이란 게 말이 되느냐.", "국회의원들이 문 후보가 오라고 할 때 오고, 가라고 할 때 가는 사람들이냐.", "그런 말할 시간에 자신의 초라한 지지율부터 더 끌어올려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민주노동당도 이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의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을 경제로 규정하고, 기업인 출신만이 시대정신을 대변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우리 경제는 선량한 CEO 한 명이 갑자기 등장하여 초인의 의지로 뒤바꿔 낼 수 있을 만큼 간단하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노동당은 "경제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기업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서민 경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필요한 것이다."고 지적한 뒤, 문 후보의 자만이 '오만'으로 변하고 있는 모습이 자못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

문국현 "추석만 지나면 6% 넘을 것"이라더니...범여 단일후보시 권영길에도 밀려

사실 문 후보는 이미 자신의 지지율 예측과 장담이 빗나간 바 있다. 문 후보는 지난 9월 18일 한겨레신문의 박원순 변호사와 인터뷰에서 "나의 지지도는 추석만 지나면 6%를 넘을 것이다."고 호언장담한 바 있다. 캠프 내 인사와 지지자들도 상당수 그런 희망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추석 연휴 이후 각 방송사와 신문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지만, 아직 어느 곳에서도 문 후보의 지지도는 5%를 넘지 못했다. 추석 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3~4%를 맴돌고 있다.

무엇보다 뼈 아픈 대목은 문국현 후보가 범여권 단일후보가 될 때를 가정한 대선 후보 간 가상대결에서, 문 후보는 이명박 후보는커녕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게도 밀려 3위로 추락한다는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추석 연휴 이후에 발표된 YTN-한국리서치(조사일자 2007.9.27, 조사대상 1000명, 표본오차 ±3.1%) 조사에서도 문국현 후보로 범여권이 단일화 시에는 '이명박 68.8 : 권영길 12.5 : 문국현 9.9'로 문 후보는 권영길 후보에게도 밀려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정동영, 손학규 후보로 범여권이 단일화 시에는 '이명박 65.2 : 정동영 15.9 : 권영길 10.5', '이명박 59.8 : 손학규 19.0 : 권영길 11.8'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동영, 손학규 등 다른 범여권 후보들이 비록 2위일 망정 민노당 권 후보에 앞서는 결과와 비교할 때 '대이명박 경쟁력'에 있어서 문 후보가 더 불리한 입장에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이기에 다소 충격적인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현재의 지지도만 놓고 본다면 문 후보가 말한 "이미 범여권은 문국현으로 단일화가 이루어졌다.'는 장담은 한마디로 근거가 희박한 '허풍'에 불과한 셈이다.

이러다 자칫 남은 대선 기간 내내 대통합민주신당의 유시민 후보처럼 "곧 1위를 해보이겠다."고 허풍만 떨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뭏든 문 후보의 호언장담이 자신감인지 오만방자한 허풍이었는지는 조만간 판명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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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1 [21:5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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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일방 독주', 유시민 '조기 퇴출'
[대통합신당 경선 4연전 종합분석] 친노 단일화 '역부족', 손학규 대위기
 
취재부
정동영 예상 깨고 압도적 1위, 손학규 대세론 침몰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 본경선에서 첫 '주말 4연전'의 결과는 예상을 깨고 정동영 후보의 '일방 독주' 체제로 나타났다. 이제부터는 정 후보 측에서 '新대세론'이 나올 법하다.

정동영 후보는 15~16일 잇따라 실시된 첫 4연전에서 총 1만 3910표(43.2%)를 얻어, 2위 손학규 후보(9368표, 29.1%)와 3위 이해찬 후보(8925표, 27.7%)를 각각 4542표(14.1%), 4985표(15.5%) 차이로 여유 있게 앞서며 종합 1위에 올랐다.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본경선 첫 주말 4연전 결과(표)
구분 1위 정동영 2위 손학규 3위 이해찬 4위 유시민 투표율
득표수 득표율 득표수 득표율 득표수 득표율 득표수 득표율
제주 3003 32.8% 2754 30.1% 1866 20.4% 1528 16.7% 18.9%
울산 2262 34.8% 1335 20.5% 1548 23.8% 1362 20.9% 18.2%
강원 2311 31.1% 2359 31.8% 2751 37.1% 사퇴 19.9%
충북 6334 52.7% 2920 24.3% 2760 23.0% 21.6%
전체 13,910 43.2% 9,368 29.1% 8,925 27.7% 2,890 18.5% 19.8%

정 후보가 이처럼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 것은 조직력의 승리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열린우리당 시절의 당의장 선거 2번, 대선 후보 경선 1번, 총선, 지방선거 등 전국 단위 선거를 7번이나 치르면서 다져온 조직력이 큰 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반면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굳건하게 선두를 달리며 대세론을 주장해왔던 손학규 후보는 1등은 고사하고, 첫 경선지인 제주·울산에서부터 정 후보에게 1176표 차이로 밀리더니 이튿날 강원·충북 지역 경선에서는 친노 후보 단일화를 이룬 이해찬 후보에게도 밀려 3위로 내려앉는 수모를 당했다.

어쩌면 애초부터 "손학규 대세론은 없었다"는 게 더 정확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국민 지지율이 고작 6~8%대에 머물면서 단지 범여권 주자 중 1위라는 것만으로 대세론을 말한다는 게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손학규 후보는 향후 경선 가도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게다가 초반부터 압도적 1위를 한 정동영 후보로의 '밴드웨건 효과'까지 차단해야 할 과제를 추가로 안게 됐다.

유시민 저조한 성적 '조기 탈락', 친노 단일화 효과 반감

이번 첫 주말 4연전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유시민 후보의 '조기 탈락'이다. 자연스럽게 이해찬 후보로 '친노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는 정치적 결단에 의한 단일화가 아닌, 유 후보가 첫 경선지에서 '꼴찌'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얻은 데 따른 충격과 '경선 포기'의 결과여서 단일화 효과가 크게 반감됐다.

실제 제주·울산 경선에서 이해찬, 유시민 후보는 각각 3, 4위를 기록하며 두 후보의 표를 단순 합산하면 6304표로 정 후보(5265표)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할 정도였지만, 실제로 단일화를 이룬 다음날 열린 강원·충북 경선에서 이해찬 후보는 합계 5511표(28.4%)를 얻는 데 그쳐 비록 손학규 후보(5279표,27.2%)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2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1위 정동영 후보(8645표,44.5%)에게는 무려 3134표(16.1%)나 차이가 나며 친노 단일화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음을 입증했다.

친노 단일화는 강원에서 이 후보가 근소한 표 차이로 1위를 함으로써 '반짝 효과'에 그쳤다. 그러나 이 후보의 '강원 1위'는 이곳이 정 후보의 조직 기반이 취약한 곳인데다 이 후보의 선대본부장인 이창복 의원, 이광재 의원 등의 지역구가 강원이어서 조직 면에서도 유리한 입장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오히려 타 후보를 크게 따돌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선전으로 평가하기 힘들다.

결국 같은날 실시된 충북 경선에서는 이 후보가 정 후보에게 무려 3574표의 큰 차이로 뒤진 채, 손학규 후보에게도 밀려 '도로 3위'로 내려앉았다.

본경선 첫날(15일) 이해찬-유시민 단일화 이후 이 후보는 "두 사람의 표를 합치면 6200표, 정동영 후보가 5200표, 손학규 후보가 4000표 정도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시너지 효과까지 포함하면 이미 우리가 승기를 잡은 것 같다."며 흥분했지만, 다음날 결과는 정동영 후보에게 3000여표 이상 뒤지는 사실상 '참패'였다.

이같은 결과는 본경선 전에 실시한 몇몇 여론조사와도 일치되는 것이기도 하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친노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다 해도 단순한 지지율 합계보다 훨씬 못 미치며 손, 정 후보에 이어 3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최상의 결과 정동영, 최악의 '패닉 상태' 유시민

이번 첫 주말 본경선에서 정동영 후보는 손학규 후보의 대세론을 무참하게 꺽고,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힘으로써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실제 이번 첫 주말 4연전의 결과는 향후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의 전체 판도를 사실상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첫 경선이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두고 실시된다는 점에서 그 결과가 '추석 밥상 민심'에 고스란히 반영돼 이후 경선 가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 경선지가 대통합민주신당의 주 지지층이 몰려 있는 광주·전남(9월 29일 실시)이어서 그 의미는 더욱 컸다.

