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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비난, '해체전문가' 유시민에 딱이네
[진단과 대응] 盧의 직격탄, '떴다방 정치 원조' 유시민에게 먼저 쏴야
 
김영국
노 대통령의 절망스런 반대파 공격

그제(7일)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브리핑에 글을 올려 열린우리당의 최근 상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 글에서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을 거론하며 열리우리당 탈당파와 대선주자인 정동영, 김근태 등 통합신당론자들의 탈당 및 당 해체 주장을 거세게 공격했다.

물론 정동영, 김근태 세력의 이탈을 막는다는 의미보다는, 정치 도의를 부각시켜 향후 정국에서 주도권을 쥐고 친노 사수파의 재결집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글에서 열린우리당이 그동안 흔들리고 표류하더니 이제는 와해 직전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 책임의 상당 부분을 탈당파나 통합신당파들에게 돌렸다.

그런데 노 대통령이 이들을 비난하는 논리의 핵심을 들여다보니 '정치적 이해 타산에 따른, 원칙 없는 당 해체'였고, 그런 행태가 반복되는 것이 바로 구태 정치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자기가 몸 담은 정당이나 단체를 해체할 만큼 잘못했다면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렇다면 정작 가장 먼저 정치를 그만둬야 할 사람들이 따로 있다. 바로 노 대통령의 측근인 '유시민 참정연' 일파들이다. 이들은 최근 4년 동안 무려 두 번이나 자기가 만들고 몸담았던 정당과 단체를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만을 고려해 함께한 동지들의 강력한 반발과 호소를 뿌리치고 매정하게 해체해 버렸기 때문이다.

바로 얼마 전에만 해도, 지난 4월 29일 유시민 의원이 주도해 만들었던 '참여정치실천연대(이하 유시민 참정연)'이라는 정치단체마저 창립한 지 3년도 채 안돼 해체를 결정하고 지금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

유시민 일파의 정치적 행태를 거론하기 앞서 그제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통합신당파들을 향해 쏟아부은 폭격 중 핵심 부분을 글 내용 그대로 다시 살펴보자.

【 과연 당신들이 2003년 11월 11일 열린우리당 창당선언문을 낭독한 사람들이 맞습니까? 과연 그렇게 하는 것이 도리에 맞는 정치입니까?

제가 보기에는 구태정치로 보입니다. 대통령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기 위하여 당을 깨고 만들고, 지역을 가르고, 야합하고, 국회의 다수당이 되기 위하여 정계개편을 하고, 보따리를 싸들고 이당 저당을 옮겨 다니던 구태정치의 고질병, 당신들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하면서 엄숙한 표정으로 국민들에게 청산을 약속했던 그 구태정치의 고질병이 다시 도진 것으로 보입니다.

당이 어려우면 당을 살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당원에 대한 도리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입니다. 가망이 없을 것 같아서 노력할 가치도 없다 싶으면 그냥 당을 나가면 될 일입니다. 그러면 끝까지 창당정신을 살리고 싶은 사람들이라도 남아서 노력이라도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굳이 당을 깨려고 합니까? 당을 깨지 않고 남겨 두고 나가면 혹시라도 당이 살아서 당신들이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될 것 같아서 두려운 것입니까?

설사 그렇더라도, 일부는 당을 박차고 나가서 바깥에 신당을 조직하고, 일부는 남아서 당이 아무 일도 할 수 없도록 진로방해를 하면서 당을 깨려고 공작하는 것은 떳떳한 일이 아닙니다. 정치는 잔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략) 설사 가치와 노선이 맞아서 통합신당을 하더라도 당을 가지고 통합을 하는 것이지 당을 먼저 해산하고 통합을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저는 동서고금에 그런 통합을 본 일이 없습니다. 당을 해산하고 누구와 통합을 한다는 말입니까? 어느 당에 입당을 한다는 말입니까?

굳이 당을 해체하자는 것은, 희생양 하나 십자가에 못 박아 놓고 ‘나는 모른다. 우리와는 관계없다’고 알리바이를 만들어 보자는 것 아닙니까? 스스로를 속이고 국민을 속이는 일입니다. 아무리 열린우리당에 대한 여론의 지지가 낮다 해도 이런 식으로 정치하면 안 됩니다.

정말 당을 해체해야 할 정도로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깨끗하게 정치를 그만두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입니다. 】


이 대목을 읽고 있는 순간, 갑자기 머리 속에 번뜩 떠오른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유시민 참정연 일파들이다. 왜일까.

대통령 글에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떴다방 정치의 원조' 유시민

이제 열린우리당 통합신당파의 당 해체 시도에 대한 노 대통령의 비판 잣대가 왜 유시민 일파에게 먼저 적용돼야 하는 지 살펴보자.

▲지난 2002년 12월 19일, 노무현 후보의 당선 확정 직후 여의도 개혁당사에서 얼싸안고 파안대소하는 노무현 당선자와 당시 개혁당 대표 유시민. '정신적 쌍둥이'로 불리는 두 사람의 관계는 동맹을 넘어 혈맹의 경지에 이르렀으나 여타 정치세력과의 관계는 우호적이지 못하다.     © 한겨레21

사실상 친노 인사 결집용으로 출범한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최근 열린우리당 탈당파(통합신당파)를 향해 "정치인이 지금 상황이 안좋으니까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이 했던 일을 각각 부정하고 다른 집을 지으려고 한다."며 "이러한 '살모사 정치', '떴따방 정치'는 없어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렇다면 그가 운영하는 참여정부 평가포럼은 아이러니하게도 '살모사 사육장'이거나 떴다방이 우글거리는 모델하우스란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곳엔 유시민 참정연 일파가 대거 참여하고 있고, 내년 총선을 의식한 정치꾼들도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제 그가 말한 살모사 정치, 떴다방 정치의 원조가 어떤 건지 보여주겠다.

참여정치실연대는 창립선언문(2005.6.26)에서 "'정당개혁의 베이스캠프'가 될 것이다."며 "주어진 임무를 망각하지 않고, 깃발을 결코 내리지 않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결국 창립 3년도 채 안된 지난 4월 29일 해체를 결정했다. 유시민 참정연은 일부 회원들로부터 '아무런 로드맵도 없는 상태에서 원칙 없는 해체는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강력하게 제기됐음에도, 해산을 결의하기도 전에 이미 지도급 인사들이 친노 인사 재결집용으로 지난 4월 27일 출범한 '참여정부 평가포럼'으로 대거 몰려간 뒤 곧바로 참여정치실천연대를 일사천리로 해산시켜 버렸다.

유시민 일파의 뻔뻔한 '이중성'

노 대통령은 참여정치실천연대 홈페이지(http://www.modni.net/main.html )에도 한번 둘러보기 바란다. 그곳엔 얼마 전 단체 해체를 주도한 유시민 참정연 지도부에 대한 평회원들의 비난, 원망 등이 뒤섞인 글들이 널려 있다. 그 중 일부만 살펴보자. 노 대통령의 그제 폭탄 발언과 어떻게 똑같은지. 판박이도 이런 판박이가 없다.

이들 해산 반대파 회원들은 유시민 참정연 지도부를 향해 다음과 같은 비판, 비난을 쏟아냈다.

"참정연이 싫으면 참정연이 거추장스럽다면, 그런 사람들은 조용히 나가면 된다. 참정연에 남아 있을 사람들을 위해 큰 아량을 베풀어 바보 같은 짓(해산 투표)을 멈추어라."(이대곤)

"참정연 조직을 해산하고자 하는 사람은 현재 우리당의 탈당파(통합신당파)와 같은 부류다. 해산에 찬성하는 사람은 바로 탈퇴하라. 속된 말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된다."(미카엘)

"개혁국민정당, 열린우리당에 이은 이번 참정연 해체 작업은 3번째에 해당하는 상향식 정치의 집단 살해 행위이다. 집행부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산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집행부를 믿을 수가 없다. 집행부는 무능하고 부패했다."(흙한줌)

"자기부정과 자기모멸을 통한 해산은 우리들의 정치의식을 퇴보시킬 것이다."(대고구려인)

"결국 참정연 해산은 참정연 소속 국회의원들의 대선후보 줄서기 때문이라는 의심이 든다. 그래서 참정연이 거추장스럽기 때문에 해산을 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한 거 아닌가. 이번 참정연 해산은 동지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졌다. 그들만의 리그에 참여시키기 위해 수천의 동지를 팔아넘긴 죄이다. 나 같은 놈을 데리고 우롱하는 정치집단은 더이상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한다."(gorang1956)

"지도부인 집행위원 이상 급들이 정치꾼의 기질을 발휘해 대선을 앞두고 참정연을 해산하여 더 큰 물줄기를 보자고 선동한다. 통 크게 그림을 그려보자고 한다. 그러나 참정연은 새로운 큰 물줄기든 큰 그림이든 그대로 그 안에 들어가는 것이 정당하며, 이것이 상식이다."(국사봉)

"해산을 결사 반대한다. 참정연 주인은 회원이며 무능한 지도부는 즉각 총사퇴하라. 참정연 해산을 위한 총회 소집은 원천무효이다. 현재 진행되는 해산 논의는 부당하며 불법임을 경고한다."(국사봉)

"우리 스스로의 참여마당을 부술 어떤 이유도 없다."(가람)
"유시민 참정연의 해산 과정은 지극히 비민주적이다."(오딧세이)

어떤가. 현재 열린우리당 내 유시민 일파를 비롯한 친노 사수파들이 통합신당파를 향해 내뱉고 있는 비난과 너무도 똑같은 주장들이 유시민 참정연 해산 과정에서 그들의 지도부에게도 그대로 쏟아졌다.

