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24. 03:29
'정치인' 문국현의 말 바꾸기, "유시민 뺨치네"(2007.10.25) <다른 생각 엿보기>정치·사회2009. 2. 24. 03:29
'정치인' 문국현의 말 바꾸기, "유시민 뺨치네" | ||||||||||||||
[동향] 문국현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 정동영 평가 '갈짓자 행보' 논란 | ||||||||||||||
문국현에게서 노무현·유시민 '내음'이 난다 문국현 후보에게서 노무현·유시민의 향기가 난다. 유치찬란한 말 바꾸기와 독선 그리고 나르시시즘(자아도취). 아래는 포크듀엣 가수 '사월과 오월'이 부르던 <장미>라는 노래 가사를 문 후보의 최근 갈짓자 행보를 빗대 패러디한, '구월과 시월'의 <노빠꽃>이라는 가사 내용이다. "문국현에게서 노무현 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말바꾸기, 독선, 자아도취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노무현·유시민을 닮았네요. 당신의 모습이 '노빠꽃' 같아 당신을 부를 땐, 당신을 부를 땐 '친노 아류'라고 할래요." (구월과 시월의 '노빠꽃' 가사) 문국현 후보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정동영, 이인제 후보에 대한 관점이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뀌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범여권 일각에선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종잡을 수 없는 말만 하고 있다.", "도대체 진심이 뭐냐."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문 후보는 지난 8월 2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두 달 동안에만,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정동영 후보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을 오가며 '갈짓자' 행보를 보였다.
이처럼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문 후보는 "나와 범여권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은 99%다."에서 출발해 '이미 나로 단일화가 이뤄졌다고 본다-> 내 지지율이 15%가 될 때까지는 단일화 협상 안 할 것이다-> 단일화 여부는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로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갈짓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범여권 후보들에 대한 입장도, 이들은 '대선에 나설 자격과 명분이 없다-> 함께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나와 가치와 뜻이 다르다-> 텔레비전이나 신문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로 극과 극을 오갔다. 비록 대선 후보지만 정치 초년병에 가까운 문 후보가 '초고속으로' 구태 정치인의 언행들을 익혀버린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정동영, 이명박 후보는 앞으로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정동영, 이인제 후보가 반성하고 백의종군(후퇴)하겠다면 받아들이겠다."는 등 자신감의 발로라기보다는 '과대망상'에 가까운 주장으로 상대 후보를 깍아내리는 언사도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노무현-유시민-문국현, 말바꾸기·독선·자아도취 '삼쌍둥이' 노 정권과 범여권 정치인들이 오늘날 참혹하게 망가지고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핵심적인 이유가 바로 좌충우돌식, 자아도취식 행보로 국민적 신뢰를 잃어버린 데 따른 것이라면, 문 후보의 언행도 그에 못지 않아 보인다. 자신이 내세운 가치만 유일한 대안이고, 자신으로 단일화가 아니라면 의미 없다는 식의 태도 또한 '독선'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문 후보는 노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을 높이 평가한다. 문 후보는 지난 22일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은 원칙주의자란 측면에서 참 멋있는 것 같다. 소신이 확실하고 당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초록은 동색이서 그런가. '노 대통령이 원칙주의자'란 말은 2002년 대선에 당선된 이후부터 여지없이 무너져 왔다는 게 개혁·진보 진영의 대체적인 평가다. 유시민 의원은 얼마 전에 "조건이 달라지면 공직자가 말 바꾸는 건 당연하다. 말 안 바꾸는 사람은 공직을 할 자격이 없다"(9월 4일 전북CBS '생방송 사람과 사람' 인터뷰)고 큰소리 쳤다. 노무현 대통령과 유시민 등 친노 세력에 실망하면서 지지를 거둔 사람들 중에는 이들의 '말 바꾸기, 독선, 나르시시즘(자아도취)'에 질려버린 사람이 적지 않다. 노무현, 유시민, 문국현. 정치적 행태로 봐선 '삼쌍둥이'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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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5 [14:56] ⓒ 대자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