이에 따라 정 후보가 이번 4연전에서 대승한 여세를 몰아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광주·전남 지역 경선에서도 큰 표 차이로 손학규, 이해찬 후보를 누를 경우, 이후 경선은 정동영 '일방 독주'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첫 주말 4연전에서 1위를 해보이겠다."고 호언장담하며 친노 후보 단일화를 거부하고 경선 완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던, 유시민 후보가 제주·울산 경선에서 4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조기 사퇴함에 따라 향후 유 의원의 정치적 행보에도 커다란 오점으로 남게 됐다.

특히 이번 경선 과정에서 유 후보는 누구보다 정동영 후보를 '노 대통령을 배신한 의리 없는 사람'이라며 한나라당에서 건너 온 손학규 후보보다 더욱 맹렬하게 공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신은 꼴찌를 기록하고 정 후보는 압도적 1위로 나타남에 따라 사실상 '정치적 퇴출'에 가까운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이를 반영하듯 유 후보의 꼴찌와 경선 포기 소식을 접한 직후 유시민 지지 사이트에서는 "완전 패닉 상태다.", "슬픔을 떠나 공포를 느낀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일각에선 유 후보의 집요한 정동영 공격이 오히려 친노 세력에 대한 반감을 불러일으키며 정 후보를 1위로 만든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역설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4연전의 결과를 전체적으로 살펴봐도,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에서조차 유시민, 이해찬 후보를 비롯 친노 세력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적지 않다는 게 실제 표심으로 확인된 셈이다.

아울러 '참여정부 계승론'이 더 이상 민심으로부터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걸 보여준 결과이도 하다. 여기엔 최근 신정아 사태를 비롯 노무현 정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도 친노 후보들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결과 친노 후보 3명이 실제 단일화까지 이뤄냈지만 그 파괴력은 '1위도 넘볼 수 있을 것'이란 일각의 예측이나 기대에는 크게 못 미쳤다.

이를 두고 친노진영 일각에서는 정 후보 측의 '박스떼기식 동원 경선'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 변명에 가깝다.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룰 자체가 애초부터 동원 경선을 적극적으로 용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국민들 입장에선 대통합민주신당의 동원 경선 룰을 비난할 수 있지만, 경선 주자는 입장이 다르다. 그런 룰 자체를 인정하고 경선에 뛰어든 이상 선수가 뒤늦게 경기 규칙을 들어 자신의 패배를 합리화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민들 '미안하다 관심 없다'..초라한 투표율

'300만 경선'을 선보이며 희망 잔치를 벌이겠다고 자랑하던,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투표율은 첫 주말 4연전 결과 20%도 안되는 19.8%에 그쳤다.

노풍(盧風)이 불었던 지난 2002년 새천년민주당 경선 당시 제주 85.2%, 울산 71.4%, 강원 67.0%, 충북 59.2%의 투표율과 비교하면 더욱 초라하다.

각 캠프가 마구잡이식 선거인단 모집 경쟁을 할 때부터 투표율이 30%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많았다. 실제 당 경선위가 선거인단 본인 확인을 한 결과, 최소 60%가 연락처 등이 불분명한 유령 선거인단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흥행성만 노리고 밀어붙인 국민경선이 그 취지가 크게 퇴색하고, 동원 경선이라는 인식이 더욱 각인되고 있다.

또한 이같은 저조한 투표율은 현재 범여권과 노 정권에 대한 국민적 지지율이 크게 낮고, 냉소적 시각이 팽배한 데에도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지난 12일 CBS와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63.4%가 '대통협민주신당의 경선에 관심 없다.'고 나타난 바 있다. 실제 경선에서도 이런 민심이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더군다나 친노 후보들이 잇따라 경선 포기를 선언하면서 흥행 효과를 더욱 반감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대통합민주신당 일각에선 친노 후보들을 향해 "그럴거면 애초부터 뭐하러 나섰느냐.", "당신들 때문에 색깔이 분명하고 흥행을 일으킬 수 있는 추미애, 천정배 카드만 잃게 됐다.", "친노진영의 욕심이 경선 흥행을 망쳤다."는 원망 섞인 비난이 일고 있다.

여기에 정동영, 손학규 후보 측으로부터도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반발까지 일고 있어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와 청와대 간의 갈등으로 확산될 소지도 있다.

이래저래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은 '실패작'으로 끝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대통합민주신당은 10월 4일부터 14일까지 네 차례로 나눠 실시하는 모바일 투표(휴대폰 투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모바일 투표는 이번 국민경선 선거인단에 등록하지 않은 일반 국민(타당 당원은 불가) 중에서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 홈페이지에 따로 본인 인증, 비밀번호 입력 등의 절차를 거쳐 '휴대전화 투표'를 신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당에서 자동응답장치(ARS)로 불시에 전화를 걸어 지지 후보를 묻는 방식으로 실시한다.

이에 따라 모바일 투표 참여자가 몇 명이나 될지,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지에 따라 경선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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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초반' 종합 1위 …'新대세론' 굳히나

2007/09/17 [11:0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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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문국현과 연대할 가능성은 0%"
<새정치 개혁연합>, "올바르고 책임 있는 정당을 만드는 데 올인할 것"
 
취재부
범여권과 단일화 가능성 '99%'에 연대 가능성 '0%'로 응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서민과 중산층을 제대로 대변할, 책임 있는 새 민주개혁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한, 김성호 전 前 열린우리당 의원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국현 후보 측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전혀 없다."고 일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어제(12일)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 "(문국현 후보를) 전혀 연대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범여권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이 '99%'다."고 밝힌 문국현 후보에 대해 "그렇다면 우리는 문국현과 연대 가능성이 '0%'다."고 되받아친 것.

이는 지난 11일 임종인 의원(무소속)이 "현재 대선 후보 중에는 우리가 지지할 후보가 없다."고 한 발언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임 의원과 김 전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범여권의 잘못된 노선과 무책임한 정치인들과 '단절'하고, 새로운 정당 건설에 앞장 설 <새정치 개혁연합>을 오는 10월에 결성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성호 전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문국현 전 사장은 기업인으로서는 훌륭한 분이지만 정치적으로는 검증된 게 하나도 없다. 물론 공약은 상당히 개혁적 내용이 들어있지만 그건 문국현 전 사장 개인의 말이지, 실제로 과거에 그분이 정치적으로 그런 부분에서 자기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가에 대한 검증이 없다."며 "대선 후보는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검증이 안 된 사람과는 절대 연대해선 안 된다는 게 우리 입장이다."고 연대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의 대선 후보와도 연대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대통령 될 가능성 거의 없다"

특히 김 전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해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도 다른 당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정당이 존재하는 경우는 없다. 그건 단지 안티세력일 뿐이다."며 "정당으로서의 기본적인 요건도 갖추지 못했고, 말은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대선은 포기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살아남기 위해 신당을 만든 것."이라고 혹평했다.

▲무소속 임종인 의원과 김성호 전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새정치 개혁연합> 결성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자보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이런 식이라면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일갈했다.

김 전 의원은 "지금은 누가 후보가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올바른 정당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며 "새로운 민주정당, 책임 있는 개혁정당을 만들기 위한 정치적 결사체로서 나와 임종인 의원이 <새정치 개혁연합>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올바른 정당'이라는 건, 민주개혁 노선의 정강정책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이끌어가는 정치인들이 책임지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그래서 우리가 대통합민주신당을 대체하는 신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창조구상은 무책임한 정치인들의 '산소 호흡기'

김 전 의원 또 대통합민주신당에 참여했던 미래창조구상 같은 시민단체와 <새정치 개혁연합>에 참여하려는 시민단체의 성격에 대해서도 "전혀 다르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애 대해 김 전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에 참여한 시민단체는 시민단체로서의 기본적 본분을 망각하고, 정치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분들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해주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이들을 연대의 대상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이에 따라 <새정치 개혁연합>은 현재 대통합민주신당에 참여하지 않은 시민단체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중순, 창당 발의자 명단 발표할 것"

김 전 의원은 새 정당의 창당과 관련 "10월 중순 쯤에 창단에 필요한 발의자 명단을 발표할 생각이다."고 말하고 "설사 대선 전에 창당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올바르고 책임 있는 정당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김 전 의원의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인터뷰 전문이다.

▶ 진행 : 신율 (명지대 교수/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 출연 : 김성호 전 열린우리당 의원


- 대통합민주신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정당이라는 건 단순한 동호회나 이권단체가 아니다. 명백하게 자신의 이념과 노선, 정책과 비전에 따라 만드는 최고의 정치적 결사체다. 그런데 대통합민주신당은 자신들이 정권을 잡으면 국가를 어떻게 이끌어가겠다는 국가운영의 비전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단순히 한나라당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신당을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도 다른 당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정당이 존재하는 경우는 없다. 그건 단지 안티세력일 뿐이다. 따라서 대통합민주신당은 정당으로서의 기본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그리고 실제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이분들도 말은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대선은 포기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서 살아남기 위해 신당을 만든 것이다. 이건 국민을 속이는 것일 뿐 아니라 민주개혁세력의 지지자도 속이는 것이다. 따라서 대통합민주신당은 하루 빨리 해체하는 게 국민뿐 아니라 지지자들에게도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한다.

