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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후보 지명대회 후 '5% 붕괴' 충격
[동향] 5일자 <중앙일보> 여론조사, 이명박 38.5-이회창 20.8-정동영 12.3
 
취재부
'정반대로 빗나간' 문국현의 호언장담

문국현 후보는 지난 10월 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향후 자신의 지지율과 관련해 "10월 말이면 지지율이 10%는 거뜬히 넘을 것이고, 창당을 하고 나면 11월 초부터는 '이명박 대 문국현' 구도로 확실해질 것이다."고 호언장담했다. "최소 10%를 얘기하는 것이지 10%가 안 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까지 말했다.

그러나 문 후보가 주도한 창조한국당이 공식 창당되고 대선 후보 지명대회까지 치르며 본격적인 대선체제를 갖춘 이후 실시된 11월 5일자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5%대마저 무너진 결과가 나왔다.

문 후보의 호언장담과는 정대반의 결과가 나온 것. 문 후보가 예언한 이명박-문국현 구도의 주인공은 문국현이 아니라 엉뚱하게(?) '이회창'이 되고 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5일자로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표본오차 ±3.0%, 응답률 20.4%) 결과, 대선 후보들의 지지도는 이명박 49.9%, 정동영 13.9%, 문국현 4.7%, 권영길 2.3%, 이인제 1.9% 순이었다.

같은 조사기관의 10월 24일자 조사에 비해 이 후보는 5.1%, 정 후보는 2.3%, 문 후보는 2.0%, 권 후보는 0.8%씩 하락한 것이다.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이회창 씨를 포함할 경우에는 이명박 38.5%, 이회창 20.8%, 정동영 12.3% 순으로 나타나 사실상 이명박-이회창 '양자 대결' 구도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로 이명박 후보는 11.4%, 정동영 후보는 1.6%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잇따라 발표된 여타 여론조사들과도 비슷한 흐름이다.

다만 3일자 한겨레신문-리서치플러스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씨의 지지율이 26.3%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날 조사에서는 5.5% 낮아진 셈이다. 따라서 이회창 씨가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실제 출마를 강행할 경우 지지율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창당과 후보 지명대회 후 '마지노선 5% 붕괴' 충격

그동안 이회창 씨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의 지지도 조사에서 꾸준히 6~8%대에서 움직이던, 문국현 후보의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선 5% 이하로 내려앉았다.

이같은 수치는 갈 길 바쁜 문 후보 입장에서는 상당히 충격적인 결과다.

문 후보는 지난 10월 30일 자신이 주도한 창조한국당 창당대회와 지난 4일 대선 후보 지명대회를 거쳐 본격적인 대선체제를 갖추었음에도, 최근 불어닥친 '창풍(昌風)'과 유류세 인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찬성 등 잇따른 정책 '오발탄' 등의 영향으로 급기야 지지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5%이하로 추락한 것이다.

물론 이같은 하락 흐름이 앞으로도 계속될 지는 더 두고봐야 겠지만, 문 후보 입장에서 지지율 5%대 붕괴는 상징적인 의미가 자못 클 수밖에 없다.

후발주자는 한번 지지율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막판으로 갈수록 되돌리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과 지지율 5%선 유지는 사실상 대선 완주의 마지노선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외부로부터 후보 단일화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지지율이 5% 이상이 안 되면, 소속 국회의원이 5명 미만인 정당의 후보는 '대선 후보 TV 토론' 참여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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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6 [12:1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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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