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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의 '언론 탓'은 명백한 '사기극'?
<한겨레21> 보도, '문국현 언론 보도량' 권영길·이인제 두배 이상 많아
 
취재부
10월 30일 창조한국당을 출범시키며 대선 행보에 바쁜 문국현 후보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그동안 TV나 신문이 나를 철저히 소외시키기 위해서 나에 대한 인터뷰를 일절 안 실었는데, 이런 철저한 무시작전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12%까지 나온 것은 기적이다."는 말이다.

문 후보가 자신의 지지율이 12%라고 말하는 것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지난 10월 17일자 전화 여론조사 결과 수치를 말한다. 그런데 이 여론조사가 특이한 건, 대부분의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타 후보들은 모두 비슷한 지지율 수치를 보이는데 유일하게 이 조사에서만 두 번이나 문 후보의 지지율이 다른 여론조사 수치보다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며 지지율 10%를 넘긴 것이다. 또한 이 여론조사는 표본수도 대개 500~800명으로 가장 작고, 응답율은 고작 1%(0.5%)도 안된다. 다른 여론조사가 대부분 표본수 1000명 이상에 응답률이 15% 안팎을 보이는 것과도 대조적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은 5~9%대로 나왔다. 아직까지 어떤 조사에서도 지지율 10%를 넘긴 적은 없다. 범여권 단일 후보 경쟁에서도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 17~20%대인 것에 비하면 문 후보는 아직 그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범여권 '단일 후보로 선호도(적합도)' 조사에서는 정동영 후보가 4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문 후보는 이인제 후보와 10% 안팎에 그치며 '게임 자체가 안되는' 수준이다.

지난 8월 23일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직후 3%선까지 빠르게 치고 나갔던 것과 비교해볼 때, 최근의 지지율 상승세는 분명 더딘 편이다. 문 후보가 그토록 호언장담한 '10월 말 지지율 10% 돌파'도 아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 이유가 정말 문 후보가 말하는 것처럼 TV나 신문이 그를 무시하고 있기 때문일까. 천만에. 문국현 후보의 언론 탓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주간지 <한겨레21>은 제682호(10월 25일자) <문국현의 언론 탓>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그동안 TV 등 방송과 종이신문 그리고 인터넷신문의 문국현 후보에 대한 '보도 횟수'를 살펴보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후보에 대한 보도량과 비교한 결과를 소개했다.

<한겨레21>은 이 기사에서 "문 후보의 대선 출마 소식을 다루기 시작한 8월 22일부터 10월 19일 오후까지 문화방송과 한국방송, SBS 등 방송 3사를 포함한 TV 뉴스는 문 후보 소식을 117차례나 전했다."며 "문 후보 이름이 한 번이라도 거론된 뉴스로 범위를 넓히면 315건으로 늘어난다."고 밝혀 TV 뉴스에서 문 후보에 대한 보도량이 만만치 않았음을 지적했다.

그렇다면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어떨까. 9명의 국회의원이 소속된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대선 후보 소식을 다룬 TV 뉴스는 84건에 그쳤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도 마찬가지다. 고작 74건에 불과했다. 두 사람은 이 기간에 경선까지 치렀는데도 말이다.

<한겨레21>의 보도에 따르면, 활자매체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를 제외한 9개 종합일간지에 문 후보 이름이 제목으로 올라온 기사만 해도 모두 127건이었다. 이에 반해 권영길 후보는 88건, 이인제 후보는 67건으로 문 후보보다 훨씬 덜 주목을 받았다.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등 17개 인터넷 매체로 눈을 돌리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문 후보 관련 소식은 276건이었다. 역시 제목에 '문국현'이란 이름이 들어가는 것만 꼽은 것이다. 이에 비해 권 후보는 149건, 이 후보는 73건이었다. 둘다 정치 신인인 문 후보의 보도량에 절반도 안되는 수준으로 '푸대접'을 받고 있었다.

이에 대해 "언론 보도의 형평성을 문제 삼는다면, 오히려 대선 삼수생 권영길 후보나 1997년 대선에서 500만 표를 얻었던 이인제 후보가 그 주인공이 되는 편이 맞다."고 <한겨레21>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겨레21>는 "지지율이 생각만큼 오르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다면, 문 후보 스스로 이 부분에 대해 진지하고도 심각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동안 대선 일정에 너무 쫓긴 나머지, 언론 보도를 전혀 모니터링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는 말로 문 후보의 언론 탓에 대해 '뼈 있는 충고'를 했다.

