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집권2년, ‘잘못하고 있다’ 5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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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있는 인물은 문재인, 이해찬 순, 정당지지도는 열린우리당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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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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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로 집권 2주년을 맞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와 노 대통령의 측근으로 여겨지는 인사를 지목하는 조사 등이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여론조사기관인 TNS에 의뢰해 지난 15일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7%)를 실시한 결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가 26.5%, `잘못하고 있다'가 56.2%로 지난달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관망층은 17.3%로 지난달에 비해 8.9%포인트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정당 지지도는 열린우리당 26.3%, 한나라당 24.4%, 민주노동당 12.1%, 민주당 4.5%, 무응답 31.6%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지난달 2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 29.0%, 한나라당 25.6%, 민주 노동당 11.9%, 민주당 4.3% 순이었던 것에 비하면 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나란히 소폭 하락하고 부동층이 다소 늘어난 것이다.
한편 정부, 여당 인사 중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은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라는 조사도 나왔다.
그 뒤를 이어 이해찬 총리,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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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과는 17일 발매된 월간중앙이 전국 신문.방송.통신사 정치부 기자 106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내용으로 조사는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7일까지 14일간 설문서 전달.회수 방식으로 이뤄진 것이다.
노 대통령에 대한 영향력이 큰 인물 10명을 꼽게 한 질문에 응답자 106명 중 93.4%인 99명이 문재인 수석을 지목했다.
이 총리는 87명의 응답자가 지목해 2위를 차지했고, 문 의원은 3위(70명 지목)에 올랐다.
노 대통령 '참모'인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69명)과 안희정 전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63명)은 4위와 5위에 올랐다.
최근 청와대로 들어간 이강철 시민사회수석(58명)이 6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정동영 통일부 장관(55명), 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53명), 이정우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46명), 이종석 NSC 사무차장(46명) 등이 10위권안에 들었다.
30위권에 드는 인사 중엔 문재인.이강철 수석, 김우식 비서실장, 윤태영 제1부속실장(12위), 김병준 정책실장(15위), 천호선 국정상황실장(24위) 등 청와대 소속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행정부에선 이해찬 총리를 비롯해 정동영(7위). 김근태(21위). 이헌재(22위). 진대제(25위).반기문.정동채 장관(30위) 등 7명이 진을 치고 있다.
이기명 전 후원회장(13위), 명계남 국민참여연대 의장(19위), 문성근 라디오21 이사(27위), 송기인 신부(26위) 등 노 대통령 측근들도 30위권에 들었다.
노 대통령에 대한 영향력이 큰 인물 중 실용주의자로는 문희상, 이광재 의원, 정동영 장관, 김우식 비서실장, 김원기 국회의장, 유인태,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 이헌재, 진대제, 반기문 장관 등이 꼽혔다.
노 대통령의 측근 중 가장 진보적인 인물은 천정배 열린우리당 의원(23위)으로 조사됐고 김근태 장관, 유시민 의원이 그 뒤를 이었다.
측근 중 보수적인 인물로는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29위), 김우식 비서실장 순으로 꼽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25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아 대국민연설을 국회에서 할 예정이다.
대통령이 취임연설을 청와대가 아닌 국회에서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여야 교섭단체간의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한나라당이 환영의 의사를 밝혀 성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노 대통령은 18일로 잡혀있던 재정경제부 업무보고 등 부처 업무보고 일정까지 25일 이후로 미루고 연설 준비를 하는 등 취임 2주년 연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이날 연설에는 국정 전반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 주장으로 정-재계에서 논의가 한창인 반부패협약에 대해서도 구체적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북한 핵보유 선언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지 여부도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연초 국정과제로 제시한 '선진한국'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 구상 등 참여정부 향후 3년간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서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월간중앙이 밝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영향력 순위
1위 이문재 민정수석
2위 이해찬 총리
3위 문희상 의원
4위 이광재 의원
5위 안희정 전 부소장
6위 이강철 사회수석
7위 정동영 통일부 장관
8위 김우식 비서실장
9위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
10위 이종석 NSC사무차장
11위 김원기 국회의장
12위 윤태영 부속실장
13위 이기명 국참연고문
14위 염동연 의원
15위 김병준 정책실장
16위 이호철 전 민정비서관
17위 유인태 의원
18위 유시민 의원
19위 김혁규의원 명계남 국참연 의장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22위 이헌재 재정경제부장관
23위 천정배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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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7 [11:3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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