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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평균 시청률 '꿈의 1%' 돌파했다   

 

4대 프로스포츠 케이블TV 시청률 비교해 보니... '배구 대박' 행진  

 

[오마이뉴스] 2014.1.27 

 

                    시청률·시청자수는 1경기 생중계 기준. 녹화방송·재방송의 시청률·시청자수는 합산하지 않았다

 

 

국내 프로 스포츠 중 최고 인기 콘텐츠는 프로야구다. 인기 지표인 TV 시청률과 관중 수에서 다른 종목에 크게 앞선다.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나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프로야구보다 앞서는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장기간의 정규리그가 아닌 단발성 이벤트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몇년 동안 TV 시청률에서 프로배구의 비약적인 상승세가 눈에 띈다. 특히 2014년 새해 들어 프로배구의 시청률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남자 프로배구의 경우 대부분의 경기가 케이블TV 대박 시청률인 1%대를 넘나들고 있다. 1월 1일부터 26일까지 케이블TV에서 생중계된 15경기 중 절반인 7경기가 1%를 넘었다. 1%가 안된 경기도 대부분 0.9%대다. 특히 최근 2주간 평균 시청률은 '꿈의 1%'마저 돌파했다. 총 8경기에서 평균 1.02%를 기록했다. 더 고무적인 건 시간이 갈수록 상승 추세인데다가 상위권 팀과 최하위권 팀을 가리지 않고 고공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 새해 들어 '대박 시청률' 무더기 속출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 케이블TV 1%대 시청률은 '대박' 또는 '꿈의 시청률'이라 불린다. 드라마나 영화 채널 등과 비교해서 시청자층이 남성 위주로 한정된 측면이 있고, 채널 번호도 한참 뒤에 있어 높은 시청률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프로배구도 올해부터는 주말에 2경기가 동시에 열리는 경우가 많다. 작년에는 하루에 1경기씩만 열렸다. 작년까지 없었던 네이버,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생중계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배구 시청자층도 다양한 매체로 분산되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TV 시청률은 프로야구처럼 하락하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 그런데도 프로배구는 케이블TV 시청률이 더욱 상승하면서 '꿈의 1%' 시대가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7개 구단이 세계적인 외국인 선수와 초대형 국내 신인의 가세로 전력 평준화가 이뤄지면서 매 경기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놀라운 건, 만년 꼴찌 팀 한국전력의 인기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도 변함없이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도 TV 시청률에선 대박을 치고 있다. 올 시즌 1%를 넘긴 게 벌써 4번이나 된다. 1위 삼성(9번), 2위 현대(6번)에 이어 가장 많은 횟수다. 1월 12일 한국전력-현대캐피탈 경기의 시청률은 1.26%를 기록했다. 리그 최고 빅매치인 삼성-현대전 시청률(1.31%)과 거의 대등하다. 작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혜성처럼 등장한 초대형 신인 전광인(24세·194cm·한국전력) 때문이다. 전광인은 현재 프로배구 역사상 신인의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우고 있는 중이다. 공격·서브·수비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방송 중계진과 배구팬들은 그를 '한국산 용병'으로 부른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3-2 풀세트 접전을 가장 많이 치른 팀이다. 죽기 살기로 싸우지만 늘 막판에 한 끗 차이로 패하면서 '언더독'(Underdog·약자가 강자를 이겨주길 바라는 마음)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외국인 선수 비소토(32세·212cm·현 브라질 국가대표)까지 가세했다. 팬들의 관심도 더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여전히 최강자... 프로축구·농구 시청률은 '정체'

프로야구는 최근 3년 연속 케이블TV 평균 시청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 시대'가 멀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프로야구는 여전히 국내 최고의 스포츠 콘텐츠다. 프로야구는 하루에 그것도 동시에 4경기가 열린다. 어떤 면에선 4경기 시청률을 합치는 게 프로야구의 진짜 시청률이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스마트폰 등을 통해 프로야구를 보는 시청자수도 타 종목보다 많다.

프로축구는 정규리그 경기가 방송 3사 스포츠전문 채널(KBSN Sports, MBC SPORTS+, SBS Sports)에서 생중계되는 횟수가 절대적으로 적다. 프로야구와 시즌이 겹치면서 더 외면당하고 있다.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프로농구는 관중수나 기사 보도량은 늘고 있는데 반해 TV 시청률은 고전하고 있다. 프로농구연맹(KBL) 관계자는 24일 "관중수나 다른 부분들은 나아졌다. 그런데 TV 시청률은 작년과 거의 똑같다.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낮은 시청률의 원인에 대해 "TV 주 시청자층인 중장년 연령대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농구 캐스터인 정우영 SBS Sports 아나운서는 최근 한 잡지와 인터뷰에서 "주 시청자층이 어리다는 점이 프로농구 시청률이 낮은 근본적인 이유가 될 수는 없다"며 "농구대잔치 시절의 극성 농구팬과 프로농구 초창기의 올드팬을 모두 놓쳤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청률 하락의 근본 원인은 콘텐츠 자체"라며 수비 위주의 전술, 국내 빅맨의 부재, 확실한 빅매치 부재, 스타 만들기 실패 등을 이유로 들었다.