이에 대해 해체 찬성파는 주로 유시민 참정연 지도부 인사들로, 그들이 반대파 회원들을 향해 단체를 해체해야 할 이유로 내세운 주장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물론 실질적 수장이라 할 수 있는 유시민 장관도 참정연 해체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잘 아시다시피 열린우리당은 정당개혁의 구심축으로서의 위상과 힘을 상실한 상태이며, 참정연 또한 현 시기 정당개혁을 주장한 대상과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참정연은 정당개혁의 기수로서의 이미지는 보다는, 풍부하고 다양한 의견을 갖고 있는 우군과의 결합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김형주 의원.현 대표)

"참정연의 껍데기가 중요한게 아니라, 참정연의 정신이 중요하다. 참정연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참정연의 껍데기가 방해가 되는 상황이라면 그 껍데기를 과감하게 벗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김반장)

"과감한 변화를 두려워 말자."(이광철 의원)
"해산해서 더 큰 바다로 들어가자."(새날개1)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 언젠가는 만나는 게 세상사 이치다."(고은광순)

어떤가. 현재 열린우리당 통합신당파가 열린우리당 해체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는 주장과 한 치의 차이도 없다. 그런데 이들은 지금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누구보다 통합신당파를 비난하고 있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이중 잣대'가 아닐 수 없다.

재미있는 건, 유시민 참정연 해산 과정에서 참정연 지도부는 현재 열린우리당 해체를 주장하는 정동영, 김근태 등 통합신당파와 똑같은 역할을, 해산 반대를 외친 평회원들은 열린우리당 내 친노 사수파의 역할과 너무도 '닮은 꼴'이었다는 점이다.


또한 이런 주장들은 과거 개혁당 해산 당시 유시민 일파가 개혁당 해체 이유로 내세운 주장들과 개혁당 사수파들이 유시민 일파의 당 해체와 신당 창당 기도에 반발하며 주장했던 내용들과도 판박이다. 그야말로 '어게인(Again) 2003'인 셈이다.

아뭏든 해산 반대파들의 주장은 어떤 언론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은 채, 이미 해체를 결의한 유시민 참정연의 황혼과 함께 묻히게 될 것이다. 아마 개미들은 각자 알아서 상처를 치유해야 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선택과 행보에 대한 외부의 냉혹한 평가도 그들이 감내해야할 몫으로 남게 될 것이다. 3년 전 개혁당의 당원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게 유시민 장관이 주도하여 정당개혁을 이끌겠다며 호기스럽게 만든 단체에서 현재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것도 과거 개혁당 내 정치동호회 명칭까지 표절해가면서 만든 단체에서.

그렇다고 유시민 참정연의 그동안의 활동과 역할이 긍정적인 것도 아니다. 그들은 뚜렷한 정책 노선과 미래지향적인 비전 없이 오로지 기간당원제만을 무기로 정치적 입지를 도모하다 오히려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정당 생활을 불러왔고, 결국 열린우리당 내 다른 계파들로부터 집중적인 반감을 사며 사실상 '기피 대상'으로 낙인찍혔다.

한마디로 오늘날 열린우리당 붕괴에 기여한 공로로 치자면, 그들이 비난하는 열린우리당 실용파나 통합신당파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십보 백보'란 이야기다.

유시민 일파, 개혁당 해체에 이은 두번째 폭거(?)

유시민 의원은 2003년 개혁당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음에도 당선증을 받고 잉크도 마르기 전에 개혁당을 해체하고 신당(열린우리당) 창당에 돌입했다. 심지어 당시 유시민 의원은 정동영 의원에게 민주당 탈당을 촉구하면서 "민주당 의원 몇 명만 데리고 나온다면, 평생 업고 다니겠다."고까지 했다.

마치 지금의 천정배 의원이 정동영, 김근태 의원에게 연일 탈당하라고 외치는 것과 똑같은 이치다. 2003년 유시민이 했던 역할을 천정배가 바통을 이어받은 것이다. 그때도 민주당 탈당을 요구한 핵심 이유가 바로 '범개혁 세력 통합'이었다. 물론 열린우리당을 창당할 당시의 정치적 의도나 계산 또한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이기기 위한 몸집 불리기와 원칙 없는 잡탕 세력의 이합집산라는 점에서 지금 통합신당을 하겠다는 사람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오늘날 열린우리당 몰락의 결정적 이유도 바로 '잡탕 세력의 이합집산'이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이다. 당 내부에서조차 보수와 개혁으로 나뉘어 3년 내내 '내부 싸움'으로 동력을 소진했고, 그 결과 일관된 정책을 펼치지 못하고 좌중우돌하다 결국 국민적 신뢰를 잃고 침몰 직전의 상태로 내몰리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유시민 일파는 2004년 총선을 앞두고 개혁당 독자 생존을 바라는 많은 개미 당원들의 '당만은 그대로 놓고 가라.'는 간곡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당을 불법적으로 해체시키고 열린우리당으로 몰려간 결과 일부는 국회의원이 되고, 장관도 되고 누릴 것 다 누리고 살아왔다.

그런데 지금 유시민 의원 등 친노 사수파들은 통합신당파들의 탈당과 당 해체 시도를 구태라며 과거 개혁당 독자생존파가 그랬던 것처럼 "나갈테면 그냥 나가라."고 외치고 있다. 유시민 장관도 지난 4월 27일 "당은 우리(친노파)가 지킬 테니 떠날 사람은 떠나라."고 일갈했다 한다. 문제는 왜 이 같은 입장을 자신이 만들고 몸담은 단체의 사람들에게는 그토록 매몰차게 외면했는가이다.

실제로 2003년 당시 개혁당 해체를 주도했던 유시민 일파는 당 해체가 뜻대로 안되자 결코 '곱게' 나가지 않았다. 당헌에도 없는 편법으로 개혁당 해산을 시도하다 중앙선관위로부터 불법이라는 판정을 받았고, 그럼에도 불복하고 개혁당의 잔재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이미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이삿짐센터 직원들을 동원하여 개혁당 집기들을 강탈해가는가 하면, 잔류 당원들의 개혁당 홈페이지 인수를 방해하는 등 온갖 불법을 저지르다 결국 개미 당원들로부터 유시민 의원과 김원웅 의원은 '손해배상 청구(채권 가압류) 소송'까지 당했다.

비록 합의 끝에 소송은 취하됐지만, 그제 노 대통령의 통합신당파를 향한 신랄한 지적처럼 '당을 깨지 않고 남겨 두고 나가면 혹시라도 당이 살아서 그들이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될 것 같아 두려운 나머지, 일부는 당을 박차고 나가서 바깥에 신당을 조직하고 일부는 남아서 당이 아무 일도 할 수 없도록 진로방해를 하면서 당을 깨려고 공작하는' 짓을 서슴지 않았다. 잔꾀 정도가 아니라 비열하고 불법적인 파괴 공작까지 펼쳤던 것이다.

이것이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당의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출당 조치를 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격노하며 보호하려 했던 유시민 일파의 진면목이기도 하다.

만들 때는 온갖 미사여구로 그것도 자기들 입으로 '백년 가는 단체'가 될 거라고 큰소리 치며 순진한 개미(생활인)들을 꾀어 정치단체를 만들었다가, 정세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고 더이상 우려먹을 게 없다고 판단되면 아주 매몰차게 해체시키면서 순수한 정치 참여자들에게 상처 주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노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이제 노 대통령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다.

"대표적 친노 그룹인 유시민 일파의 2004년 총선을 앞둔 개혁당 해체와 2007년 대선을 앞둔 참여정치실천연대의 해체는 대통령이 말하는 원칙과 정도에 맞는 일입니까? 노 대통령은 그런 유시민 일파의 '해체 전문가다운' 행보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요."라고.

그처럼 원칙과 정도를 핏대를 세우며 역설하는 대통령이 왜 자신의 열혈 지지 단체의 정반대 행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는지 묻고 싶은 것이다.

유시민 일파에 대한 지적이 근거 없는 음해라고 생각한다면, 과거 개혁당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유시민, 김원웅 의원 등 전 개혁당 지도부를 상대로 개미 당원들이 제기한 '채권 가압류 고소장' 전문을 시간 나는대로 차근차근 일독을 권한다. 대통령 측근들의 정치 행태가 얼마나 이중적이고 파렴치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유시민 장관에도 당시 경위를 한번 물어보길 바란다.

아울러 노파심에서 첨언한다.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시고, 이건 정치적으로 그 실체가 널리 알려진 정치단체와 그 구성원들에 대한 검증 차원에서라도 과거 중요한 행적에 대한 평가는 꼭 필요하기에, 더군다나 그제 대통령의 글로 정당 해체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사회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정치 비평 차원에서도 공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드리는 당부라는 것을."