- 대통합민주신당은 자신들을 민주개혁평화세력의 총집합체라고 얘기하는데, 민주개혁평화는 정책과 비전이 될 수 없다고 보나?

될 수 없다고 본다. 열린우리당이 왜 망했나. 열린우리당도 똑같이 민주개혁평화세력의 정치적 결사체라고 말했다. 구호가 중요한 게 아니다. 실제 정강정책이 중요하고, 그 정강정책을 실천할 수 있는 정치인들이 중요한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은 똑같이 민주개혁평화세력의 정치적 결사체라고 말한다. 열린우리당이 망한 건 정치인들이 잘못했기 때문인데, 대통합민주신당의 책임자들 중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대통합민주신당이 내건 민주개혁평화세력의 정치적 결집체라는 건 단순히 구호일 뿐이지 실제로 실천할 능력이 없다는 건 지난 4년을 통해 증명됐다.

- 대통합민주신당의 다섯 명의 예비후보들도 내년 총선을 생각하고 나온 걸까?

후보들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내가 보기에도 국가 지도자로서 상당한 문제점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니까 이명박 후보가 중간에 낙마하면 반사이익으로 자신이 대통령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명박 후보가 낙마하더라도 한나라당의 다른 후보가 나오는 거지 한나라당의 후보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따라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로 나온 분들은 현실을 너무 모르고, 지나치게 자기 환상에 빠져있는 것 같다.

-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나?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런 방식으로 후보를 내면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왜냐면 국민이 투표할 때는 반드시 정당과 후보를 같이 본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경우도 한나라당 지지도가 50%이고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가 55% 정도 나오고 있다. 그러니까 당이 50%를 뒷받침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대통합민주신당은 정당으로서의 기본적인 정체성이 없다보니까 지지도가 10%밖에 나오지 않는다. 10% 정당의 후보는 아무리 하더라도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가 없다. 따라서 대통합민주신당에서 누가 후보가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올바른 정당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올바른 정당을 만들면 국민의 30% 정도가 그 정당을 지지할 것이다. 그러면 30% 지지를 받는 정당의 후보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것이다.

- 어떻게 하면 올바른 정당이 될 수 있나?

민주개혁세력의 정강정책노선은 사실 과거 민주당에 상당부분 녹아있다. 그리고 민주당의 정책노선을 계승하면서 깨끗한 정치를 하자는 게 열린우리당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강정책만 가지고 보면 옛날의 민주당이나 열린우리당이 흠잡을 데가 별로 없다. 그걸 실천한 정치인들이 문제였다. 열린우리당은 3년 만에 망했다. 세계 정당사상 여당이 선거가 있기 전에 스스로 해체한 경우는 없다.

당이 망했고, 노무현 정권이 지난 4년 동안 자신을 지지한 서민대중과 개혁세력을 배반했다. 그래서 국정운영이 실패했다. 그러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은 지지 않고 주도해서 만든 신당이 대통합민주신당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이 신뢰하지 않는 것이다.

올바른 정당이라는 건 민주개혁노선의 정강정책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이끌어가는 정치인들이 책임지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대통합민주신당을 대체하는 신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 그래서 새정치개혁연합을 제안한 건가?

그렇다. 새로운 민주정당, 책임 있는 개혁정당을 만들기 위한 정치적 결사체로서 나와 임종인 의원이 새정치개혁연합을 제안했다. 시민단체의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인사들, 양심적인 학자, 정치를 바꾸겠다는 젊은 정치운동가들과 우리가 합의해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자는 제안의 결사체로서 새정치개혁연합을 먼저 발의한 것이다.

- 대통합민주신당에 참여했던 미래창조구상 같은 시민단체와 새정치개혁연합에 참여하려는 시민단체는 어떤 차이가 있나?

전혀 다르다. 대통합민주신당에 참여한 시민단체는 시민단체로서의 기본적 본분을 망각했다. 만약 올바로 된 시민단체라면 지난 4년 동안 실패한 국정운영에 책임지고 명확한 정책과 노선에 따라서 새로운 사람들 위주로 정당을 만들라고 주장했어야 한다. 그런데 오히려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분들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해주는 수단으로 전락한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에 참여했던 시민단체들은 이미 시민단체로서의 역할과 본분을 망각했기 때문에 우리는 연대의 대상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거기에 참여하지 않은 시민단체들과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 대선이 100일도 안 남은 상태에서 새로운 당을 만들 경우, 이렇게 만든 정당도 내년 총선을 대비한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이런 주장은 작년 9월부터 끊임없이 해왔다. 그런데 우리의 말은 전혀 듣지 않고 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 잡탕정당으로 출발했다. 1년 전에 준비했으면 충분한 준비기간을 통해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시점도 늦지 않았다고 본다. 왜냐면 대통합민주신당이 창당할 땐 경선에 들어가면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한나라당 집권을 저지할 수 있는 상당한 여론이 모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경선이 지난 지금, 그것이 허구라는 게 드러났다. 따라서 대통합민주신당으로 대선 국면을 이끌어봤자 한나라당에 정권을 헌납하게 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 대선후보도 낼 건가?

가능한 하는 데까지 해보려고 한다.

- 기존의 대선후보와 연대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 문국현 전 사장도?

전혀 연대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면 문국현 전 사장은 기업인으로서는 훌륭한 분이지만 정치적으로는 검증된 게 하나도 없다. 물론 공약은 상당히 개혁적 내용이 들어있지만 그건 문국현 전 사장 개인의 말이지, 실제로 과거에 그분이 정치적으로 그런 부분에서 자기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가에 대한 검증이 없다. 국회의원 후보라면 상관이 없지만 대선후보는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검증이 안 된 사람과는 절대 연대해선 안 된다는 게 우리 입장이다.

- 자체적인 후보를 낼 건가?

후보보다는 정당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당을 만드는 데 치중할 것이다. 그 정당이 만들어진 다음에 후보를 낼 수 있으면 내겠지만 우리가 한다고 해서 현실적으로 이뤄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게 우리 입장이다.

- 언제쯤 창당이 가능할까?

10월 중순 쯤에 창단에 필요한 발의자 명단을 발표할 생각이다. 대선 전에 창당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당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리고 선거란 이번 대선만 있는 게 아니다. 5년 후에도 대선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올바르고 책임 있는 정당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겠다.

- 이수성 전 총리도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이렇게 되면 당이 굉장히 많이 생길 것 같다?

그렇다. 정당은 누구나 창당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어떤 정치인들이 그동안 정치를 하면서 민주적 개혁적 가치를 위해 희생해왔고 말과 행동이 일치했는가로 판단하실 것이기 때문에 민주개혁정당이라고 하면 한쪽으로 힘을 몰아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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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신당 해체가 대선 승리의 첫걸음이다

2007/09/13 [10:1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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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


친노후보 단일화 해도 孫·鄭에 크게 뒤져
[여론조사 종합분석] 鄭, '첫 2위' 눈길, 유시민·이해찬 '비호감' 최상위권
 
취재부
이명박 나홀로 독주, 범여권은 손·정·문·친노 順

연말 대통령 선거를 100일 앞둔 오늘(10일) 각 언론사들이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일제히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들은 대통합민주신당 등 범여권의 대선 후보 경선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태여서 그 결과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어제 오늘 이틀만 해도 MBC, 조선일보, 국민일보, 헤럴드경제, 내일신문 등 5곳의 방송·신문사가 자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전히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49.7%~56.3%의 고공 지지율로 독주하고 있다. 다만 이 후보가 경선 직후보다 다소 하락하면서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반면, 범여권 후보들의 지지도에는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들을 종합하면, 전체 유권자를 상대로 한 대선 후보 간 단순 지지도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49.7~56.3%로 1위, 손학규 후보가 6.1~8.5%로 2위, 정동영 후보가 4.7~6.6%로 3위, 문국현 후보가 3.2~3.6%로 4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등 친노 후보들과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2~3% 내외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태다.

