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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문국현의 말 바꾸기, "유시민 뺨치네"
[동향] 문국현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 정동영 평가 '갈짓자 행보' 논란
 
취재부
문국현에게서 노무현·유시민 '내음'이 난다

문국현 후보에게서 노무현·유시민의 향기가 난다. 유치찬란한 말 바꾸기와 독선 그리고 나르시시즘(자아도취).

아래는 포크듀엣 가수 '사월과 오월'이 부르던 <장미>라는 노래 가사를 문 후보의 최근 갈짓자 행보를 빗대 패러디한, '구월과 시월'의 <노빠꽃>이라는 가사 내용이다.

"문국현에게서 노무현 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말바꾸기, 독선, 자아도취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노무현·유시민을 닮았네요.

당신의 모습이 '노빠꽃' 같아
당신을 부를 땐, 당신을 부를 땐
'친노 아류'라고 할래요."

(구월과 시월의 '노빠꽃' 가사)

문국현 후보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정동영, 이인제 후보에 대한 관점이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뀌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범여권 일각에선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종잡을 수 없는 말만 하고 있다.", "도대체 진심이 뭐냐."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문 후보는 지난 8월 2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두 달 동안에만,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정동영 후보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을 오가며 '갈짓자' 행보를 보였다.

◆ 문국현 후보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 변화 ◆

"나와 범여권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은 99%다."
(2007.9.5, 여의도 캠프 사무실 기자간담회)

"신당 창당과 상관 없이,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는 '국민의 뜻'에 따라 이뤄지기 마련이다."
"아주 특별한 사항이 있지 않는 한, 후보 단일화는 이뤄질 것이다."
(2007.9.10, CBS 뉴스레이다 인터뷰)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는 이미 나로 이뤄졌다고 본다."
"범여권의 대선 후보들이 우리 쪽으로 합류해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회의원 50~60명이 11~12월 달에 우리 쪽으로 합류해 올 것이다."
(2007.10.1, 기자간담회 및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

"내 지지율이 15%가 될 때까지는 후보 단일화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다."
(2007.10.22, 문화일보와 인터뷰)

"국민들이 (범여권 단일화로) 합하라고 한다면 그 뜻에 따라야 한다. 그 시기는 11월 하순 쯤일 것으로 본다."
(2007.10.23, 창조한국당 대전시당 창당대회 기자간담회)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관심 없다. 기존 정당과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어렵다."
"내가 대선 후보를 사퇴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반면 정동영, 이명박 후보는 도중에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2007.10.24, 창조한국당 울산시당 창당대회 기자회견)

◆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 대한 입장 변화 ◆

"정동영 후보는 대선에 나설 자격과 명분이 없다. (나를 위해) 백의종군해야 한다."
(2007.10.1, 기자간담회 및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

"정동영, 이인제 후보와 함께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 분들을 안고 미래로 가야 한다."
(2007.10.19, BBS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 인터뷰)

"정동영, 이인제 후보와는 가치와 뜻이 달라 후보 단일화는 없을 것이다."
"정동영, 이인제 후보가 반성하고 백의종군(후퇴)하겠다면 받아들이겠다."
(2007.10.24, 대구방송(TBC) '황상현의 人터뷰' 녹화방송)

"정동영 후보는 연대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정동영 후보는 텔레비전이나 신문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2007.10.24, 창조한국당 부산시당 창당대회 기자간담회)

이처럼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문 후보는 "나와 범여권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은 99%다."에서 출발해 '이미 나로 단일화가 이뤄졌다고 본다-> 내 지지율이 15%가 될 때까지는 단일화 협상 안 할 것이다-> 단일화 여부는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로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갈짓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범여권 후보들에 대한 입장도, 이들은 '대선에 나설 자격과 명분이 없다-> 함께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나와 가치와 뜻이 다르다-> 텔레비전이나 신문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로 극과 극을 오갔다.

비록 대선 후보지만 정치 초년병에 가까운 문 후보가 '초고속으로' 구태 정치인의 언행들을 익혀버린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정동영, 이명박 후보는 앞으로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정동영, 이인제 후보가 반성하고 백의종군(후퇴)하겠다면 받아들이겠다."는 등 자신감의 발로라기보다는 '과대망상'에 가까운 주장으로 상대 후보를 깍아내리는 언사도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노무현-유시민-문국현, 말바꾸기·독선·자아도취 '삼쌍둥이'

노 정권과 범여권 정치인들이 오늘날 참혹하게 망가지고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핵심적인 이유가 바로 좌충우돌식, 자아도취식 행보로 국민적 신뢰를 잃어버린 데 따른 것이라면, 문 후보의 언행도 그에 못지 않아 보인다.

자신이 내세운 가치만 유일한 대안이고, 자신으로 단일화가 아니라면 의미 없다는 식의 태도 또한 '독선'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문 후보는 노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을 높이 평가한다. 문 후보는 지난 22일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은 원칙주의자란 측면에서 참 멋있는 것 같다. 소신이 확실하고 당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초록은 동색이서 그런가. '노 대통령이 원칙주의자'란 말은 2002년 대선에 당선된 이후부터 여지없이 무너져 왔다는 게 개혁·진보 진영의 대체적인 평가다.

유시민 의원은 얼마 전에 "조건이 달라지면 공직자가 말 바꾸는 건 당연하다. 말 안 바꾸는 사람은 공직을 할 자격이 없다"(9월 4일 전북CBS '생방송 사람과 사람' 인터뷰)고 큰소리 쳤다.

노무현 대통령과 유시민 등 친노 세력에 실망하면서 지지를 거둔 사람들 중에는 이들의 '말 바꾸기, 독선, 나르시시즘(자아도취)'에 질려버린 사람이 적지 않다.

노무현, 유시민, 문국현. 정치적 행태로 봐선 '삼쌍둥이'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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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5 [14:5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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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정연 게시판 해당 글 보기(200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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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