또 "혹시 범여권 선두권 주자의 낙마나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직후의 내분을 기다렸다고 한다면, 전략을 수정할 필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통합신당에서 '후보단일화'를 외치며 이탈할 사람은 없을 것으로 보이니 말이다."며 문 후보의 '지갑줍기식' 선거 전략에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사실 문 후보가 언론의 외면 속에 자신의 상품성만으로 지지율을 1%에서 7~8%로 끌어올렸다는 주장은 '명백한 사기극(?)'에 가깝다.

대표적인 인터넷신문이자 '문국현 띄우기'의 산실인 <오마이뉴스>는 언론이 아니라 '문국현 홈페이지'란 지적을 받아 온 지 오래됐다. 개혁 성향의 매체인 한겨레, 경향신문 등도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 비해 융숭한 대접을 해온 것도 사실이다.

대선 때 반짝하며 튀어나온 후보에게 언론이 그 정도로 열렬하게 대접해준 건 문국현 후보가 처음이다. 실제 일부 언론의 문국현 띄우기는 과분하다 못해 정치적 흑막과 언론의 상술이 결합한 '음모론'까지 나돌고 있을 정도다.

이제 문 후보는 언론의 융숭한 대접에 대해 자신이 호언장담한 지지율 15~20%를 조기에 달성하는 '괴력(?)'으로 보답하는 일만 남았다.

그렇지 않다면, 그 또한 '정치장사꾼'이나 '허풍쟁이'란 달갑지 않는 딱지가 붙어다니며 그를 괴롭힐지도 모른다.

☞ 한겨레21 <문국현의 언론 탓> 기사 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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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문국현의 말 바꾸기, "유시민 뺨치네"
문국현, 자신감인가 '오만방자'함인가?

2007/10/30 [18:53] ⓒ 대자보

☞ 해당기사 전문 보기

 

:
Posted by 엥란트


'정치인' 문국현의 말 바꾸기, "유시민 뺨치네"
[동향] 문국현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 정동영 평가 '갈짓자 행보' 논란
 
취재부
문국현에게서 노무현·유시민 '내음'이 난다

문국현 후보에게서 노무현·유시민의 향기가 난다. 유치찬란한 말 바꾸기와 독선 그리고 나르시시즘(자아도취).

아래는 포크듀엣 가수 '사월과 오월'이 부르던 <장미>라는 노래 가사를 문 후보의 최근 갈짓자 행보를 빗대 패러디한, '구월과 시월'의 <노빠꽃>이라는 가사 내용이다.

"문국현에게서 노무현 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말바꾸기, 독선, 자아도취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노무현·유시민을 닮았네요.

당신의 모습이 '노빠꽃' 같아
당신을 부를 땐, 당신을 부를 땐
'친노 아류'라고 할래요."

(구월과 시월의 '노빠꽃' 가사)

문국현 후보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정동영, 이인제 후보에 대한 관점이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뀌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범여권 일각에선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종잡을 수 없는 말만 하고 있다.", "도대체 진심이 뭐냐."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문 후보는 지난 8월 2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두 달 동안에만,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정동영 후보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을 오가며 '갈짓자' 행보를 보였다.

◆ 문국현 후보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 변화 ◆

"나와 범여권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은 99%다."
(2007.9.5, 여의도 캠프 사무실 기자간담회)

"신당 창당과 상관 없이,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는 '국민의 뜻'에 따라 이뤄지기 마련이다."
"아주 특별한 사항이 있지 않는 한, 후보 단일화는 이뤄질 것이다."
(2007.9.10, CBS 뉴스레이다 인터뷰)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는 이미 나로 이뤄졌다고 본다."
"범여권의 대선 후보들이 우리 쪽으로 합류해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회의원 50~60명이 11~12월 달에 우리 쪽으로 합류해 올 것이다."
(2007.10.1, 기자간담회 및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

"내 지지율이 15%가 될 때까지는 후보 단일화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다."
(2007.10.22, 문화일보와 인터뷰)