물론 정동영, 김근태 등 통합신당론자들이 최근 보여주고 있는 행보를 보면, 대선과 내년 총선에 살아남기 위한, 원칙 없는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는 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리라 본다. 그들의 통합이 자신들의 정치적, 경제적 철학과 방향을 분명하게 내세우고, 그 바탕위에서 노선이 같은 사람들끼리의 통합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당정치의 본령을 훼손하고 정치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등 비판의 여지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들의 원칙 없는 '반한나라당 연합론'에 동의하지 않으며, 두둔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렇지만 그들의 무원칙을 비난한다고 해서 노 대통령이 그동안 보여준 좌충우돌식 국정운영과 적반하장식 정치공세 그리고 측근 그룹인 유시민 참정연 일파의 이중적인 정치 행태들이 합리화 되거나, 원칙 있는 것으로 치장되어선 안된다. 그건 매우 불공평한 일이기 때문이다.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주된 이유도 대통령이 정치인이기도 하지만, 국가 최고책임자로서 똑같은 잣대를 가지고 공정하게 행사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것이야말로 우리 정치가 반칙과 절망으로부터 벗어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고 했다. 남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행태부터 점검해보길 바란다. 참으로 가관이 아니다.

그럼에도 노 대통령이 자신과 주변 측근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듯 그들을 두둔하고 계속 끼고 정치를 하겠다면 그것도 원칙과 정도를 넘어선 정치다. 원칙과 정도를 지키지 못한 것보다 더 나쁜 건 '자기가 하면 괜찮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이중 잣대를 가지고 사물을 바라보는 '뻔뻔함'이다.

이런 뻔뻔함이말로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를 환멸케 하는 '주적(主敵)'이기 때문이다.

☞ '개혁당, 유시민·김원웅 상대 가압류 신청 고소장' 전문 보기

* 필자는 '참정연'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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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당의 유시민·김원웅 상대 가압류 신청 고소장

<대자보> 편집위원. 항상 이 나라 개혁과 진보적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쪽에 서 있고자 하는 평범한 생활인입니다.
 
2007/05/09 [13:00] ⓒ 대자보
☞ 해당기사 전문 보기


☞ 참정연 게시판 해당 글 보기(2007.5.9)
:
Posted by 엥란트

유시민, ‘참정연 해체’ 또 개혁당 재판되나
원조 참정연, "유시민 일파의 '정치 사기극' 희생되는 개미없기를" 성명
 
취재부
유시민표 단체, 3년도 안돼 또 해체 "백년 간다더니..."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도해 결성한 '참여정치실천연대'가 어제(29일) 공식 해체를 결정했다.

참여정치실천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회원총회에서 단체 해산안을 온.오프라인 표결에 부친 결과 전체 투표권자(정회원 1168명)의 39.2%인 458명이 참여해 찬성 306명(찬성율 66.8%), 반대 151명(33%)으로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참여정치실천연대는 청산위위회를 구성해 청산절차를 진행하고, 사무실과 홈페이지도 오는 7월 1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이로써 2004년 6월 9일 '열린우리당을 백년정당으로 뿌리내리게 하겠다.'며 출범한 유시민 참정연은 3년도 채 안돼 개혁당에 이어 또다시 역사속으로 사리지게 됐다.

유시민 장관은 2004년 창립총회 연설에서 "우리 당을 보고 결국 쪼개질 것으로 저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과 참정연에는 분열할 권한이 없다. 한나라당이 존재하는 한 정책노선의 차이로 분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결국 열린우리당도 참여정치실천연대도 유시민 세력의 정치 행태가 불러온 분열이 원인이 돼 사실상 3년을 넘기지 못하고 모두 '해체 국면'을 맞고 있다.


참여정치실천연대는 지난 2004년 6월 9일 유시민 장관을 비롯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겨간 개혁당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계파 모임'이다.

참여정치실천연대는 그동안 열린우리당 내에서 '기간당원제 사수'와 '정당 개혁'라는 기치를 내걸고 당내 대표적인 친노그룹으로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뚜렷한 정책 노선과 미래지향적인 비전 없이 오로지 기간당원제만을 무기로 정치적 입지를 도모하다 오히려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정당 생활을 불러왔고, 결국 열린우리당 내 다른 계파들로부터 집중적인 반감을 사며 사실상 '기피 대상'으로 낙인찍혔다.

창립 당시 현역의원 25명,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23명이 참여하며 세를 과시했던 유시민 참정연은 해산을 결정하던 날에는 현역의원이 8명으로 대폭 줄어들 정도로 회원들의 이탈과 함께 조직이 갈수록 왜소화되면서 위기감이 확산됐다.

급기야 자신들의 존립 근거였던 기간당원제마저 지난 1월 29일 열린우리당 중앙위원회에서 '기간당원제 폐지-기초당원제로 변경'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에 사실상 동의해줌으로써 내부 반발 등에 휩싸이며 급격하게 조직이 와해되자 해체론까지 대두됐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중인 범여권의 정개 개편 과정에서도 철저하게 무력감을 드러내며 소외돼 위기의식은 더욱 팽배했다.

결국 극성 친노단체란 이미지를 탈색하려는 전략적 의도와 최근 친노 인사 재결집용으로 출범한 '참여정부 평가포럼' 창립과 맞물리면서 해체를 결정하기에 이른 것이다. 실제 유시민 참정연의 현 지도부 인사 상당수가 이미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일부 회원들로부터 '미리 해체를 결정해 놓고 밀어붙인 것 아니냐.'는 반발을 사기도 했다.

원조 참정연 성명, "개미들 희생 더이상 없어야"

한편 개혁당 시절 '개혁당 독자 생존'을 주장하다 유시민 세력과 결별해 지금까지 개혁.진보적 노선을 걸으며 시민단체형 정치 동호회로 활동해온 '참여민주주의와 생활정치연대(약칭 참정연)'는 유시민 참정연의 해체 결정 소식에 감회어린 성명을 냈다.

참정연은 30일 '유시민 참정연(참여정치실천연대) 해체 결정에 부쳐'란 성명을 통해 그동안 우리 '참정연(참여민주주의와 생활정치연대)'의 원조 명칭을 표절하고, 약칭마저 똑같이 사용해왔던 유시민 일파의 참여정치실천연대가 '4년 전(2003년) 개혁당을 해체시키던 그 수법 그대로', 정치적 필요에 따라 개미들 끌어모았다가 쓸모 없어지면 여지없이 버려버리는 그들의 '전매특허'대로 또다시 참여정치실천연대를 해체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참정연은 "더이상 유시민 일파의 정치 사기질에 희생되는 개미(평범한 생활인)들이 나오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아울러 "이번 기회에 우리 참정연과 유시민 참정연과 얽힌 잔상(殘像)들도 말끔히 사라지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참여민주주의와 생활정치연대(약칭 참정연)의 성명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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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참정연(참여정치실천연대) '해체 결정'에 부쳐

- 유시민 일파의 '정치 사기질'에 희생되는 개미들이 더이상 없기를 -

유시민 참정연(참여정치실천연대)이 2007년 4월 29일 '공식 해체'를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참정연(참여민주주의와 생활정치연대)'의 원조 명칭을 표절하고, 약칭마저 똑같이 사용해왔던 유시민 일파의 참여정치실천연대, 일명 '유시민 참치회'가 4월 29일 회원 투표를 통해 공식적으로 해체를 결정했습니다.

일부 회원들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지만, 결국 내년 총선을 의식한 참치회 소속 의원들과 집행부에 포진한 정치자영업자들의 주도 하에 일사천리로 해체를 결정했습니다. 4년 전(2003년) 개혁당을 해체시키던 그 수법 그대로, 정치적 필요에 따라 개미들 끌어모았다가 쓸모 없어지면 여지없이 버려버리는 그들의 '전매특허'대로...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들의 정치 사기질에 알면서도 속고, 몰라서 당한 사람들의 뒤늦은 배신감과 분노가 참 질기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특정인을 중심으로 모이고, 그 특정인의 언행을 정치적 판단과 선택의 잣대로 삼아 활동하는 '팬클럽 정치'가 1인 보스 중심의 구태 정치보다 더 퇴행적으로 변질됐음을 보여준 상징으로서 유시민 참치회와 노사모가 맨 앞에 자리해왔음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유시민 참치회의 해체가 그들의 입 따로 행동 따로인 양두구육(羊頭狗肉)식 정치 행태와 지나친 노무현 옹호에 질린 대중들의 반감으로 인해 '전국적 왕따'가 돼버린 자신들의 처지를 모면하기 위한 꼼수란 지적이 많습니다. 아울러 또다른 개미들을 끌어모을 모사(謀事)를 꾸미기 위한, 즉 친노(親盧)정당 창당이나 친노후보 옹립 등을 위한 '전략적 후퇴'란 지적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이든 더이상 유시민 일파의 정치 사기질에 희생되는 '개미(평범한 생활인)'들이 나오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우리 참정연과 유시민 참치회와 얽힌 잔상(殘像)들도 말끔히 사라지길 바랍니다.