0.1% 차이에 시청자수 4만 명이 왔다갔다

시청률에서 고작 0.1%~0.5%가 무슨 차이냐고 말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하지만 시청자수로 추산해보면 엄청난 차이가 난다.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닐슨코리아, TNmS)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시청률 1%당 지상파는 대략 46~47만 명, 케이블TV는 36만 명의 시청자가 본 것으로 추산한다"고 한다.

따라서 케이블TV 시청률 0.1%의 차이는 시청자수로 따지면 3만6000명이 해당 프로그램이나 경기를 더 봤다는 걸 의미한다. 0.5% 차이면 무려 18만 명이 차이가 난다. 지상파(KBS1·KBS2·MBC·SBS)의 경우는 그 차이가 더 벌어진다. 방송사나 연예인, 광고주 등이 매일 발표되는 TV 시청률의 소수점 자리까지 신경을 곤두세우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프로 스포츠에서는 인기의 지표로 크게 TV 시청률과 관중수를 중요하게 여긴다. 관중수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가 돈을 내고 관람한다는 측면에서 팬들의 충성도를 보여주는 지표라면, 시청률은 보다 광범위한 일반 대중의 인기도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의미가 있다.

다만 방송의 영향력과 파급력 등을 감안하면 TV 시청률이 보다 비중있는 지표로서 역할을 한다. TV 시청률이 높아야 해당 종목의 경기를 더 자주 중계하게 되고, 중계가 많으면 기존 팬을 유지하고 신규 팬을 확보할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선순환하게 된다. 반대로 시청률이 낮으면 중계 자체가 줄어들고 대중의 관심도나 인기가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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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

프로배구 시청률, 겨울 시즌 '넘버1' 우뚝

 

 

여자배구도 프로축구·프로농구보다 높아...겨울 '킬러 콘텐츠'

 

[오마이뉴스]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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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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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포츠 경쟁에서 프로배구가 앞서가고 있다. 2013~2014 NH농협 V리그가 24일 1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프로 스포츠 인기 척도인 TV 시청률에서 '겨울 시즌 최강자'의 위치를 굳혀가고 있다. 시청률만큼은 경쟁 종목인 프로농구는 물론 프로축구보다도 앞선다. 프로야구를 제외하고 단연 독보적이다.

프로배구가 시청률에서 프로농구를 앞선 지는 꽤 오래됐다. 그러나 올 시즌은 두 종목의 TV 시청률에 양측 관계자나 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는 프로농구도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며 예전의 인기와 영광을 재현하리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남자농구가 16년 만에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냈고, 그 과정에서 급부상한 특급 신인들이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대거 합류했다.

관계기관과 시청률 조사기관 등을 통해 종합 취재한 결과, 최근 남녀 프로배구의 시청률이 프로농구는 물론 프로축구보다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배구마저 프로축구와 프로농구보다 시청률이 높게 나온다.

불리한 조건 속에서 시청률은 상승 추세

한국배구연맹(KOVO)이 25일 발표한 1라운드 결산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 시즌 프로배구 1라운드 관중수는 총 6만8913명(12-13시즌 6만1149명)이었다. 1일 평균 관중수는 4053명으로 작년 시즌(2012~2013시즌)의 4076명과 거의 같았다.

1라운드 TV 시청률은 고무적이다. 작년보다 불리한 조건 속에서 상승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작년 시즌 프로배구는 남녀 모두 시청률이 급격하게 상승세를 탄 바 있다. 그 흐름을 올해도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시되던 차였다. 올 시즌은 작년과 달리 동시간대에 열린 경기도 많았다.

작년 시즌에는 남녀 모두 평일·주말 관계없이 하루에 1경기씩만 열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토요일과 일요일의 경우 각각 다른 장소에서 2경기가 동시간대에 열리는 경우가 많다. 1라운드에서 남자부 일요일 경기는 모두 2경기씩 열렸다. 그에 따라 2개 방송사가 동시간에 각각 생중계했다. 또한 네이버·아프리카 등 TV 이외의 채널에서도 새롭게 프로배구가 생중계되면서 시청자층이 더욱 다양하게 분산되고 있다.

그만큼 1경기당 평균 시청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기우였다. 남자 프로배구의 경우 1라운드 평균 시청률이 작년 1라운드 때보다 오히려 상승했다. 여자부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라운드 케이블TV 전국가구 1경기당 평균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이하 동일)은 남자부 0.75%(12-13시즌 0.71%), 여자부 0.58%(12-13시즌 0.67%)를 기록했다. 1라운드 최고 시청률은 11월 6일 LIG손해보험-삼성화재 경기로, 케이블 채널의 인기 척도인 1%를 뛰어넘은 1.15%(SBS ESPN)를 기록했다.