"국민들이 (범여권 단일화로) 합하라고 한다면 그 뜻에 따라야 한다. 그 시기는 11월 하순 쯤일 것으로 본다."
(2007.10.23, 창조한국당 대전시당 창당대회 기자간담회)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관심 없다. 기존 정당과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어렵다."
"내가 대선 후보를 사퇴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반면 정동영, 이명박 후보는 도중에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2007.10.24, 창조한국당 울산시당 창당대회 기자회견)

◆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 대한 입장 변화 ◆

"정동영 후보는 대선에 나설 자격과 명분이 없다. (나를 위해) 백의종군해야 한다."
(2007.10.1, 기자간담회 및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

"정동영, 이인제 후보와 함께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 분들을 안고 미래로 가야 한다."
(2007.10.19, BBS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 인터뷰)

"정동영, 이인제 후보와는 가치와 뜻이 달라 후보 단일화는 없을 것이다."
"정동영, 이인제 후보가 반성하고 백의종군(후퇴)하겠다면 받아들이겠다."
(2007.10.24, 대구방송(TBC) '황상현의 人터뷰' 녹화방송)

"정동영 후보는 연대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정동영 후보는 텔레비전이나 신문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2007.10.24, 창조한국당 부산시당 창당대회 기자간담회)

이처럼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문 후보는 "나와 범여권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은 99%다."에서 출발해 '이미 나로 단일화가 이뤄졌다고 본다-> 내 지지율이 15%가 될 때까지는 단일화 협상 안 할 것이다-> 단일화 여부는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로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갈짓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범여권 후보들에 대한 입장도, 이들은 '대선에 나설 자격과 명분이 없다-> 함께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나와 가치와 뜻이 다르다-> 텔레비전이나 신문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로 극과 극을 오갔다.

비록 대선 후보지만 정치 초년병에 가까운 문 후보가 '초고속으로' 구태 정치인의 언행들을 익혀버린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정동영, 이명박 후보는 앞으로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정동영, 이인제 후보가 반성하고 백의종군(후퇴)하겠다면 받아들이겠다."는 등 자신감의 발로라기보다는 '과대망상'에 가까운 주장으로 상대 후보를 깍아내리는 언사도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노무현-유시민-문국현, 말바꾸기·독선·자아도취 '삼쌍둥이'

노 정권과 범여권 정치인들이 오늘날 참혹하게 망가지고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핵심적인 이유가 바로 좌충우돌식, 자아도취식 행보로 국민적 신뢰를 잃어버린 데 따른 것이라면, 문 후보의 언행도 그에 못지 않아 보인다.

자신이 내세운 가치만 유일한 대안이고, 자신으로 단일화가 아니라면 의미 없다는 식의 태도 또한 '독선'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문 후보는 노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을 높이 평가한다. 문 후보는 지난 22일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은 원칙주의자란 측면에서 참 멋있는 것 같다. 소신이 확실하고 당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초록은 동색이서 그런가. '노 대통령이 원칙주의자'란 말은 2002년 대선에 당선된 이후부터 여지없이 무너져 왔다는 게 개혁·진보 진영의 대체적인 평가다.

유시민 의원은 얼마 전에 "조건이 달라지면 공직자가 말 바꾸는 건 당연하다. 말 안 바꾸는 사람은 공직을 할 자격이 없다"(9월 4일 전북CBS '생방송 사람과 사람' 인터뷰)고 큰소리 쳤다.

노무현 대통령과 유시민 등 친노 세력에 실망하면서 지지를 거둔 사람들 중에는 이들의 '말 바꾸기, 독선, 나르시시즘(자아도취)'에 질려버린 사람이 적지 않다.

노무현, 유시민, 문국현. 정치적 행태로 봐선 '삼쌍둥이'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관련기사
문국현은 진짜 ‘노동자들을 위한 후보’인가?
지금 문국현에게 필요한 것은 한미FTA 태도

2007/10/25 [14:5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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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정연 게시판 해당 글 보기(2007.10.27)

:
Posted by 엥란트


문국현, 자신감인가 '오만방자'함인가?
"범여권 단일후보는 나로 정해졌다", 범여 정치인들은 내 밑으로 오라?
 
