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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대통령 - 정동영 

 

글쓴이 : 유인경 경향신문 부국장

 

2012.7.12

 

 

그런데 참 신기하다. 그가 모든 것을 내려놓자마자 러브콜이 쏟아진단다. 

 

지난 총선 무렵엔 전화도 받지 않던 정치인들이 “만나자” “나를 도와달라” “훌륭하다” 등등 찬사와 더불어 자신의 손을 들어주거나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도우라고 부탁한단다. 왜 자신들이 제대로 된 정책을 내놓고 진정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업혀 가려는 것일까. 
 

사람들은 그가 청와대가 아닌 길거리 대통령이 됐다고 한다.

 

어쩌면 길 위의 서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정치인이 더 행복할지도 모르겠다.

 

결단을 내리고 진짜 정치인으로 거듭난 정동영 고문에게 박수를 보내고 앞날에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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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