작년 시즌에는 2라운드 현대캐피탈-삼성화재 경기(2012.12.2)의 시청률이 1.51%로 최고였다. 올 시즌 1라운드 현대캐피탈-삼성화재 경기(2013.11.24)의 시청률은 0.98%를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에는 남자부 1경기만 있었고, 올 시즌은 동시간대에 한국전력-우리카드 경기(시청률 0.57%)가 열렸다. 2경기의 시청률을 합칠 경우 1.55%로 작년 최고 시청률보다 높다.

프로배구, 겨울시즌 '킬러 콘텐츠' 등극

특히 경쟁 종목들과 시청률을 비교해 보면, 프로배구가 겨울 시즌 최고의 '킬러 콘텐츠'로 자리를 잡았음을 알 수 있다.

프로배구와 프로농구가 동시간대에 각각 1경기씩만 열린 11월 5일. 이날 방송 3사의 스포츠전문 케이블TV가 모두 생중계에 나섰다. 한 방송사는 프로배구를, 나머지 두 방송사는 프로농구를 동시 생중계했다. 똑같은 조건에서 두 종목의 시청률 차이를 비교해볼 수 있는 날이었다. 결과는 프로배구 시청률이 프로농구를 중계한 두 방송사의 시청률을 합친 것보다 2배가 넘게 나왔다. 이날 프로배구는 신생팀의 경기였고, 프로농구는 많은 화제가 된 특급 신인이 출전한 인기팀의 경기였다.

11월 24일 일요일. 남녀 프로배구, 남녀 프로농구, 프로축구까지 한꺼번에 경기가 열리는 날이었다. 이날도 프로배구의 압승. 남녀 프로배구 시청률이 프로농구와 프로축구를 2~4배 가까이 크게 앞섰다.

특히 여자 프로배구는 동시간대에 2경기가 열려 시청자들이 분산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같은 시간대에 1경기만 열린 남자 프로농구와 경쟁에서 시청률이 2배 이상 높게 나왔다. 프로축구보다도 2배 이상 높고, 여자 프로농구보다는 3배 가까이 높았다. 동시간대의 여자 프로배구 2경기 시청률을 합칠 경우 1.23%로 그 격차는 4~5배로 더욱 벌어진다.

새벽 '김연경 터키리그 배구' 시청률, 김보경 EPL과 비슷

한국 여자배구는 최근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36년 만에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그 과정에서 김연경이라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이자 슈퍼 스타가 탄생해 세계 배구계를 주름잡고 있다. 프로축구 박지성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처럼, 해외 톱 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연경 선수의 플레이를 국내 안방에서 볼 수 있도록 MBC SPORTS+가 올 시즌 터키리그 배구를 생중계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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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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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월요일 0시부터 1시31분까지 생중계된, 김연경 선수의 터리키그 여자배구 페네르바체-차낙칼레 경기의 시청률은 0.46%를 기록했다. 새벽 취약 시간, 최하위팀과의 경기였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시청률이다. 같은 날 새벽 김보경 선수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던 프리미어리그(EPL) 카디프시티-맨체스터Utd 경기의 시청률이 0.49%(SBS ESPN)였다. 국내외 언론에 대서특필됐던 김보경 EPL의 시청률과 거의 똑같은 셈이다. 김연경이란 콘텐츠의 위력이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내에도 실력뿐만 아니라 아이돌이나 모델급 미모를 갖춘 선수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여자배구의 인기몰이를 가속화하고 있다.

'독주는 없다'...살 떨리는 대혼전, 팬들은 흥미진진

프로배구는 시간이 갈수록 더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1라운드를 마친 결과 남녀 모두 독주하는 팀이 없다. 특히 작년 시즌 하위권이었던 팀들이 초반부터 대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여자부는 판 자체가 뒤집혔다. 작년 꼴찌 팀인 인삼공사가 1위로 올라서고, 우승후보 팀들이 하위권에 맴도는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용병들의 활약도 대단하지만, 국내파 선수와 신인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우리카드는 국내 선수들의 힘만으로 1라운드에서 4승 2패의 성적을 거둬 4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1위 삼성화재와 승점이 3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1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1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만년 꼴찌' 팀 한국전력도 비록 2승 4패에 그쳤지만, 6경기 중 4경기를 3-2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국가대표 에이스이자 신인인 전광인의 가세와 용병급 활약으로 작년과는 확연히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여자부는 올 시즌을 전망하는 자체가 무의미한 '시계(視界) 제로' 상태다. 약팀은 아예 없어졌고, 6개 팀이 모든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야 하는 살 떨리는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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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