취재부
'이 죽일 놈의 자신감'

문국현 후보는 오늘(1일) 기자간담회와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범여권 단일 후보는 문국현으로 이미 정해졌으니, 범여권 정치인들은 알아서 우리 쪽으로 오든지 하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 후보는 오늘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범여권 대선 후보들의 단일화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민심은 이명박과 문국현 두 경제인 출신의 대결에만 관심이 있는데, 자꾸 정치인들이 나도 끼어달라고 하면 얘기가 안 될 것이다."며 "후보는 '그냥' 이명박 대 문국현으로 정해진다고 보고, (범여권이) 누구를 지지할 거냐는 그들이 결정할 사항이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범여권 대선 후보들이 저희 쪽으로 합류해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 이유로 범여권 후보들이 시대정신에 맞지 않아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후보는 "범여권의 국회의원 50~60명이 12월 달에 합류해 올 것."이라고 장담하면서 "기존 정치인 중에서 현역 정치인으로는 지금 와 있는 3명 외에 3~4명 정도를 우리가 더 받을 수 있지, 나머지 사람들은 멀리서 관심이 있으면 도와주다가 우리가 창당을 한 다음에 대개 11월 달에나 와야 될 것이다."고 말해 범여권 국회의원들의 문국현 진영 '합류 시기'까지 지정해주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문 후보는 또 이미 자기 진영에 와 있는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현재 대통합민주신당의 당적을 갖고 있는 이계안, 원혜영, 제종길 의원이라고 밝혔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그러나 문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 현역 의원들은 오늘 창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독자신당 노선을 놓고 내부 '파열음'이 빚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늘자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제종길 의원은 이날 "전혀 창당작업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신당 창당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잘라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창당이 무슨 도움이 될 지 잘 모르겠다."며 "정책분야에선 동지고 친구이나 정치에 있어선 나와 생각이 약간 다른 것 같다."며 사실상 문국현 신당 합류 거부의사를 피력했다.

원혜영 의원도 "내가 (신당)당적이 있는데…"라며 "정책은 돕고 있지만 의원 영입이나 창당과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당장 신당에 합류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고 파이낸셜뉴스는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문 후보는 '지지도가 4% 내외에서 답보 상태인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10월 말이면 이미 전국 지지율이 10%선을 확실히 넘어설 거다."며 "최소 10%를 얘기하는 것이지 10%가 안 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장담했다.

문 후보는 또 "창당 과정에 세계적 대기업 출신 1∼2명을 포함, 10여 명의 기업인도 현직에서 사퇴하고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범여권의 단일화는 이미 '문국현식 경제와 이명박식 경제와의 싸움'으로 이루어졌다고 본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정동영 전 의장 같은 사람은 여기에 참여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에 대해서는 또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두 번이나 맡는 등 양극화 책임에서 두번째, 세번째라면 서러울 정도"라고도 비판했다.

자신의 현재 낮은 지지율과 관련해서도 "10월 말 정도에는 전국 평균이 10%를 넘을 것이고, 11월 말 본선이 시작될 때에는 20%까지 가지 않을까 확신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30% 정도도 상향조정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장담했다.

일각에선 문 후보의 이같은 호언장담에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 데 김치국을 너무 들이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자신도 고작 3%밖에 안 되면서 6~10%짜리 후보들이 자기 발 밑으로 오게 될 것이란 게 말이 되느냐.", "국회의원들이 문 후보가 오라고 할 때 오고, 가라고 할 때 가는 사람들이냐.", "그런 말할 시간에 자신의 초라한 지지율부터 더 끌어올려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민주노동당도 이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의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을 경제로 규정하고, 기업인 출신만이 시대정신을 대변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우리 경제는 선량한 CEO 한 명이 갑자기 등장하여 초인의 의지로 뒤바꿔 낼 수 있을 만큼 간단하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노동당은 "경제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기업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서민 경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필요한 것이다."고 지적한 뒤, 문 후보의 자만이 '오만'으로 변하고 있는 모습이 자못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

문국현 "추석만 지나면 6% 넘을 것"이라더니...범여 단일후보시 권영길에도 밀려

사실 문 후보는 이미 자신의 지지율 예측과 장담이 빗나간 바 있다. 문 후보는 지난 9월 18일 한겨레신문의 박원순 변호사와 인터뷰에서 "나의 지지도는 추석만 지나면 6%를 넘을 것이다."고 호언장담한 바 있다. 캠프 내 인사와 지지자들도 상당수 그런 희망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추석 연휴 이후 각 방송사와 신문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지만, 아직 어느 곳에서도 문 후보의 지지도는 5%를 넘지 못했다. 추석 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3~4%를 맴돌고 있다.