좋은 정치란 좋은 정치인을 기다리는 것보다 '공부하는 유권자', '감시하는 유권자'가 많아져야 가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언론에 의해 조장된 특정 정치인의 이미지가 아니라, 그들의 언행과 정책적 '일관성'을 꼼꼼히 따져 '신뢰성'을 확인하고 그들의 노선이 자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는 지를 진지하게 판단해서 정치인을 선택하는 풍토가 5월의 새싹처럼 돋아나길 저희 참정연(참여민주주의와 생활정치연대)은 소망합니다.

2007년 4월 30일

참여민주주의와 생활정치연대(약칭 참정연)

 
2007/04/30 [09:50] ⓒ 대자보

☞ 해당기사 전문 보기


ㅁ '짝퉁' 참정연 해산, '짜고 친 고스톱' 이었나 
==> http://www.jabo.co.kr/sub_read.html?uid=20026§ion=section1&wdate=117803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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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비난, '해체전문가' 유시민에 딱이네
[진단과 대응] 盧의 직격탄, '떴다방 정치 원조' 유시민에게 먼저 쏴야
 
김영국
노 대통령의 절망스런 반대파 공격

그제(7일)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브리핑에 글을 올려 열린우리당의 최근 상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 글에서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을 거론하며 열리우리당 탈당파와 대선주자인 정동영, 김근태 등 통합신당론자들의 탈당 및 당 해체 주장을 거세게 공격했다.

물론 정동영, 김근태 세력의 이탈을 막는다는 의미보다는, 정치 도의를 부각시켜 향후 정국에서 주도권을 쥐고 친노 사수파의 재결집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글에서 열린우리당이 그동안 흔들리고 표류하더니 이제는 와해 직전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 책임의 상당 부분을 탈당파나 통합신당파들에게 돌렸다.

그런데 노 대통령이 이들을 비난하는 논리의 핵심을 들여다보니 '정치적 이해 타산에 따른, 원칙 없는 당 해체'였고, 그런 행태가 반복되는 것이 바로 구태 정치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자기가 몸 담은 정당이나 단체를 해체할 만큼 잘못했다면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렇다면 정작 가장 먼저 정치를 그만둬야 할 사람들이 따로 있다. 바로 노 대통령의 측근인 '유시민 참정연' 일파들이다. 이들은 최근 4년 동안 무려 두 번이나 자기가 만들고 몸담았던 정당과 단체를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만을 고려해 함께한 동지들의 강력한 반발과 호소를 뿌리치고 매정하게 해체해 버렸기 때문이다.

바로 얼마 전에만 해도, 지난 4월 29일 유시민 의원이 주도해 만들었던 '참여정치실천연대(이하 유시민 참정연)'이라는 정치단체마저 창립한 지 3년도 채 안돼 해체를 결정하고 지금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

유시민 일파의 정치적 행태를 거론하기 앞서 그제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통합신당파들을 향해 쏟아부은 폭격 중 핵심 부분을 글 내용 그대로 다시 살펴보자.

【 과연 당신들이 2003년 11월 11일 열린우리당 창당선언문을 낭독한 사람들이 맞습니까? 과연 그렇게 하는 것이 도리에 맞는 정치입니까?

제가 보기에는 구태정치로 보입니다. 대통령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기 위하여 당을 깨고 만들고, 지역을 가르고, 야합하고, 국회의 다수당이 되기 위하여 정계개편을 하고, 보따리를 싸들고 이당 저당을 옮겨 다니던 구태정치의 고질병, 당신들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하면서 엄숙한 표정으로 국민들에게 청산을 약속했던 그 구태정치의 고질병이 다시 도진 것으로 보입니다.

당이 어려우면 당을 살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당원에 대한 도리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입니다. 가망이 없을 것 같아서 노력할 가치도 없다 싶으면 그냥 당을 나가면 될 일입니다. 그러면 끝까지 창당정신을 살리고 싶은 사람들이라도 남아서 노력이라도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굳이 당을 깨려고 합니까? 당을 깨지 않고 남겨 두고 나가면 혹시라도 당이 살아서 당신들이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될 것 같아서 두려운 것입니까?

설사 그렇더라도, 일부는 당을 박차고 나가서 바깥에 신당을 조직하고, 일부는 남아서 당이 아무 일도 할 수 없도록 진로방해를 하면서 당을 깨려고 공작하는 것은 떳떳한 일이 아닙니다. 정치는 잔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략) 설사 가치와 노선이 맞아서 통합신당을 하더라도 당을 가지고 통합을 하는 것이지 당을 먼저 해산하고 통합을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저는 동서고금에 그런 통합을 본 일이 없습니다. 당을 해산하고 누구와 통합을 한다는 말입니까? 어느 당에 입당을 한다는 말입니까?

굳이 당을 해체하자는 것은, 희생양 하나 십자가에 못 박아 놓고 ‘나는 모른다. 우리와는 관계없다’고 알리바이를 만들어 보자는 것 아닙니까? 스스로를 속이고 국민을 속이는 일입니다. 아무리 열린우리당에 대한 여론의 지지가 낮다 해도 이런 식으로 정치하면 안 됩니다.

정말 당을 해체해야 할 정도로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깨끗하게 정치를 그만두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입니다. 】


이 대목을 읽고 있는 순간, 갑자기 머리 속에 번뜩 떠오른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유시민 참정연 일파들이다. 왜일까.

대통령 글에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떴다방 정치의 원조' 유시민

이제 열린우리당 통합신당파의 당 해체 시도에 대한 노 대통령의 비판 잣대가 왜 유시민 일파에게 먼저 적용돼야 하는 지 살펴보자.

▲지난 2002년 12월 19일, 노무현 후보의 당선 확정 직후 여의도 개혁당사에서 얼싸안고 파안대소하는 노무현 당선자와 당시 개혁당 대표 유시민. '정신적 쌍둥이'로 불리는 두 사람의 관계는 동맹을 넘어 혈맹의 경지에 이르렀으나 여타 정치세력과의 관계는 우호적이지 못하다.     © 한겨레21

사실상 친노 인사 결집용으로 출범한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최근 열린우리당 탈당파(통합신당파)를 향해 "정치인이 지금 상황이 안좋으니까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이 했던 일을 각각 부정하고 다른 집을 지으려고 한다."며 "이러한 '살모사 정치', '떴따방 정치'는 없어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렇다면 그가 운영하는 참여정부 평가포럼은 아이러니하게도 '살모사 사육장'이거나 떴다방이 우글거리는 모델하우스란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곳엔 유시민 참정연 일파가 대거 참여하고 있고, 내년 총선을 의식한 정치꾼들도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제 그가 말한 살모사 정치, 떴다방 정치의 원조가 어떤 건지 보여주겠다.

참여정치실연대는 창립선언문(2005.6.26)에서 "'정당개혁의 베이스캠프'가 될 것이다."며 "주어진 임무를 망각하지 않고, 깃발을 결코 내리지 않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결국 창립 3년도 채 안된 지난 4월 29일 해체를 결정했다. 유시민 참정연은 일부 회원들로부터 '아무런 로드맵도 없는 상태에서 원칙 없는 해체는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강력하게 제기됐음에도, 해산을 결의하기도 전에 이미 지도급 인사들이 친노 인사 재결집용으로 지난 4월 27일 출범한 '참여정부 평가포럼'으로 대거 몰려간 뒤 곧바로 참여정치실천연대를 일사천리로 해산시켜 버렸다.

유시민 일파의 뻔뻔한 '이중성'

노 대통령은 참여정치실천연대 홈페이지(http://www.modni.net/main.html )에도 한번 둘러보기 바란다. 그곳엔 얼마 전 단체 해체를 주도한 유시민 참정연 지도부에 대한 평회원들의 비난, 원망 등이 뒤섞인 글들이 널려 있다. 그 중 일부만 살펴보자. 노 대통령의 그제 폭탄 발언과 어떻게 똑같은지. 판박이도 이런 판박이가 없다.

이들 해산 반대파 회원들은 유시민 참정연 지도부를 향해 다음과 같은 비판, 비난을 쏟아냈다.