특히 그동안 손학규 후보에 뒤진 채 줄곧 3위를 달려오던 정동영 후보가 오늘자 '헤럴드경제-케이엠조사연구소'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미세하게나마 손학규 후보를 제치고 범여권의 선두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정 후보는 이 조사에서 56.3%의 이명박 후보에 이어 6.6%를 기록해 처음으로 2위에 올라섰다. 손 후보는 6.1%를 기록, 불과 0.5% 차이로 3위로 처졌다.

이는 지난 5일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경선 결과 정동영 후보가 간발의 차이로 손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점이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가 예비경선의 최대 수혜주인 셈이다.

실제 정동영 후보는 예비경선 발표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과거 3위 자리도 위태로웠던 것에 비하면, 최근 들어 범여권 1위인 손학규 후보를 위협할 정도로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한나라당 지지층까지 포함한 전체 여론조사에서는 손 후보에 크게 뒤지지만,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만을 상대로 한 지지도에서는 손, 정 후보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 추세가 더욱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오늘 발표된 '국민일보-글로벌리서치' 조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손학규 27.1%, 정동영 27.1%, 유시민 9.7% 순으로 친노 후보와 큰 격차를 두고 손, 정 후보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조선일보-한국리서치 조사에서도 손학규 33.2%, 정동영 29.0%, 이해찬 14.7%, 유시민 11.6%, 한명숙 8.4% 순으로 지난 예비경선 결과와 비슷하게 나왔다.

다만 내일신문-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손학규 39.2%, 정동영 25.5%, 유시민 11.9%, 이해찬 10.5%, 한명숙 10.5%로 다소 차이가 났다.

최근 여론조사 도입 문제로 손-정 두 후보가 치열한 기세 싸움을 벌였지만, 여론조사가 도입돼도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을 상대로 한 결과를 반영할 경우 지금 같은 추세라면 정 후보가 여론조사에서도 손 후보에 크게 손해보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가능하다.

더군다나 정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지지층이 몰려 있는 호남권에서 시간이 갈수록 손 후보에 비해 우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도 본경선 결과를 더욱 예측하기 어럽게 하고 있다.

친노 후보 단일화 적임자, 이해찬 1위 굳히나

또 한가지 두드러진 특징은 친노 후보들의 약세가 좀처럼 풀릴 기미가 안 보인다는 점이다. 심지어 예비경선 이후 최대 변수로 꼽혔던 '친노 후보 간 단일화' 효과도 현재의 판세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어 친노 후보들을 더욱 초조하게 하고 있다.

조선일보-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친노 후보가 한 명으로 단일화돼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3자 대결로 압축될 경우, 전체 유권자 조사에서는 각각 '손학규 43.4% : 정동영 22.7% : 이해찬 15.3%', '손학규 45.1% : 정동영 23.8% : 한명숙 15.2%', '손학규 45.5% : 정동영 23.7% : 유시민 12.9%'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자들(159명)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도, 친노 후보 단일화에 따른 3자 대결 시 손학규·정동영 두 후보가 오차 범위(±3.1%) 내에서 1·2위 싸움을 벌였고, 누가 친노 단일 후보가 되든 모두 20%대 초반의 지지율로 3위에 그쳤다. 이해찬 후보로 단일화돼 손학규·정동영 후보와의 3자 대결 시 20.4%를 얻는 데 그쳤고, 유시민 후보는 21.6%, 한명숙 후보는 16.6%였다.

오늘 발표된 '내일신문-한길리서치' 조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 조사에서 친노 후보 단일화 시 '손학규 37.1% : 정동영 21.0% : 이해찬 17.1%', '손학규 38.9% : 정동영 23.7% : 한명숙 13.2%', '손학규 40.9% : 정동영 : 25.4% : 유시민 10.5%' 순으로 나타났다.

즉, 친노 후보들이 누구로 단일화를 하든 1, 2위인 손·정 후보에 크게 뒤지는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5자 대결 시 이해찬·유시민·한명숙 등 친노 후보 3인의 지지율 합계는 30%대에 달하지만 3자 대결이 됐을 때는 겨우 10~20% 사이의 지지율에 턱걸이 했다. 이는 친노 후보 간 단일화가 실제 표의 결집을 가져오지 못한다는 결론이다.

다만, 친노 단일화 시 '경쟁력'은 이해찬-한명숙-유시민 순으로 나타나 이해찬 후보가 친노 단일화에서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헤럴드경제-케이엠조사연구소 조사에서 친노 후보 단일화 적임자로 이해찬 28.8%, 한명숙 13.8%, 유시민 11.6% 순으로 나타났고, 국민일보-글로벌리서치 조사에서는 이해찬 30.2%, 한명숙 23.8%, 유시민 23.1%순으로, 내일신문-한길리서치에서도 이해찬 30.9%, 한명숙 21.0%, 유시민 17.3%로 나타나, 친노 주자 중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모든 조사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노후보들, 호감도 낮고 비호감도는 최상위권..약세 탈출 '가물가물'

이처럼 유시민, 이해찬 등 친노 후보들이 여론조사에서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는, 이들이 전직 보건복지부 장관, 총리 등을 거치며 꾸준히 이름을 알려온 결과 국민들에게 인지도는 높은 반면, '호감도는 낮고 비호감도는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는 친노 후보들이 대선 후보로서 경쟁력이 가장 낮은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현재 열세인 지지도를 단시일 내에 회복하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오늘 발표된 조선일보-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이해찬, 유시민 후보의 인지도는 각각 91.7%, 80.2%로 상당히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반감도'가 유시민 69.7%, 이해찬 68.2%로 범여권 후보 중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유권자들 사이에 이들 친노 후보에 대한 반감이 매우 높다는 점이 지지율 상승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유, 이 후보는 호감도도 각각 28.9%, 29.3%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중 가장 낮았다. 다만 같은 친노 후보이지만 한명숙 후보의 경우는 호감도 43.6%, 반감도 54.3%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었다.

盧와 범여권 후보들에 '국민 불신' 심각한 수준

다른 범여권 후보들의 호감도(반감도)는 손학규 47.5%(49.7%), 정동영 40.1%(58.0%), 조순형 34.7%(61.8%)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호감도 38.1%, 반감도는 59.6%로 나타났다. 범여권 후보들이 하나같이 호감도가 50%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높은 지지율만큼이나 호감도가 71.9%로 가장 높았고, 반감도는 26.5%로 가장 낮았다. 결국 범여권 전체 대한 국민적 불신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가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친노 후보들에 대한 불신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는 친노 후보들이 인기도가 낮은 노무현 대통령과 이미지가 상당 부분 겹치는 데다, 참여정부 계승론, 의리론 등을 들고 나오면서 스스로 불리함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처지와 무관치 않다. 노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좋아지지 않는 한 친노 후보들이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고민이기도 하다.

오늘 발표된 내일신문-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8.6%가 청와대가 이 후보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청와대 고소가 대통령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50.2%가 '노무현과 이명박 대결로 비춰져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 답한 반면, '노 대통령의 이 후보 견제로 범여권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답은 24.9%에 그쳤다.

또한 노 대통령이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예비후보를 비판한 데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72.4%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신당 지지자들조차 66.9%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국민들이 노 대통령의 대선 개입에 대한 반감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극명하게 드러난 것이며, 노 대통령이 나서면 나설수록 범여권에겐 불리하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만 도와주는 꼴이라는 일각의 지적이 대중들에게 크게 설득력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국현, 자리는 잡았지만 '아직 미흡'

한편 최근 들어 범여권 '장외주'로 부각되고 있는, 문국현 후보의 경우 호감도 38.4%, 반감도 56.2%로 반감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이는 범여권의 다른 후보들에 비해 턱없이 낮은 인지도(40.0%)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문 후보 역시 일부 인터넷신문을 중심으로 열성적인 '문국현 띄우기' 노력에 따라 범여권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서 그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지지도가 아직 3%대에 머물고 있어 범여권 전체의 판도를 뒤흔들 만한 변수로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어제 오늘 발표된 각 언론사 여론조사들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 국민일보-글로벌리서치 : 조사일자 2007.9.8, 조사대상 1005명, 표본오차 ±3.1%
▲ 조선일보-한국리서치 : 조사일자 2007.9.8, 조사대상 1004명, 표본오차 ±3.1%
▲ MBC-코리아리서치 : 조사일자 2007.9.8, 조사대상 1000명, 표본오차 ±3.1%
▲ 헤럴드경제-케이엠조사연구소 : 조사일자 2007.9.6~8, 조사대상 1006명, 표본오차 ±3.1%
▲ 내일신문-한길리서치 : 조사일자 2007.9.8~9, 조사대상 1000명, 표본오차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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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


예상 밖 4위 유시민, '후보 사퇴' 압력 받나
[분석] 예선 孫·鄭 접전 '예측불허', 3위 바라던 유시민 턱걸이 '이변'
 
취재부
손학규·정동영·이해찬·한명숙·유시민 順 컷오프 통과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 결과 1위 손학규, 2위 정동영, 3위 이해찬, 4위 한명숙, 5위 유시민 순으로 예비경선을 통과해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본경선에 진출했다. 추미애, 천정배, 신기남, 김두관 후보는 탈락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5일 오후 2시부터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연 예비경선 결과 발표식에서, 선거인단 1만명과 일반인 2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4일 오후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  대통합신당 예선 결과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했다. 유 후보는 예상외로 5위로 턱걸이, 친노후보 단일화 압력을 받게됐다. 노컷뉴스  

당초 대통합민주신당은 컷오프 통과자 5명의 후보를 득표 순위 없이 기호 순으로만 발표했다. 순위까지 발표할 경우 본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득표 순위가 발표되지 않아 '앙꼬 없는 찐빵'이란 지적과 함께 각 언론사로부터 순위 발표 요청이 집중적으로 이어졌고, 특히 각 후보 측과 일부 네티즌이 실제 경선 결과와 다른 아전인수격 '추측성 순위'를 인터넷 상에 유포하는 등 또 다른 여론조작이라는 부작용이 일기 시작했다.