무엇보다 뼈 아픈 대목은 문국현 후보가 범여권 단일후보가 될 때를 가정한 대선 후보 간 가상대결에서, 문 후보는 이명박 후보는커녕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게도 밀려 3위로 추락한다는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추석 연휴 이후에 발표된 YTN-한국리서치(조사일자 2007.9.27, 조사대상 1000명, 표본오차 ±3.1%) 조사에서도 문국현 후보로 범여권이 단일화 시에는 '이명박 68.8 : 권영길 12.5 : 문국현 9.9'로 문 후보는 권영길 후보에게도 밀려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정동영, 손학규 후보로 범여권이 단일화 시에는 '이명박 65.2 : 정동영 15.9 : 권영길 10.5', '이명박 59.8 : 손학규 19.0 : 권영길 11.8'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동영, 손학규 등 다른 범여권 후보들이 비록 2위일 망정 민노당 권 후보에 앞서는 결과와 비교할 때 '대이명박 경쟁력'에 있어서 문 후보가 더 불리한 입장에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이기에 다소 충격적인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현재의 지지도만 놓고 본다면 문 후보가 말한 "이미 범여권은 문국현으로 단일화가 이루어졌다.'는 장담은 한마디로 근거가 희박한 '허풍'에 불과한 셈이다.

이러다 자칫 남은 대선 기간 내내 대통합민주신당의 유시민 후보처럼 "곧 1위를 해보이겠다."고 허풍만 떨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뭏든 문 후보의 호언장담이 자신감인지 오만방자한 허풍이었는지는 조만간 판명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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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범여1위 대세, 문국현 낙마위기

2007/10/01 [21:5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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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엥란트


김성호 "문국현과 연대할 가능성은 0%"
<새정치 개혁연합>, "올바르고 책임 있는 정당을 만드는 데 올인할 것"
 
취재부
범여권과 단일화 가능성 '99%'에 연대 가능성 '0%'로 응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서민과 중산층을 제대로 대변할, 책임 있는 새 민주개혁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한, 김성호 전 前 열린우리당 의원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국현 후보 측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전혀 없다."고 일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어제(12일)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 "(문국현 후보를) 전혀 연대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범여권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이 '99%'다."고 밝힌 문국현 후보에 대해 "그렇다면 우리는 문국현과 연대 가능성이 '0%'다."고 되받아친 것.

이는 지난 11일 임종인 의원(무소속)이 "현재 대선 후보 중에는 우리가 지지할 후보가 없다."고 한 발언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임 의원과 김 전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범여권의 잘못된 노선과 무책임한 정치인들과 '단절'하고, 새로운 정당 건설에 앞장 설 <새정치 개혁연합>을 오는 10월에 결성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성호 전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문국현 전 사장은 기업인으로서는 훌륭한 분이지만 정치적으로는 검증된 게 하나도 없다. 물론 공약은 상당히 개혁적 내용이 들어있지만 그건 문국현 전 사장 개인의 말이지, 실제로 과거에 그분이 정치적으로 그런 부분에서 자기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가에 대한 검증이 없다."며 "대선 후보는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검증이 안 된 사람과는 절대 연대해선 안 된다는 게 우리 입장이다."고 연대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의 대선 후보와도 연대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대통령 될 가능성 거의 없다"

특히 김 전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해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도 다른 당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정당이 존재하는 경우는 없다. 그건 단지 안티세력일 뿐이다."며 "정당으로서의 기본적인 요건도 갖추지 못했고, 말은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대선은 포기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살아남기 위해 신당을 만든 것."이라고 혹평했다.

▲무소속 임종인 의원과 김성호 전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새정치 개혁연합> 결성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자보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이런 식이라면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일갈했다.