"참정연이 싫으면 참정연이 거추장스럽다면, 그런 사람들은 조용히 나가면 된다. 참정연에 남아 있을 사람들을 위해 큰 아량을 베풀어 바보 같은 짓(해산 투표)을 멈추어라."(이대곤)

"참정연 조직을 해산하고자 하는 사람은 현재 우리당의 탈당파(통합신당파)와 같은 부류다. 해산에 찬성하는 사람은 바로 탈퇴하라. 속된 말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된다."(미카엘)

"개혁국민정당, 열린우리당에 이은 이번 참정연 해체 작업은 3번째에 해당하는 상향식 정치의 집단 살해 행위이다. 집행부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산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집행부를 믿을 수가 없다. 집행부는 무능하고 부패했다."(흙한줌)

"자기부정과 자기모멸을 통한 해산은 우리들의 정치의식을 퇴보시킬 것이다."(대고구려인)

"결국 참정연 해산은 참정연 소속 국회의원들의 대선후보 줄서기 때문이라는 의심이 든다. 그래서 참정연이 거추장스럽기 때문에 해산을 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한 거 아닌가. 이번 참정연 해산은 동지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졌다. 그들만의 리그에 참여시키기 위해 수천의 동지를 팔아넘긴 죄이다. 나 같은 놈을 데리고 우롱하는 정치집단은 더이상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한다."(gorang1956)

"지도부인 집행위원 이상 급들이 정치꾼의 기질을 발휘해 대선을 앞두고 참정연을 해산하여 더 큰 물줄기를 보자고 선동한다. 통 크게 그림을 그려보자고 한다. 그러나 참정연은 새로운 큰 물줄기든 큰 그림이든 그대로 그 안에 들어가는 것이 정당하며, 이것이 상식이다."(국사봉)

"해산을 결사 반대한다. 참정연 주인은 회원이며 무능한 지도부는 즉각 총사퇴하라. 참정연 해산을 위한 총회 소집은 원천무효이다. 현재 진행되는 해산 논의는 부당하며 불법임을 경고한다."(국사봉)

"우리 스스로의 참여마당을 부술 어떤 이유도 없다."(가람)
"유시민 참정연의 해산 과정은 지극히 비민주적이다."(오딧세이)

어떤가. 현재 열린우리당 내 유시민 일파를 비롯한 친노 사수파들이 통합신당파를 향해 내뱉고 있는 비난과 너무도 똑같은 주장들이 유시민 참정연 해산 과정에서 그들의 지도부에게도 그대로 쏟아졌다.

이에 대해 해체 찬성파는 주로 유시민 참정연 지도부 인사들로, 그들이 반대파 회원들을 향해 단체를 해체해야 할 이유로 내세운 주장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물론 실질적 수장이라 할 수 있는 유시민 장관도 참정연 해체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잘 아시다시피 열린우리당은 정당개혁의 구심축으로서의 위상과 힘을 상실한 상태이며, 참정연 또한 현 시기 정당개혁을 주장한 대상과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참정연은 정당개혁의 기수로서의 이미지는 보다는, 풍부하고 다양한 의견을 갖고 있는 우군과의 결합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김형주 의원.현 대표)

"참정연의 껍데기가 중요한게 아니라, 참정연의 정신이 중요하다. 참정연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참정연의 껍데기가 방해가 되는 상황이라면 그 껍데기를 과감하게 벗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김반장)

"과감한 변화를 두려워 말자."(이광철 의원)
"해산해서 더 큰 바다로 들어가자."(새날개1)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 언젠가는 만나는 게 세상사 이치다."(고은광순)

어떤가. 현재 열린우리당 통합신당파가 열린우리당 해체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는 주장과 한 치의 차이도 없다. 그런데 이들은 지금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누구보다 통합신당파를 비난하고 있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이중 잣대'가 아닐 수 없다.

재미있는 건, 유시민 참정연 해산 과정에서 참정연 지도부는 현재 열린우리당 해체를 주장하는 정동영, 김근태 등 통합신당파와 똑같은 역할을, 해산 반대를 외친 평회원들은 열린우리당 내 친노 사수파의 역할과 너무도 '닮은 꼴'이었다는 점이다.


또한 이런 주장들은 과거 개혁당 해산 당시 유시민 일파가 개혁당 해체 이유로 내세운 주장들과 개혁당 사수파들이 유시민 일파의 당 해체와 신당 창당 기도에 반발하며 주장했던 내용들과도 판박이다. 그야말로 '어게인(Again) 2003'인 셈이다.

아뭏든 해산 반대파들의 주장은 어떤 언론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은 채, 이미 해체를 결의한 유시민 참정연의 황혼과 함께 묻히게 될 것이다. 아마 개미들은 각자 알아서 상처를 치유해야 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선택과 행보에 대한 외부의 냉혹한 평가도 그들이 감내해야할 몫으로 남게 될 것이다. 3년 전 개혁당의 당원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게 유시민 장관이 주도하여 정당개혁을 이끌겠다며 호기스럽게 만든 단체에서 현재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것도 과거 개혁당 내 정치동호회 명칭까지 표절해가면서 만든 단체에서.

그렇다고 유시민 참정연의 그동안의 활동과 역할이 긍정적인 것도 아니다. 그들은 뚜렷한 정책 노선과 미래지향적인 비전 없이 오로지 기간당원제만을 무기로 정치적 입지를 도모하다 오히려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정당 생활을 불러왔고, 결국 열린우리당 내 다른 계파들로부터 집중적인 반감을 사며 사실상 '기피 대상'으로 낙인찍혔다.

한마디로 오늘날 열린우리당 붕괴에 기여한 공로로 치자면, 그들이 비난하는 열린우리당 실용파나 통합신당파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십보 백보'란 이야기다.

유시민 일파, 개혁당 해체에 이은 두번째 폭거(?)

유시민 의원은 2003년 개혁당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음에도 당선증을 받고 잉크도 마르기 전에 개혁당을 해체하고 신당(열린우리당) 창당에 돌입했다. 심지어 당시 유시민 의원은 정동영 의원에게 민주당 탈당을 촉구하면서 "민주당 의원 몇 명만 데리고 나온다면, 평생 업고 다니겠다."고까지 했다.

마치 지금의 천정배 의원이 정동영, 김근태 의원에게 연일 탈당하라고 외치는 것과 똑같은 이치다. 2003년 유시민이 했던 역할을 천정배가 바통을 이어받은 것이다. 그때도 민주당 탈당을 요구한 핵심 이유가 바로 '범개혁 세력 통합'이었다. 물론 열린우리당을 창당할 당시의 정치적 의도나 계산 또한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이기기 위한 몸집 불리기와 원칙 없는 잡탕 세력의 이합집산라는 점에서 지금 통합신당을 하겠다는 사람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오늘날 열린우리당 몰락의 결정적 이유도 바로 '잡탕 세력의 이합집산'이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이다. 당 내부에서조차 보수와 개혁으로 나뉘어 3년 내내 '내부 싸움'으로 동력을 소진했고, 그 결과 일관된 정책을 펼치지 못하고 좌중우돌하다 결국 국민적 신뢰를 잃고 침몰 직전의 상태로 내몰리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유시민 일파는 2004년 총선을 앞두고 개혁당 독자 생존을 바라는 많은 개미 당원들의 '당만은 그대로 놓고 가라.'는 간곡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당을 불법적으로 해체시키고 열린우리당으로 몰려간 결과 일부는 국회의원이 되고, 장관도 되고 누릴 것 다 누리고 살아왔다.

그런데 지금 유시민 의원 등 친노 사수파들은 통합신당파들의 탈당과 당 해체 시도를 구태라며 과거 개혁당 독자생존파가 그랬던 것처럼 "나갈테면 그냥 나가라."고 외치고 있다. 유시민 장관도 지난 4월 27일 "당은 우리(친노파)가 지킬 테니 떠날 사람은 떠나라."고 일갈했다 한다. 문제는 왜 이 같은 입장을 자신이 만들고 몸담은 단체의 사람들에게는 그토록 매몰차게 외면했는가이다.

실제로 2003년 당시 개혁당 해체를 주도했던 유시민 일파는 당 해체가 뜻대로 안되자 결코 '곱게' 나가지 않았다. 당헌에도 없는 편법으로 개혁당 해산을 시도하다 중앙선관위로부터 불법이라는 판정을 받았고, 그럼에도 불복하고 개혁당의 잔재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이미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이삿짐센터 직원들을 동원하여 개혁당 집기들을 강탈해가는가 하면, 잔류 당원들의 개혁당 홈페이지 인수를 방해하는 등 온갖 불법을 저지르다 결국 개미 당원들로부터 유시민 의원과 김원웅 의원은 '손해배상 청구(채권 가압류) 소송'까지 당했다.

비록 합의 끝에 소송은 취하됐지만, 그제 노 대통령의 통합신당파를 향한 신랄한 지적처럼 '당을 깨지 않고 남겨 두고 나가면 혹시라도 당이 살아서 그들이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될 것 같아 두려운 나머지, 일부는 당을 박차고 나가서 바깥에 신당을 조직하고 일부는 남아서 당이 아무 일도 할 수 없도록 진로방해를 하면서 당을 깨려고 공작하는' 짓을 서슴지 않았다. 잔꾀 정도가 아니라 비열하고 불법적인 파괴 공작까지 펼쳤던 것이다.

이것이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당의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출당 조치를 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격노하며 보호하려 했던 유시민 일파의 진면목이기도 하다.

만들 때는 온갖 미사여구로 그것도 자기들 입으로 '백년 가는 단체'가 될 거라고 큰소리 치며 순진한 개미(생활인)들을 꾀어 정치단체를 만들었다가, 정세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고 더이상 우려먹을 게 없다고 판단되면 아주 매몰차게 해체시키면서 순수한 정치 참여자들에게 상처 주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노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이제 노 대통령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다.

"대표적 친노 그룹인 유시민 일파의 2004년 총선을 앞둔 개혁당 해체와 2007년 대선을 앞둔 참여정치실천연대의 해체는 대통령이 말하는 원칙과 정도에 맞는 일입니까? 노 대통령은 그런 유시민 일파의 '해체 전문가다운' 행보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요."라고.

그처럼 원칙과 정도를 핏대를 세우며 역설하는 대통령이 왜 자신의 열혈 지지 단체의 정반대 행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는지 묻고 싶은 것이다.