실제 이날 예비경선 발표 후 각 후보 측 홈페이지와 일부 인터넷 사이트 등에는 서로 "우리가 1등 했다."(손학규, 정동영 후보 측), "유시민이 1·2등과 근접한 3위를 했다." 등 온갖 추측성 낭설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목희 국민경선위원회 부위원장은 예비경선 발표 후 오후 4시 20분 경 추가 브리핑을 통해 "신당 예비경선 당선자의 득표 순위는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후보"라고 아예 순위까지 발표했다.

이 부위원장은 또 "내일 각 캠프 대리인들과 경선규칙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득표율 공개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밝혀, 구체적인 각 후보별 득표내용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손학규·정동영 치열한 접전, 본경선 예측 불허

이번 예비경선에는 3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었다. 양강 후보인 손학규, 정동영 중 누가 1위를 차지하느냐, 중위권인 친노주자 중 누가 3위를 차지하느냐, 한명숙·추미애 두 여성후보 중 누가 컷오프에 통과하느냐였다.

일단 첫번째 관전 포인트는 손학규 후보가 1위를 차지함으로써 외견상 승리한 듯 보인다. 그러나 1, 2위 후보 간 득표 차이가 크지 않고 특히 경선 선거인단 득표수에서는 정동영 후보가 앞섰다는 예상이 많아 실제 본경선에서는 정동영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예비경선 1위 자리를 놓고 손 후보가 낙승을 거둘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정 후보가 막판까지 맹추격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 후보 입장에서는 본경선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손 후보 측은 이번 예비경선 결과를 근거로 여론조사 도입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경선 시스템이 사실상 '조직표'에 의해 좌우되면서 민심과의 괴리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여론조사 반영을 적극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 후보 측은 경선 선거인단이 100만 명이 넘는 상태에서 고작 2천여 명 수준의 여론조사를 50% 반영할 경우 표의 등가성에서 현격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오히려 민주주의 원칙에 반한다는 주장이다. 직접 투표에 참여한 100만 명이 집에서 전화받고 참여한 2천 명과 동급으로 취급 받는 건 형평성 차원에서 부당하다는 논리다. 게다가 이미 여론조사 방식은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난 사항을 어느 한 쪽이 불리하다고 바꾸는 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한나라당 경선에서도 이명박 후보에 여론조사에서 뒤져 패배한 박근혜 측 지지자들이 "여론조사가 당내 경선에서 ‘1인=6표’를 행사한 격으로 표의 등가성을 위배했다."며 경선 무효 소송까지 제기하고 나서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실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방식과 이후 나타난 부작용 등 때문에 두 주장 모두 나름대로 일리가 있어, 어느 한 쪽의 주장만 수용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예상밖 꼴찌' 유시민, 친노후보 단일화 압력 받을 듯

유시민 후보의 5등 턱걸이는 이번 예비경선의 '유일한 이변(?)'이라고 볼 수 있다.

당초 유 후보 측은 예비경선 결과 발표 직전까지도 전체 3위를 차지했을 것이란 장담까지 했다. 많은 언론에서도 유 후보가 최소한 4위를 하더라도 3위 이해찬 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펼친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한명숙 후보에게도 뒤진 5위. 간신히 컷오프 탈락을 면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추미애 후보가 조금 일찍 경선에 뛰어들었더라면 유 후보가 탈락했을 지도 모른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유시민 후보는 '친노주자 간 본경선 실시 이전 후보 단일화'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이해찬, 한명숙 후보로부터 사실상 '사퇴 압력'이 불가피하게 됐다.

반면 이해찬 후보는 친노 후보군 중 선두를 차지해 향후 후보 단일화 국면에서 주도권을 쥐게 됐다. 실제 '전체 3위(친노 1위)' 자리는 친노주자 간 후보 단일화 논의에서 가장 유리한 입장에 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 후보는 지난 3일 친노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광주 경선까지 진도가 나가면 20% 이상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후의 단일화는 유권자를 무시하는 행위로 그 정도면 내가 안 받는다."며 "(단일화를) 한다면 15일까지 끝내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어렵다."고 밝혀 '본경선 실시 이전 후보단일화' 입장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유 보를 겨냥해 "15일 이전에 한명숙 후보가 둘(이해찬-한명숙)이라도 하자고 하면 받겠다."며 압박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 후보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예비경선에서 최소한 3강 구도를 형성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3강이라면 오차 범위 내에서 3명이 비슷비슷하게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까지 장담했다.

이처럼 유 후보 측은 내심 3위까지 진입해 친노 후보 단일화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 했으나, 예상과 달리 한명숙 후보에게도 뒤진 5위로 컷오프를 통과한 것 때문에 더욱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친노주자 간 후보 단일화는 선두주자인 손, 정 후보와 친노 후보 간 격차가 크거나, 이해찬 후보와 유시민 후보의 격차가 클 경우에는 보다 급진전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여성 후보 중 한 자리는 한명숙 후보가 추미애 후보와 5위 자리(커트라인)을 놓고 경합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유시민 후보까지 제치고 4위로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다.

추미애·천정배 탈락, '흥행과 정체성'에 마이너스

이번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추미애 후보와 천정배 후보의 탈락은 대통합민주신당의 흥행과 정체성과 관련해 적지 않은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해서 참여한 영남 출신 여성 후보라는 점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의 본경선 흥행에 필수적인 요소로 손꼽혀 왔다. 결국 추 후보는 너무 늦게 뛰어들었다는 '시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대권 레이스에서 일찌감치 퇴장하게 됐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추 후보가 본선에 가느냐 아니냐가 관전포인트 중 하나였는데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며 "추 후보가 컷을 통과했으면 민주당의 조순형 효과를 상쇄할 수 있는 카드였는데 아쉽게 됐다."며 본경선의 흥행성 저하를 우려했다.

한편 천정배 후보는 9명의 후보 중 개혁·진보적 노선이 비교적 뚜렷한 후보로서 대통합민주신당의 이념적 정체성의 바로미터로 꼽혀왔다.

그러나 예상대로 천 후보는 극우에서 중도보수가 대세인 대통합민주신당의 '정체성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천 후보는 이미 장외의 문국현 측과 연대 방침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바 있어, 향후 문국현 측과 대통합민주신당의 최종 후보 간 단일화 과정에서 가교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혁 성향의 신기남 후보마저 힘 없이 탈락함으로써 대통합민주신당의 컷오프 통과자 5명 전윈이 정책적으로 신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후보들만 남게 됐다.

이에 따라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는 최대 이슈인 경제정책 측면에서 한나라당과 노선 상 차이가 크지 않아 개혁·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이끌어내기에는 큰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컷오프를 통과한 다섯 후보는 오는 15일 제주·울산을 시작으로 매주 토·일요일을 이용해 전국 16개 시·도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본경선을 진행하고, 10월 15일 후보자 지명대회를 끝으로 대선후보 선출 절차를 완료한다.

그러나 예비경선 여론조사에서 무효 응답으로 처리된 비율이 무려 53%에 달할 정도로 국민경선의 흥행실패와 동원경선이라는 따가운 여론에 직면해 있고, 각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음에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비해 여전히 크게 낮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점 등은 대통합민주신당이 풀어야할 큰 숙제로 남아 있다.