김 전 의원은 "지금은 누가 후보가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올바른 정당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며 "새로운 민주정당, 책임 있는 개혁정당을 만들기 위한 정치적 결사체로서 나와 임종인 의원이 <새정치 개혁연합>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올바른 정당'이라는 건, 민주개혁 노선의 정강정책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이끌어가는 정치인들이 책임지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그래서 우리가 대통합민주신당을 대체하는 신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창조구상은 무책임한 정치인들의 '산소 호흡기'

김 전 의원 또 대통합민주신당에 참여했던 미래창조구상 같은 시민단체와 <새정치 개혁연합>에 참여하려는 시민단체의 성격에 대해서도 "전혀 다르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애 대해 김 전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에 참여한 시민단체는 시민단체로서의 기본적 본분을 망각하고, 정치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분들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해주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이들을 연대의 대상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이에 따라 <새정치 개혁연합>은 현재 대통합민주신당에 참여하지 않은 시민단체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중순, 창당 발의자 명단 발표할 것"

김 전 의원은 새 정당의 창당과 관련 "10월 중순 쯤에 창단에 필요한 발의자 명단을 발표할 생각이다."고 말하고 "설사 대선 전에 창당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올바르고 책임 있는 정당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김 전 의원의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인터뷰 전문이다.

▶ 진행 : 신율 (명지대 교수/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 출연 : 김성호 전 열린우리당 의원


- 대통합민주신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정당이라는 건 단순한 동호회나 이권단체가 아니다. 명백하게 자신의 이념과 노선, 정책과 비전에 따라 만드는 최고의 정치적 결사체다. 그런데 대통합민주신당은 자신들이 정권을 잡으면 국가를 어떻게 이끌어가겠다는 국가운영의 비전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단순히 한나라당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신당을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도 다른 당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정당이 존재하는 경우는 없다. 그건 단지 안티세력일 뿐이다. 따라서 대통합민주신당은 정당으로서의 기본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그리고 실제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이분들도 말은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대선은 포기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서 살아남기 위해 신당을 만든 것이다. 이건 국민을 속이는 것일 뿐 아니라 민주개혁세력의 지지자도 속이는 것이다. 따라서 대통합민주신당은 하루 빨리 해체하는 게 국민뿐 아니라 지지자들에게도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한다.

- 대통합민주신당은 자신들을 민주개혁평화세력의 총집합체라고 얘기하는데, 민주개혁평화는 정책과 비전이 될 수 없다고 보나?

될 수 없다고 본다. 열린우리당이 왜 망했나. 열린우리당도 똑같이 민주개혁평화세력의 정치적 결사체라고 말했다. 구호가 중요한 게 아니다. 실제 정강정책이 중요하고, 그 정강정책을 실천할 수 있는 정치인들이 중요한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은 똑같이 민주개혁평화세력의 정치적 결사체라고 말한다. 열린우리당이 망한 건 정치인들이 잘못했기 때문인데, 대통합민주신당의 책임자들 중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대통합민주신당이 내건 민주개혁평화세력의 정치적 결집체라는 건 단순히 구호일 뿐이지 실제로 실천할 능력이 없다는 건 지난 4년을 통해 증명됐다.

- 대통합민주신당의 다섯 명의 예비후보들도 내년 총선을 생각하고 나온 걸까?

후보들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내가 보기에도 국가 지도자로서 상당한 문제점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니까 이명박 후보가 중간에 낙마하면 반사이익으로 자신이 대통령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명박 후보가 낙마하더라도 한나라당의 다른 후보가 나오는 거지 한나라당의 후보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따라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로 나온 분들은 현실을 너무 모르고, 지나치게 자기 환상에 빠져있는 것 같다.

-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나?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런 방식으로 후보를 내면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왜냐면 국민이 투표할 때는 반드시 정당과 후보를 같이 본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경우도 한나라당 지지도가 50%이고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가 55% 정도 나오고 있다. 그러니까 당이 50%를 뒷받침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대통합민주신당은 정당으로서의 기본적인 정체성이 없다보니까 지지도가 10%밖에 나오지 않는다. 10% 정당의 후보는 아무리 하더라도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가 없다. 따라서 대통합민주신당에서 누가 후보가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올바른 정당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올바른 정당을 만들면 국민의 30% 정도가 그 정당을 지지할 것이다. 그러면 30% 지지를 받는 정당의 후보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것이다.

- 어떻게 하면 올바른 정당이 될 수 있나?

민주개혁세력의 정강정책노선은 사실 과거 민주당에 상당부분 녹아있다. 그리고 민주당의 정책노선을 계승하면서 깨끗한 정치를 하자는 게 열린우리당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강정책만 가지고 보면 옛날의 민주당이나 열린우리당이 흠잡을 데가 별로 없다. 그걸 실천한 정치인들이 문제였다. 열린우리당은 3년 만에 망했다. 세계 정당사상 여당이 선거가 있기 전에 스스로 해체한 경우는 없다.