유시민 일파에 대한 지적이 근거 없는 음해라고 생각한다면, 과거 개혁당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유시민, 김원웅 의원 등 전 개혁당 지도부를 상대로 개미 당원들이 제기한 '채권 가압류 고소장' 전문을 시간 나는대로 차근차근 일독을 권한다. 대통령 측근들의 정치 행태가 얼마나 이중적이고 파렴치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유시민 장관에도 당시 경위를 한번 물어보길 바란다.

아울러 노파심에서 첨언한다.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시고, 이건 정치적으로 그 실체가 널리 알려진 정치단체와 그 구성원들에 대한 검증 차원에서라도 과거 중요한 행적에 대한 평가는 꼭 필요하기에, 더군다나 그제 대통령의 글로 정당 해체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사회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정치 비평 차원에서도 공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드리는 당부라는 것을."

물론 정동영, 김근태 등 통합신당론자들이 최근 보여주고 있는 행보를 보면, 대선과 내년 총선에 살아남기 위한, 원칙 없는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는 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리라 본다. 그들의 통합이 자신들의 정치적, 경제적 철학과 방향을 분명하게 내세우고, 그 바탕위에서 노선이 같은 사람들끼리의 통합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당정치의 본령을 훼손하고 정치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등 비판의 여지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들의 원칙 없는 '반한나라당 연합론'에 동의하지 않으며, 두둔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렇지만 그들의 무원칙을 비난한다고 해서 노 대통령이 그동안 보여준 좌충우돌식 국정운영과 적반하장식 정치공세 그리고 측근 그룹인 유시민 참정연 일파의 이중적인 정치 행태들이 합리화 되거나, 원칙 있는 것으로 치장되어선 안된다. 그건 매우 불공평한 일이기 때문이다.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주된 이유도 대통령이 정치인이기도 하지만, 국가 최고책임자로서 똑같은 잣대를 가지고 공정하게 행사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것이야말로 우리 정치가 반칙과 절망으로부터 벗어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고 했다. 남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행태부터 점검해보길 바란다. 참으로 가관이 아니다.

그럼에도 노 대통령이 자신과 주변 측근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듯 그들을 두둔하고 계속 끼고 정치를 하겠다면 그것도 원칙과 정도를 넘어선 정치다. 원칙과 정도를 지키지 못한 것보다 더 나쁜 건 '자기가 하면 괜찮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이중 잣대를 가지고 사물을 바라보는 '뻔뻔함'이다.

이런 뻔뻔함이말로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를 환멸케 하는 '주적(主敵)'이기 때문이다.

☞ '개혁당, 유시민·김원웅 상대 가압류 신청 고소장' 전문 보기

* 필자는 '참정연'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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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당의 유시민·김원웅 상대 가압류 신청 고소장

<대자보> 편집위원. 항상 이 나라 개혁과 진보적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쪽에 서 있고자 하는 평범한 생활인입니다.
 
2007/05/09 [13:0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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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정연 게시판 해당 글 보기(2007.5.9)

:
Posted by 엥란트


개혁당과 사회당, 역사에 묻힌 기록들
총선전 25개에서 7개로, 개혁당 '참정연'으로 명맥, 사회당 재기몸부림
 
김영국
 개혁국민정당(이하 개혁당), 국민통합21을 비롯 많은 정당들이 중앙선관위에 등록이 취소됨으로서 법적으로 완전히 소멸되게 됐다.

▲정당 등록 취소를 알리는 중앙선관위의 보도자료     © 중앙선관위
중앙선관위는 지난 9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정정당법에 따른 정당으로서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개혁국민정당(대표자 곽일훈), 국민통합21, 국태민안호국당, 대한통일당, 복지민주통일당, 한국녹색당(대표자 서명택) 등 6개 정당에 대하여 2004. 9. 13일자로 등록취소라는 ‘법적 사망선고’를 내린 바 있다.

이들 정당은 지구당을 폐지하고 1,000명 이상의 당원으로 구성되는 5개 이상의 시.도당을 구성해야 한다는 개정정당법의 요건을 정해진 기간내(개정법의 시행일로부터 180이내)에 보완하지 못함으로써 등록이 취소된 것이다.

한편 이들 정당보다 앞서 지난 총선에 참여했다가 의석을 얻지 못함은 물론 유효득표 2%를 얻는데도 실패, 선거가 끝나자마자 자동으로 현행 선거법상 정당등록 취소라는 비운을 맞은 정당도 무려 9개나 된다.

사회당(대표자 신석준), 녹색사민당(대표자 장기표), 가자희망2080(대표자 노동선), 민주국민당, 공화당, 구국총연합, 기독당, 노년권익보호당, 민주화합당 등이 그들이다.

이에 따라 지난 총선 당시 헌정사상 최다인 25개 정당에서 현재(10. 8일 기준)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은 열린우리당(대표자 이부영), 한나라당(대표자 박근혜), 민주노동당(대표자 김혜경), 새천년민주당(대표자 한화갑), 자민련(대표자 김학원), 국민복지당(대표자 강홍조,김성이), 천주평화통일가정당(대표자 곽정환) 등 총 7개 정당으로 크게 줄어들었으며, 이외에 신당 창당을 위하여 사회당2004, 민족부흥당, 도덕광명당 등이 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신고를 한 상태이다.

이번에 등록이 취소된 정당중에 특히 눈낄을 끄는 것은 개혁당과 국민통합21 그리고 사회당이다.

개혁당과 국민통합21은 비록 짧은 기간에 생성과 소멸을 하게됨으로써 ‘포말정당’의 신세가 되었지만 많은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면서 한국 정당사에 잊지 못할 존재로 기록될 것이며, 사회당의 경우 폭압적으로 변해버린 정당법에 맞서 이념정당에 관대하지 못한 척박한 한국정치 풍토에서 그 뿌리를 내리고자 재기의 몸부림을 하고 있다.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개혁당, 그 빛과 그림자가 남긴 긴 여운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개혁당 로고     © 개혁당
이들중 개혁당은 반부패, 국민통합, 참여민주주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발기인 모집을 시작한 지 3주도 채 안돼 2만1천명을 넘어서면서 당시 민주노동당의 당원 수를 단숨에 뛰어넘었으며, 2002년 11월 16일 창당대회때는 3만2천명을 넘어설 정도로 미래형 참여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잠재된 갈증을 확인해 주기도 했다.

한때 ‘백년정당’, ‘고래를 삼킨 새우’, ‘유쾌한 정치반란’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며 희망에 부풀기도 했다.

그러나 유시민을 비롯한 개혁당 구 집행부측 인사들과 추종세력들에 의해 열린우리당 올인을 위한 당 해체 작업이 생활정치라는 소박한 소망을 안고 가입했던 많은 개미당원들의 이탈과 반발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진행되면서 결국 개혁당이 소위 노빠부대들에 의한, 노무현을 위한 ‘프로젝트 정당’이었다는 본색을 드러내며 아름답지 못한 종말을 고하게 된 것이다.

특히 구 집행부측의 무리한 당 해체 작업의 여파로 중앙선관위로부터 법적요건 불비(不備)로 당해산 서류가 반려됨으로서 당 존속을 희망하는 잔류 개혁당원들과 유시민 등 구 집행부측간에 법적 소송등으로 분쟁을 거듭하고, 잔류당원들의 내부 다툼등으로 힘을 소진하다가 끝내 재기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돼 한때 개혁당원이었던 많은 개미들에게도 깊은 회한으로 남고 말았다.

그러나 개혁당은 비록 역사속으로 사라지지만 개혁당이 한국의 정당정치에 남겨준 빛과 그림자는 그 의미가 자못 크며,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모델중의 하나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명망있는 직업정치인 위주가 아닌 평범한 생활인들이 모여 생활속에 구현하는 즐거운 정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참여형 직접민주주의, ‘정강.정책은 민주당, 정당의 구조와 문화는 민주노동당’의 것을 조합한 정당형태 등 개혁당이 추구하고자 했던 정치적 노선은 현재의 기성정당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 보고자 한 의미있는 실험으로서 평가받을 만한 것들이었다.

반면 개혁당은 사회명망가나 운동권 출신 정치엘리트 등 ‘정치생활인’들이 흔들어 댄 깃발아래 모여든 일상의 평범한 ‘생활정치인’들이 한데 뒤섞여 정치를 할 때에 두 그룹간에 현격한 참여불균형에서 오는 중심부의 과다대표성과 생활개미들의 점진적 주변화와 소외 그로인한 대표적 의사 결정의 왜곡, 인터넷을 통한 참여의 양적 팽창과 더불어 이데올로기적 스펙트럼의 확장에 따른 조직으로서의 부조화 등과 같은 ‘참여의 역설’이 여전히 극복되지 않으면 안되는 과제임을 재확인해주기도 했다.