*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위가 이날 밤 공개한 득표수와 득표율을 보면, 손학규 4667표(24.75%), 정동영 4613표(24.46%), 이해찬 2709표(14.37 %), 유시민 1913표(10.14%), 한명숙 1776표(9.42%)로 나타나 유시민 후보가 4위로, 한명숙 후보가 5위로 결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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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5 [21:0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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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

김성호 전 의원, '새 개혁·진보신당' 추진 선언
오늘 '새민추' 공식 출범, "잃어버린 신뢰, 무너진 노선 복원할 터" 밝혀
 
취재부
왜 '새.민.추'인가

개혁·진보 노선이 뚜렷한, 새로운 정당 건설이 추진된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범여권에 합류하지 않고 개혁·진보적 노선을 고수하고 있는 김성호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오늘(31일) 범여권과 '단절'된 새로운 민주정당 건설을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개혁 실종 및 정체성 상실을 비난하며 작년 10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김 전 의원은 '국민을 속이고 지지자를 배신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면서 약속한 대로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 것.

이를 위해 김 전 의원은 '새로운 민주정당 추진회의'(약칭 새민추)를 오늘 공식 출범시키고, 사이트(http://demokratia.kr/)를 오픈했다.

"범여권을 비롯 개혁·진보진영 위기의 본질은 '신뢰의 붕괴'에 있으며, 개혁·진보적 유권자들이 자신들을 제대로 대변할 정당조차 사라져 버렸다."

'왜 이 시점에서 새로운 민주정당 건설이 필요한가?'란 물음에 대한 김 전 의원의 답변이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가 오늘날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면, 그 가장 큰 원인은 <좋은 정당 만들기>에 실패한 것에 있다."는 게 김 전 의원의 진단이다.

"이대로 방치하면 대선 후 '일본식 보수독점 시대' 올 것"

▲새로운 민주정당 추진회의(약칭 새민추)를 통해 진보개혁세력을 묶어내는 것을 제안한 김성호 전 의원     ©대자보
김 전 의원은 이대로 상황을 방치하면 민주개혁세력은 정치의 무대에서 완전히 소멸하고, 대선 이후엔 일본식 보수독점의 정치질서가 도래할 것이라는 위기 의식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역사의 후퇴를 막고 균형 있는 사회를 실현할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은 '시대적 요구'라는 게 김 전 의원의 인식이다.

또한 대통합민주신당이 대선 이후에는 사라질 '한시적 정당', '가설 정당'에 불과하다는, 김 전 의원의 판단도 새 개혁·진보정당 추진을 더이상 미룰 수 없게 만든 요인이다.

김 전 의원은 오늘 새민추 출범을 알리는 <새로운 것이 세상을 바꾼다!>는 제목의 글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은 정당이 아니라, 오직 기득권 연장을 위해 서로의 생각을 감추고 이해관계에 따라 부나방처럼 이합집산한 정치장사꾼들의 이권연합체에 불과하다."며 "과연 대통합신당은 대선 이후에도 존재하는가? 그렇다고 믿는 사람은 신당에 참여한 인사들 가운데도 없을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김 전 의원은 "한나라당 집권 저지를 말할 자격도, 능력도 없는 대통합신당은 즉각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또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실패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인사들과 '후보 단일화' 운운하며 대통합신당 주변을 맴돌고 있는 기회주의적 인사들은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정치의 전면에서 즉각 퇴진하라."며 그것이 대선 승리를 위한 '첫걸음'이다고 강조했다.

"잘못된 노선·정치세력과 완전히 단절해야"

김 전 의원은 <새민추> 제안문 성격인 이 글에서 "지금 민주개혁세력이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잘못된 노선과 '완전히 단절'하는 것이며,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사람들이 물러나는 인적 쇄신이다."며 "그 바탕 위에 이념과 노선, 원칙과 가치를 기준으로 진정한 민주정당, 진정한 개혁정당을 만드는 일이다."고 역설했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새로운 정당이 국민의 염원을 모아 후보를 선출하고, 균형 있는 경제발전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진지한 대안으로 국민을 설득할 때 비로소 닫혀 있는 국민의 마음을 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직업정치인과 전문가 몇몇이 모여 밀실에서 기획하고 정치 마케팅을 통해 당원과 지지자를 동원한 다음, 효용가치가 사라지면 이내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또 다른 기회를 찾아 이합집산하는 그런 무책임하고 퇴행적인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일갈했다.

▲“민주주의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핵심적 연결고리는 좋은 정당의 창출이며, 이를 통한 정당체제 전체의 변화이다.”(최장집, 민주주의의 민주화  중에서). 사진은 그리스 아테네 아고라 광장에서 바라본 파르테논 신전    ©새민추 홈페이지

김 전 의원은 <새민추>를 통해 우리 사회에 빈곤의 위기를 몰고 온 시장맹신주의의 흐름을 차단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균형 있는 경제발전과 보편적 복지의 실현을 통한 양극화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오늘날 삶의 위기에 내몰린 서민과 중산층을 살리는 '진짜 개혁'을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온전히 실현할 진정한 민주정당, 진정한 개혁정당을 만드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사회 각계의 양심적이고 참신한 인사들을 규합하여, 정치장사꾼들의 집합체인 대통합신당을 대신해 민주개혁세력의 새로운 정치적 구심을 형성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새로운 것이 세상을 바꾼다!"며 각계의 관심과 개혁 네티즌의 광범한 참여를 당부했다.

<새로운 민주정당 추진회의> 사이트 개통, 오늘부터 활동 시작

김 전 의원 측은 오늘 '새로운 민주정당 추진회의'(약칭 새민추)라는 사이트를 공식 개통했다. <새민추> 사이트는 새로운 정당 건설을 논의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와 개혁 네티즌이 함께 참여하는 '연구모임' 성격의 온라인 네트워크 형태로 운영된다.

<새민추>는 앞으로 새로운 정당이 추구해 나갈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관한 강령과 정책 차원의 논의 물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당 구조의 문제와 사회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벙법론 등에 관한 포괄적인 연구를 해나갈 계획이다.

<새민추>는 정당이 친목회가 아니라 정치적 이념과 노선을 공유하는 최고 수준의 정치결사체인 만큼, 새로 가입하는 회원에게 최소강령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동의를 구할 계획이다.

<새민추>는 모든 시민이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누리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민주주의자의 정당>, 모든 시민이 연령과 성별, 소득과 지역에 따른 차별 없이 함께 참여하는 <개혁적 국민정당>, 균형 있는 사회의 실현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국가와 사회의 공적 관여를 지지하는 <진보적 대중정당>의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호 전 의원 측은 이날 개혁·진보적 노선이 뚜렷한 정치인들의 동참을 촉구하면서 <새민추>를 중심으로 학계와 언론계 기타 전문가 그룹을 묶어내고, 총선 이전에 '독자적인 개혁·진보 정당'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새민추 제안문 <새로운 것이 세상을 바꾼다!> 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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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1 [19:34] ⓒ 대자보

☞ 해당기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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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신당 해체가 대선 승리의 첫걸음이다
[출사표] 민주개혁세력의 새로운 정당건설, 정당정치 정상화를 시작하며

[대자보] 2007.8.31
 
김성호
* 올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급변하는 가운데 민주개혁세력의 새로운 정당 건설을 논의하기 위한 새로운 민주정당 추진회의(약칭 새민추)가 출범합니다. 이에 그 취지와 더불어 최근 예비경선에 돌입한 대통합신당과 관련, 김성호 전 의원이 입장을 밝히는 글을 <대자보>에 보내와 이를 전재합니다-편집자 주.


새로운 것이 세상을 바꾼다!
- <새로운 민주정당 추진회의> 출범을 알리며 -


위기의 본질은 ‘신뢰의 위기’다

2007년 대선이 석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8월 20일 한나라당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 한나라당은 검증이라는 이름의 진흙탕 싸움으로 시종일관했을 뿐 당내 경선을 통해 국민에게 아무런 감동도 주지 못했다.
 
또한 이명박 후보가 국민 앞에 내놓은 것은 탈냉전ㆍ세계화 시대를 헤쳐 나갈 진지한 대안과 비전이 아니라, 시대착오적인 경부운하 건설과 허망하기 짝이 없는 747 공약 같은 말장난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에 대한 일방적 지지는 지속되고 있으며 이명박 후보는 60%를 넘나드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정 후보의 일방 독주라는 이 초유의 사태는 단순히 재벌기업 경영인 출신이라는 이명박 후보의 경력이나 청계천 조성, 뉴타운 개발 같은 서울시장 시절의 실적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우리 국민이 별다른 근거도 없이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한 후보에게 지지를 몰아줄 만큼 어리석지도 않다. 따라서 오늘날 사태의 핵심은 이명박 후보의 경력이나 실적, 비전과 대안이 아니다.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초래한 위기의 본질은 바로 ‘신뢰의 위기’다. 지금 이른바 범여권을 향한 우리 국민의 보편적인 정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무책임한 집단’이라는 것이다. 서민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던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지난 4년 간 재벌과 부유층을 위한 정책으로 일관하며 서민의 눈에서 피눈물을 쏟게 했다. 오늘날의 사태는 이러한 이율배반의 행태가 낳은 참혹한 결과이다.
 