당이 망했고, 노무현 정권이 지난 4년 동안 자신을 지지한 서민대중과 개혁세력을 배반했다. 그래서 국정운영이 실패했다. 그러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은 지지 않고 주도해서 만든 신당이 대통합민주신당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이 신뢰하지 않는 것이다.

올바른 정당이라는 건 민주개혁노선의 정강정책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이끌어가는 정치인들이 책임지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대통합민주신당을 대체하는 신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 그래서 새정치개혁연합을 제안한 건가?

그렇다. 새로운 민주정당, 책임 있는 개혁정당을 만들기 위한 정치적 결사체로서 나와 임종인 의원이 새정치개혁연합을 제안했다. 시민단체의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인사들, 양심적인 학자, 정치를 바꾸겠다는 젊은 정치운동가들과 우리가 합의해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자는 제안의 결사체로서 새정치개혁연합을 먼저 발의한 것이다.

- 대통합민주신당에 참여했던 미래창조구상 같은 시민단체와 새정치개혁연합에 참여하려는 시민단체는 어떤 차이가 있나?

전혀 다르다. 대통합민주신당에 참여한 시민단체는 시민단체로서의 기본적 본분을 망각했다. 만약 올바로 된 시민단체라면 지난 4년 동안 실패한 국정운영에 책임지고 명확한 정책과 노선에 따라서 새로운 사람들 위주로 정당을 만들라고 주장했어야 한다. 그런데 오히려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분들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해주는 수단으로 전락한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에 참여했던 시민단체들은 이미 시민단체로서의 역할과 본분을 망각했기 때문에 우리는 연대의 대상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거기에 참여하지 않은 시민단체들과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 대선이 100일도 안 남은 상태에서 새로운 당을 만들 경우, 이렇게 만든 정당도 내년 총선을 대비한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이런 주장은 작년 9월부터 끊임없이 해왔다. 그런데 우리의 말은 전혀 듣지 않고 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 잡탕정당으로 출발했다. 1년 전에 준비했으면 충분한 준비기간을 통해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시점도 늦지 않았다고 본다. 왜냐면 대통합민주신당이 창당할 땐 경선에 들어가면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한나라당 집권을 저지할 수 있는 상당한 여론이 모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경선이 지난 지금, 그것이 허구라는 게 드러났다. 따라서 대통합민주신당으로 대선 국면을 이끌어봤자 한나라당에 정권을 헌납하게 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 대선후보도 낼 건가?

가능한 하는 데까지 해보려고 한다.

- 기존의 대선후보와 연대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 문국현 전 사장도?

전혀 연대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면 문국현 전 사장은 기업인으로서는 훌륭한 분이지만 정치적으로는 검증된 게 하나도 없다. 물론 공약은 상당히 개혁적 내용이 들어있지만 그건 문국현 전 사장 개인의 말이지, 실제로 과거에 그분이 정치적으로 그런 부분에서 자기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가에 대한 검증이 없다. 국회의원 후보라면 상관이 없지만 대선후보는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검증이 안 된 사람과는 절대 연대해선 안 된다는 게 우리 입장이다.

- 자체적인 후보를 낼 건가?

후보보다는 정당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당을 만드는 데 치중할 것이다. 그 정당이 만들어진 다음에 후보를 낼 수 있으면 내겠지만 우리가 한다고 해서 현실적으로 이뤄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게 우리 입장이다.

- 언제쯤 창당이 가능할까?

10월 중순 쯤에 창단에 필요한 발의자 명단을 발표할 생각이다. 대선 전에 창당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당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리고 선거란 이번 대선만 있는 게 아니다. 5년 후에도 대선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올바르고 책임 있는 정당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겠다.

- 이수성 전 총리도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이렇게 되면 당이 굉장히 많이 생길 것 같다?

그렇다. 정당은 누구나 창당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어떤 정치인들이 그동안 정치를 하면서 민주적 개혁적 가치를 위해 희생해왔고 말과 행동이 일치했는가로 판단하실 것이기 때문에 민주개혁정당이라고 하면 한쪽으로 힘을 몰아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진행:신율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월~토 오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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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신당 해체가 대선 승리의 첫걸음이다

2007/09/13 [10:1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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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