현재 개혁당출신 생활인들은 상당수가 일상속으로 돌아갔으나 열린우리당으로 간 사람들 외에도 일부는 개혁당의 창당정신을 생활인들 위주로 지켜가고자 하는 뜻에서 개혁당 시절부터 결성된 ‘참여민주주의와 생활정치 연대(약칭 참정연,www.cjycjy.org)’같은 시민단체형 정치적 NGO형태 등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정몽준의 역사적 대형사고로 날아간 국민통합21의 꿈

한편 국민통합21은 지난 2002년 11월 15일 대선을 앞두고 정몽준 의원의 대선출마를 위해 급조된 정당에 불과했으나 한국 정당사에 영원히 잊지 못할 ‘이야기거리’를 남긴 정당이 되었다.

특히 그해 11월 노무현-정몽준 후보간 단일화에 합의하고,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 후보 확정, 민주-국민통합 21 공동정부 구성 및 선거공조 합의 등 양당 공조가 급물살을 타면서 한때 공동 집권의 꿈에 부풀기도 했다.

그러나 선거 전날인 12월 18일 정 의원이 전격적으로 공조파기를 선언하고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함으로써 미스테리한 역사적 사고(?)를 쳤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튿 날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국민통합 21의 당세는 급속히 위축됐다.

특히 지난해 6월 26일 정 의원이 대표를 사퇴한 이후 신낙균(申樂均)씨와 이인원씨가 대표직을 이어가며 당의 명맥을 유지했지만 사실상 정당으로서의 제기능을 하기엔 역부족이었고 결국 등록취소의 운명을 맞은 것이다.

폭압적 정당법과의 외로운 싸움, 사회당의 재기 몸부림
 
▲사회당은 현재 2대 중앙위원 총선거를 진행하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 사회당
개혁당, 국민통합21과는 달리 이땅에 자신들의 이념적 가치를 계속 뿌리내리기 위해 역사의 장농행을 거부하고 재기의 몸부림을 치는 정당도 있다. 그 대표적인 정당이 바로 청년진보당에서 2001년 개명한 ‘사회당’이다.
 
사회당은 총선결과에 따라 등록이 취소된 뒤에도 지난 5월 ‘사회당2004’라는 새당명(등록취소된 당은 다음 총선때까지 기존 당명을 그대로 다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으로 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신고를 마치고 재기의 일념을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사회당은 지난 총선직전 자신들의 기득권 고수에 눈 먼 한나라당, 민주당 구파들이 주도한 개정정당법에 의해 한층 폭압적으로 변해버린 ‘정당 등록 요건’이라는 거대한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그것도 창준위 결성신고후 6개월이 되는 오는 11월 10일까지 말이다.
 
지난 3월 12일 개정된 현행 정당법에 따르면 ‘5개 이상의 시/도당, 각 시/도당은 1000인 이상의 법정당원’이라는 요건을 충족해야만 정당 등록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는 이전 정당법상 ‘법정지구당 당원수 30인 이상, 국회의원 지역선거구 총수의 10분의 1(23개 지구당) 이상’으로 정한 정당 등록요건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과거에는 700여명의 당원을 확보하면 정당을 설립할 수 있었던데 비해 현행 정당법은 5개 이상의 시.도에 각각 1천명 이상씩 전체적으로는 최소 5,000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해야만 정당으로서 등록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과거 98년도에 당시 집권당이던 국민회의가 이전 정당법상 설립 요건도 지나치게 까다롭다고 보고 신진 개혁세력의 정치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법정지구당수 제한규정을 완전 폐지하고 ▶5개 시/도 이상에 지구당을 설치하도록 돼있는 규정을 3개 시/도 이상으로 축소하며 ▶30명 이상의 당원을 반드시 두도록 돼있는 지구당 설립요건도 '20명 이상 당원'으로 대폭 완화하도록 개정을 추진했던 것과 비교해도 현행 정당 설립요건은 시대착오를 뛰어넘어 가히 폭압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4,700여명의 당원을 둔 사회당은 1998년 700여명의 당원으로 정당을 결성하고, 꾸준한 활동을 거쳐 이만큼 성장하였다. 이는 당의 이름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등의 활발한 정치활동을 펼친 결과다. 그런데 애초부터 지금보다 더 큰 규모로 출발선에 서라고 하는 건 이 땅에 새로운 정치주체 형성의 싹을 아예 잘라버리겠다는 것과 같다.
 
정당 정치의 활성화를 막고 자신의 독재를 유지하기 위해 사실상 허가제와 같은 효력을 갖는 엄격한 정당 등록요건 제도를 도입했던 유신의 박정희 정권, 국보위의 전두환 정권보다도 지독한 개악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정당의 설립은 자유이며, 복수정당제는 보장된다”는 헌법 8조 1항의 취지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며,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과 정치적 선택권이라는 ‘정치적 기본권’을 박탈하는 행위이다.
 
이것은 비단 ‘민노당보다 더 선명한 좌파를 지향하는’ 사회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심지어 ‘새로운 극우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외쳐대는 조갑제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렇듯 정당 설립의 자유를 확대하는 것은 국민들의 다양한 가치를 반영하는 정치주체 형성의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시대와 세계의 흐름이자 한국정치 전반의 미래와 직결되는 사안일 수 밖에 없다.
 
그런 관점에서 선거 결과에 따른 일방적인 정당의 등록 취소 또한 정당의 특권을 침해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회당은 이 같은 현행 정당등록요건과 정당해산규정에 대한 부당성을 호소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해 놓고 있는 상태이며 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주목되고 있다.
 
기존 보수정당과는 달리 개혁과 진보를 이야기하는 정당들마저도 미래의 경쟁그룹의 태동을 두려워하거나 선관위의 행정편의주의에 편승해서 이를 외면할게 아니라 헌재의 태도와 상관없이 정치권이 먼저 폭압적인 정당설립요건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걷어내는 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이처럼 개혁당과 사회당은 비록 역사적 걸음걸이는 달랐을지라도 그들이 지나간 혹은 서있는 자리는 결코 가볍지 않다.
 
역사의 교훈으로 남든, 거대한 장벽에 도전하는 다윗이 되든 모든 언론들이 돈이 안되 그들의 존재를 애써 외면할지라도 온 세상을 뒤덮을 듯이 아래로 내달리고 있는 오색 단풍잎에 작은 대자보 쓰듯 깨알같이 그들의 사연을 기록하는 이유이다.

* 필자는 '참정연' 회원입니다.
 

2004/10/12 [21:1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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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정연 게시판 해당 글 보기(2004.10.13)

:
Posted by 엥란트

***시네앙님의 로고 도안 설명 :

배너 색깔하고 같은 색으로 만들었습니다.
참정연 펌돌이 님들의 노력 덕에 배너가 여기저기 많이 뿌려저 있는 터라,
인지도를 높히는 데에 같은 색깔을 계속 쓰는 것이 좋을거 같아서요.

글씨체도 배너랑 같은 MD 아롱체,  
영어체는 HYporM 입니다.
색깔은 PANTON 269 c

참정연은 cjycjy.org 에서 항해를 시작한다..
인터넷에 참정연을 실코 정도 될라나?


 
 
☞ 참정연 게시판 해당 글 보기(2004.6.30)

☞ 참정연 게시판 해당 글 보기(2004.6.27)

☞ 참정연 게시판 해당 글 보기(2004.7.5)


:
Posted by 엥란트


오늘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한 저의 의견

아래 보니 일부 회원이 노무현만이 모든 판단의 기준인듯 보이는 생각을 피력하시며 탈회를 하신 것 같습니다.
일부는 노빠이기 때문에 참정연에서 노무현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들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탈회를 하신 것처럼 보입니다.

사람은 각자 자신의 주체적인 사고에 의해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니만큼 탈회하신 분들의 생각과 결정을 일단 존중합니다.
부디 어디를 가시든 참정연이 가지고 있고, 구현하고자 하는 참뜻을 조금이나마 간직하고 가기를 소망하면서 무엇을 하든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관점이 다르다고 해서 그 어떤 조직이나 단체보다 다름을 인정하며 존중할 줄 아는 성숙한 토론문화를 갖고 있다는 게 최고의 자랑인 참정연마저 탈회를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인지에 대해서는 탈회하신 분들의 입장을 여전히 동의하지 못하고 이해하기도 힘듭니다만, 한 곳에만 힘을 집중하고자 하신다는 그 뜻을 존중겠습니다.

참정연이 지금의 위치에서 나름대로 방향을 잡아가고 일을 추진해가는 체계를 조만간 갖추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더디가도 자생력을 키워가며 발전해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오늘 탈회하신 분들과 다시 함께할 기회도 오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겠습니다.