한나라당 후보의 허물이나 비전과 정책을 논하기에 앞서 국민은 지금 극한의 불신 속에 ‘대통령 권력과 과반 의석을 가지고 제대로 한 일이 하나라도 있느냐?’고 묻고 있다.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반성한 적이 있느냐?’고 묻고 있다. 이명박 현상의 발화점은 바로 우리 국민이 겪고 있는 심각한 경제적 고통이며 이를 초래한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에 대한 국민의 절대적인 배반감인 것이다.

대통합신당은 대선 이후에도 존재하는가?
 
지난 5.31 지방선거는 대선과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정면으로 배반한 집권세력에 대한 국민의 정치적 탄핵이었다. 그것은 극심한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해 달라는 서민대중의 열망을 배반하고 좌파 신자유주의 운운하며 국민을 우롱한 대가였다.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면 재집권을 논하기 이전에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에 나서는 것이 당연한 순리였다. 잘못된 노선과 단호히 결별하고 책임 있는 인사들이 정치의 전면에서 물러나는 인적 쇄신과 반성의 토대 위에 이념과 노선에 기초한 대안을 내놓고 국민의 이해와 용서를 구하는 일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것 없이 어떻게 신뢰를 회복하고 재집권을 말할 수 있다는 것인가?
 
그러나 지방선거 이후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과연 무엇을 했는가? 진지한 반성은커녕 ‘대체 무엇을 잘못했느냐?’는 적반하장으로 국민의 말문을 막으며 한미FTA를 강행하고 비정규직 법안을 처리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통합이 가장 아름다운 개혁’이며 심지어 ‘시대정신’이라 강변했다. 5.31 이후 1년 3개월 동안 그렇게 좌충우돌하면서 만들어 낸 것이 결국 ‘대통합신당’이다.
 
정당정치의 본질이나 이념과 노선을 논하기 이전에 지금 국민이 묻고 싶은 것은 단 하나다. 과연 대통합신당은 대선 이후에도 존재하는가? 그렇다고 믿는 사람은 신당에 참여한 인사들 가운데도 없을 것이다. 대통합신당은 이미 국민의 신임을 얻는데 실패했다. ‘돌고 돌아 우리당’이라는 국민적 냉소 속에 열린우리당만도 못한 ‘대잡탕신당’이라는 자조가 내부에서조차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사람들이 반성은커녕 우후죽순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여 국민을 우롱하고, 한나라당에서 후보를 데려다가 한나라당 집권을 저지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상으로 국민을 또 다시 기만하는 배포는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입으로는 새 정치를 말하면서 시작부터 총선용 지분다툼과 동원 경선으로 구태정치를 재현하는 집단에게 국민이 관심을 보낼 것이라 믿는 근거는 무엇인가?
 
대통합신당은 정당이 아니라, 오직 기득권 연장을 위해 서로의 생각을 감추고 이해관계에 따라 부나방처럼 이합집산한 정치장사꾼들의 이권연합체에 불과하다.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 없이 국민의 눈과 귀를 속여 다시 권력을 획득해 보자는 정치적 한탕주의가 자초한 어리석은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대통합신당 해체가 대선 승리의 첫걸음이다
 
대통합신당의 승리를 지금도 믿는가? 단언하건대 신뢰회복 없이 대선 승리는 없다. 국민은 이제 대통합신당의 말이라면 콩으로 쑨 메주를 보여줘도 믿지 않는다. 대통합신당은 오는 대선에서 한나라당에 정권을 헌납하고 그 순간 존재이유가 사라질 가설정당이며, 정치적으로 영원히 퇴출될 한시정당이다.
 
재집권 운운하기 이전에 국민 앞에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어설픈 정치공학과 얄팍한 논리를 앞세워 자격 없는 인사들을 대선 후보로 급조해 내놓고 ‘한 방에 보낼 수 있다’고 허풍을 떨며 제 아무리 ‘한나라당 집권저지’를 외친다 한들 돌아오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요행을 바라는 대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이 나라 미래에 대해 주권자인 국민의 판단을 겸허히 기다리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따라서 지금 민주개혁세력이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잘못된 노선과 완전히 단절하는 것이며,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사람들이 물러나는 인적 쇄신이다. 그리고 그 바탕 위에 이념과 노선, 원칙과 가치를 기준으로 진정한 민주정당, 진정한 개혁정당을 만드는 일이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새로운 정당이 국민의 염원을 모아 후보를 선출하고 균형 있는 경제발전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진지한 대안으로 국민을 설득할 때 비로소 닫혀 있는 국민의 마음을 열 수 있다.
 
한나라당 집권저지를 말할 자격도 능력도 없는 대통합신당은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즉각 해체하라. 또한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실패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인사들은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정치의 전면에서 즉각 퇴진하라. 후보단일화 운운하며 대통합신당 주변을 맴돌고 있는 기회주의적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그것이 대선 승리를 위한 첫걸음이다.

<새로운 민주정당 추진회의> 출범을 알리며…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가 오늘날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면 그 가장 큰 원인은 ‘좋은 정당 만들기’에 실패한 것에 있다.
 
그동안 우리는 그때그때 시류에 편승하고 상황에 대응하며 정체성이 다른 이질적인 요소들을 끌어 모아 정당 아닌 정당들을 만들고 부수기를 반복해 왔다. 그 결과 대면하게 된 것이 ‘민주주의가 밥 먹여 주느냐?’는 국민들의 물음에 ‘정권재창출이 최고의 개혁’이라고 답하는 본말전도의 퇴행적인 정치다.
 
민주주의는 누군가 물러가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만들어가는 것이다. 또한 정당은 소수의 정치인들에게 권력의 안식처를 제공하기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공동체의 미래를 개척하고 삶의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직업정치인과 전문가 몇몇이 모여 밀실에서 기획하고 정치 마케팅을 통해 당원과 지지자를 동원한 다음, 효용가치가 사라지면 이내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또 다른 기회를 찾아 이합집산하는 그런 무책임하고 퇴행적인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
 
그래서 <새로운 민주정당 추진회의(약칭 새.민.추)>는 민주개혁세력의 새로운 정당건설과 정당정치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와 개혁 네티즌이 함께 참여하는 연구모임 성격의 온라인 네트워크로 출범한다.
 
아래로부터 힘을 모으고 전문가들의 지식과 생활인들의 지혜가 한 데 어우러질 때 엘리트주의와 포퓰리즘의 양 극단을 극복하는 개혁적 국민정당, 진보적 대중정당을 건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역사의 후퇴를 막고 균형 있는 사회를 실현할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은 시대적 요구다. 민주와 개혁의 이름으로 무엇을 이루고자 했으며 어떤 세상을 만들고자 했는지 그 목표와 진행경로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좌표를 재설정해야 한다.
 
그 토대 위에 이제야말로 제대로 된 정당을 건설하고 정당정치를 정상화해야 한다. 그러한 노력 없이 잃어버린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란 없다.
 
▲새로운 민주정당 추진회의(약칭 새민추)를 통해 진보개혁세력을 묶어내는 것을 제안한 김성호 전 의원     © 대자보
이대로 상황을 방치하면 민주개혁세력은 정치의 무대에서 완전히 소멸하고 일본식 보수독점의 정치질서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새로운 세상을 향한 국민의 열망을 모아 이 난국을 돌파해 나갈 민주개혁세력의 새로운 정치결사체를 구성하는 일은 그래서 지금 가장 절박한 과제다.
 
<새.민.추>는 우리 사회에 빈곤의 위기를 몰고 온 시장맹신주의의 흐름을 차단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균형 있는 경제발전과 보편적 복지의 실현을 통한 양극화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오늘날 삶의 위기에 내몰린 서민과 중산층을 살리는 진짜 개혁을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온전히 실현할 진정한 민주정당, 진정한 개혁정당을 만드는 일에 헌신할 것이다.
 
<새.민.추>는 사회각계의 양심적이고 참신한 인사들을 규합하여, 정치장사꾼들의 집합체인 대통합신당을 대신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민주개혁세력의 새로운 정치적 구심을 형성하는 일에 앞장 설 것이다. 새로운 것이 세상을 바꾼다! 각계의 관심과 개혁네티즌의 광범한 참여를 바란다.
 
2007년 8월 31일
김성호 (전 16대 국회의원)

새로운 민주정당 추진회의(www.demokrat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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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1 [11:22] ⓒ 대자보
http://www.jabo.co.kr/sub_read.html?uid=21535&section=sc1&sect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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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

“대통합은 도로잡탕우리당... 차라리 쇼를 하라”
누리꾼 "대통합민주신당은 도로우리당“ 비난 빗발, ‘대국민 사기극’ 혹평
 
취재부
"새 당명 지어주자" 봇물, 대통합민주신당-우리당 합당 맹비난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이 10일 합당을 선언함으로써 143석의 원내 1당으로 복귀한 데 대해, '도로 열린우리당이 됐다.'며 네티즌들의 비난과 비아냥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새로 탄생되는 대통합민주신당 전체 의석 143석 가운데 민주당 출신 5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열린우리당 출신이란 점,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체가 모호한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의 합류로 과거 열린우리당보다 더욱 '잡탕'이 되어버렸다는 점, 친노진영이 그대로 신당에 합류함으로써 갈등과 반목의 불씨가 여전한 점, 열린우리당이 시도했던 진성당원제 등 정당개혁적 조치들이 오히려 후퇴했다는 점, '반(反)한나라당' 구호 외에 신당의 뚜렷한 노선과 비전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과거 열린우리당보다 훨씬 냉혹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100년 간다고 큰소리 치며 창당했던 열린우리당을 4년도 채 안돼 허물 때는 그만큼 참담하게 실패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임에도 그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고, 오히려 책임 회피를 위해 하나 둘 씩 탈당하더니 결국 돌고 돌아 간판만 바꿔 달아 도로 열린우리당이 돼버린 데 대해 '정치 쇼', '대국민 사기극'이 아니냐며 불쾌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 사이에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패러디한 새 당명을 무더기로 쏟아내며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 합당에 대한 비난을 대신했다.

네티즌들은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합당 기사에 단 댓글들을 통해, 대통합신당을 일컬어 '도로우리당', '도로열우당(약칭 도열당)', '도로잡탕당', '열린우리당 시즌2', '쇼쇼쇼당', '절라웃낀당', '열라구리당', '잔머리돌린우리당', '해도해도너무한당', '열린돼지우리당'이라고 거침없이 비난했다.

이 외에도 간교한 꾀로 남을 속여 희롱한다는 뜻에서 '조삼모사(朝三暮四)당', 이미 국민들로부터 신용을 잃어버린 정치인들끼리 다시 모였다는 뜻에서 '신용불량자당', 국민 앞에 눈가리고 아웅하다가는 지지는커녕 더 외면받게 될 것이라는 뜻에서 '말짱도루묵당' 등으로 부르자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간간히 '그래도 차떼기당보다는 낫지 않느냐.'며 반론도 있었지만, 80~90%에 이르는 비난 댓글에 이내 묻혀버렸다.

'imakasang'라는 필명의 네티즌은 "호박에 줄 그어 수박 만들고 다시 수박에 줄 지우고 호박 만들고, 참으로 재주도 좋고 교활한 사람들."이라며 "한나라당에서 불리하니 뛰쳐 나온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질 않나, 노무현 밑에서 호가호위하던 사람들이 노무현이란 주홍글씨를 떼어내기 위해 탈당 쇼를 벌이는 등 이런 '배신자들의 잡합소'를 보고 2세들이 뭘 배우겠냐."며 신랄하게 꼬집었다.

임종인 의원만 유일한 독자 행보, 나머지는 도로우리당으로 "우르르"

한편 이날(10일)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은 양당 수임기구인 최고위원회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양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민주신당 오충일 대표,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주재로 합동회의를 열어 오는 18일 우리당 임시 전당대회, 19일 양당 통합수임기구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20일 선관위에 합당을 신고해 모든 절차를 완료한다는 데 합의하고 서명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2003년 11월 '100년 정당'을 외치며 탄생했지만, 불과 3년 9개월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운명에 처했다.

통합방식은 법률적으로는 민주신당에 열린우리당 전체가 흡수되는 '흡수합당'이지만, 정치적으로는 우리당의 지분을 보장하고 정책노선을 계승하는 '당 대 당' 통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열린우리당 사수 입장이었던 친노 세력의 분열을 피해보려는 의도다.

이에 따라 민주신당은 143석(민주신당 85석+우리당 58석)의 의석을 확보, 6개월 만에 한나라당(129석)을 제치고 원내 제1당의 지위로 복귀하게 됐다. 당명과 현 오충일 대표 체제는 그대로 승계된다. 대통민주신당의 구성은 열린우리당을 주축으로 민주당 일부, 손학규 전 경기지사 지지세력, 시민사회세력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143명 의원중 138명(96.5%)이 열린우리당 출신이어서 '도로 열린우리당'이란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도로우리당'이라는 비판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의 오충일 대표는 "(신당은) 정치권과 시민사회 세력이 50 대 50으로 모인 새로운 당."이라며 "우리당에 대해 여러 말씀이 있지만 잘못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며, 계승해야 할 것도 많다. (성경의) 전도서에 보면 '하늘 아래 새 것이 없다'고 하는데 다 옛 것이 반복돼서 새 것으로 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열린우리당 탈당파 중에는 유일하게 '임종인' 의원만이 탈당 시 자신이 했던 대국민 약속대로 대통합민주신당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아 새로운 진보신당 건설 등을 위해 독자 행보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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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1 [12:4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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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

“오탕일! 대표, 미로(?)창조연대, 우리 민주당”
대통합민주신당 창당대회 황당사건 <돌발영상>, '코미디 대상' 예약
 
취재부
급조된 신당, 어처구니없는 실수 연발

아래는 지난 5일 대통합민주신당 창당대회에서 벌어진 황당 사건들 주요 대목입니다. 황당하다기보단 급조된 티가 팍팍 나는, 한 편의 '코미디'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릴 듯합니다.

마침 이런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YTN 측이 어제(7일) '돌발영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벌써 대박 조짐이 보입니다.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오탕일!'...'오청'...'오'...죄송합니다."(신중식 의원의 초대 대표 추천사)
(오충일 대통합민주신당 초대 대표 왈, "이거 죽갔구만...")

"우리 '민주당'이 나서겠습니다."(오충일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취임사)
(박상천 민주당 대표 왈, "이 씨벵...'민주당'은 우린데...")

"미로(?)창조연대의 단합과..."(김호진 공동창준위원장의 최고위원 사의 표명 중에)
('미로'창조연대라...이건 헷갈린 게 아니라 미로(迷路)에 빠져버린 미래창조연대의 현 상황를 얼떨결에 고백해버린 건 아니신지)

"새로운 정치개혁을 위한..."(사회자)
"기만이다!, 비정규직 외면하는 민생정치 기만이다!"(행사장에 진입한 비정규직 노동자들)

아무리 급조된 당이라지만 너무 티 나죠? 창당 주역들이 자기 당 대표의 이름은 물론, 당명조차 헷갈려서 말실수를 연발하는 걸 보면.

게다가 창당대회 불과 수시간 전까지 당 지도부조차 제대로 구성하지 못한 채, 의사소통마저 여의치 않아 당원들의 재청·삼청까지 받은 최고위원이 갑자기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졌으니 '개판 5분전'이란 지적이 나올 법도 합니다.

무엇보다 "이랜드 사태 해결, 비정규 악법 철폐!"를 외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향한 일부 당원들의 '물병 세례', '응원봉 난타'는 이 정당 구성원들의 인식 수준과 실체를 보여준 것 같아 더욱 씁쓸합니다.

신중식 의원, 연말 '코미디 연기대상' 예약

그래도 이번 대통합민주신당 창당대회 <돌발영상>은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안 보면 후회하실 겁니다. 한바탕 크게 웃고 젊어지실 기회를 상실하게 됩니다.

우리의 '호프' 신중식 의원은 고건 씨 지지한다고 설레발칠 때부터 사람들을 웃기기 시작하더니 이번 대통합신당 창당대회에서는 한층 농익은 코미디 실력을 뽐내고야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올 연말 코미디 연기대상은 신 의원이 예약해 놓은 것 같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마빡이도, 죄민수도, 개미핥기도 신 의원에게는 경쟁 상대가 안됩니다.

신중식, 오탕일, 미로창조연대...모두 '화이팅'입니다. 이번 신당은 분명히 뜰 것 같습니다. '코미디'로...

이상 대자보 취재부의 '코미디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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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8 [13:5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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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