가시는 분들, 부디 또 다른 곳에서 더 큰 아픔과 상처를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꼭 성공하셔서 보란듯이 정상에서 다  다시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노무현 정부의 위기 상황을 맞이하여 개혁세력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가에 대한 관점이 갈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크게 나누면, 지금의 노무현 정부의 위기 상황을 초래한 근본원인부터 돌아보고 개혁세력 내부부터 철저한 자기 반성 위에서 비판할 것은 가차없이 '자기비판'하고, 진정한 개혁의 길과 원칙을 다시 세워서 '새출발'해야 한다는 관점과 지금은 노무현 정부가 위기 상황이기에 조건없이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노 정권을 지원해야 한다고 하는 소위 '올인'이라는 두 관점으로 크게 나뉘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참정연은 제3의 길, 즉 노무현 정부에 대해 비판적 지지를 하든 무조건 지지를 하든 사회적 명망가나 유명인 중심으로 뭉치는 기성조직이나 단체의 틀을 벗어던지고 평범한 생활인들이 독자적으로 정치적 의제들에 대해 연구하고, 토론하고  거기에서 모아진 총의와 방향을 가지고 실천에 옮기는, 다시 말해 '평범한 생활인들의 상향식 참여민주주의라는 확고한 틀'을 가지고 움직이는 정치적 동호회로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저는 참정연이 비판적 노무현 지지든, 무조건적 노빠든 노무현 자체를 기준으로 참정연의 방향을 설정해서는 결코 안되며 참정연의 초심을 중심으로 조속히 3기 조직구성 등 체계를 갖추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위 두 관점을 가지고 있는 분 모두가 함께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방식이 다르다고 해서 노무현 정부의 실패를 원하는 사람은 참정연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참정연에는 떠나는 사람도 있지만 아시다시피 새로이 들어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앞으로 참정연이 연대해 나갈 수 있는 다른 모임들도 있습니다. 이미 그분들과의 만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참정연이 출범 초심을 소중하게 되살려  중심을 잡고 꿋꿋하게 가다보면, 그래서 어느 궤도에 올라 있을 때..
그 여정 속에서도 오늘 떠난 분들과 중간에 다시 함께하게 될 기회가 있을 것으로도 생각합니다.

어쩌면 다른 곳에 지쳐서 아니 참정연이 그리워서 다시 오실지도 모릅니다. 예전의 다른 회원분들이 그랬던 것처럼....
물론 다시 오시는 분 언제든 환영입니다.
참정연 만큼은 우리가 몸담은 적이 있던 개혁당 같은 삭막한 곳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지요.
오늘 탈회하신 분, 어디를 가시든 그곳에서 지치고 힘들면 정든 참정연을 다시 찾아 오십시요.

떠나시는 분들의 소신을 옳은 방법이라고 선뜻 나서서 동의하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님들을 설득하지도 못하지만...  
님들과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참정연은 그렇게 꿋꿋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님들을 다시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해갈 것입니다.

그리고 남아 있는 분들, 참정연을 더욱 알차게 만들어 갑시다.
가신 분들 따뜻한 격려를 담아 보내드리고 우리는 더욱더 훌륭한 모임으로 가꾸어 나갑시다.

참정연이 오늘 따라 더욱 의미있는 곳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담아....

 
☞ 참정연 게시판 해당 글 보기(2003.10.17)


:
Posted by 엥란트


[공지} 제3회 참정연 임시총회 결과보고(요약)

제3회 참정연 임시총회 결과보고(요약)

1.성격: 제3회 참여정치연구회 임시총회(회칙 제5조)
2.일시: 2003. 9. 4. 목요일. 오후7시30분
3.장소: 가야 한정식집(분당 야탑소재)
4.성원 및 참석현황
   -정회원 총수(재적회원 총수) : 54명
   -참석회원 총수 : 38명
   -참석율 : 70.4%(재적회원 2/3초과)

   -참석현황
     (1)직접참석(총 18명)
-공동체또디, 기분파, 허균, 바위소리, 파인세븐, tany, 달마, azoro, 찬샘, 고도환, 오키사랑, 고운몽상, 지양, 시그마주민(브엔디아), 한스기벤라트, 창조, 울림천사, 여뀌(mars)

     (2)전체 포괄위임(총 7명)-다수의견쪽으로 지지하고  임.총 전체 결정에 따르겠다고 사전에 의사표시 하신분
-우공이산, djpo, 개혁의주체, 바르스, 붕어알, 개나리, 딜러홍

     (3)개별 포괄위임(총 13명)-임.총에서 자신의 의견 및 표결을 참석한 회원 한분에게 사전에 일임함으로서 참석을 갈음하신 분

-수민아빠(수임자-한스기벤라트)/ 세상끝까지(수임자- 여뀌)/  blackone,hana, 사람의향기(이상 3명 수임자-시그마주민) / pdhan,미쉘,암행어사,타이거,마라 (이상 5명 수임자 –파인세븐) / 네오, 질경이,다른길 (이상3명 수임자 –기분파)

    -외빈 참석자 (총 4명)
         빵과장미(평당모 대표), 파문(afterparty 대표), 루키(신사이트 제작자), 김영진  
    
5.회의 진행순서 및 안건

   1)임시총회 개회선언(기분파)및 성원고보(파인세븐)
   2)참정연의 정체성과 향후 활동방향에 관한 논의 및 확정
   3)참정연 회비 신설 및 후원회, 상조회 신설여부와 운용방안에 관한 논의와 결정
   4)참정연 야유회 개최 제안 및 확정(기타안건)
   5)참정연 신 사이트(흔히 외부사이트라고도 함) 공식오픈에 따른  운영 및 활성화 방안논의



6.임시총회 결정사항


   1) 참정연의 정체성과 향후 활동방향에 관한 사항


      가. 참정연의 정체성은  참정연 공식명칭과 발기문에 담겨있는 기본정신 즉 '진정한 의미의 상향식 참여민주주의와  참다운 생활정치의 구현등'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연구하고, 의제를 제기하고 또한  실천을 도모하는 모임이되  참정연의 이러한 정신과 정체성에 부합하는 다른 단체와의 연대도 추구하는  열린구조라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었음.

또한 현재 발기문은 기본틀과 기본내용은 그대로 가져가되  개혁당 중앙과 관련된 일부 문구는 현실에 맞게 삭제 혹은 수정보완하여 강령형태로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데에도 별다른 이견이 없었음.

    -다만, 참정연 외부사이트에 대한 성격규정을 어떻게 할 것이냐와
그리고 현재 개혁당내에 남아있는 참정연사이트는 어떻게 할것이냐에 대한  활발한 의견교환이 있었음.

              
       나. 참정연의 향후 활동방향


          (1)참정연이 향후에는 독자적으로  구체적인 사업을 가지고  활동을 해나가야 한다는 데에 이견이 없었고  또한 그 사업내용은 일단은 문화사업(예컨데 탄천영화제), 지역사회에 중점을 둔 사업(예 탄천살리기운동)등을 우선 추진하는게 좋겠다는 데까지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나   구체적인 사업종류와 실천방법까지는 논의가 전개되지 못했음.  


          (2)참정연이 평당모(대표 빵과장미)와  afterparty(대표 파문)에게 3개 단체가  상호 ‘느슨한 연대’를 해나갈 것을 공식 제안하였으며, 향후 3개 단체가 참여하는 연대추진팀을 구성할 것을 제안하기로 하였음.

              - '느슨한 연대'란 3개 단체가  단일하게 통합하거나 사이트 통합등이 아닌, 각자의 독자성과 사이트를 가지고 활동을 해나가되  일정한 사업이나 사안별로 연대 혹은 공동행사를 해나가는 방식의 지속가능한 연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음.
              - 단,3개단체가 상호 활발한 교류를 위해 온라인 상의 일정한 장소 즉, 한 사이트에  각자 링크를 걸어놓는  등의 형태(예컨데 개혁통신의 제안방식등)로 모여있을 필요도 있다는 데에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음

              -빵과장미님, 파문님은 각자 평당모와 afterparty회원들에게  참정연의 위와 같은 제안 취지를 전달하고  소속 회원들과 충분한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친 후 답을 주기로 하였슴.


           (3)참정연, 평당모,afterparty  3개 단체가 공동으로 "야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하였으며, 평당모가 계획중인 "가을운동회"도 3개 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할 것을 제안하였음

              -빵과장미님, 파문님은 위 ‘(2)’항과 같은 방식으로 회원들에게 전달하고 추후 답을 주기로 하였음.



   2) 참정연 회비, 후원회, 상조회에 관한 사항


        가. 참정연 회비
           - 9월달 부터 참정연 전회원이 금액은 '5000원이상에서' 회원 각자가 자율적으로 결정 하되, 참정연 계좌로 매달 입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하였음.

        나. 참정연 후원회, 상조회
           - 참정연 후원회와 상조회를 공식적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구성과 운용방식등은 참정연 <상임고문단>에서 초안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제안하고, 회원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확정된 후원회와 상조회 운영등에 관한 일체의 사항을 상임고문단에서 주관하여 시행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하였음.

         다. 상임고문단 추가 선임
           - 상임고문단에 현 상임고문단을 포함 <고도환(아이디-건너주)>님을 추가로 선임하였음.
따라서 상임고문단은 허균,달마,고운몽상, 고도환님 총 4명으로 재구성되었음.



   3) 참정연 야유회에 관한 사항


        가. 참정연 야유회를 9월말이나 10월초에 실시하기로 결의하였음.

        나. 야유회는 야유회준비팀을 구성하여  야유회준비팀 주관하에 진행하도록 하였고
준비위원장에 <공동체또디>를 선임하였으며, 준비팀에는 <공동체또디, 지양, 울림천사>로 선임하였음.

        다. 참정연이 제안한 대로 평당모, afterparty, 참정연  3개 단체 공동 야유회가 성사될 경우에는 3개 단체 공동주최로 야유회를 갖기로 하였으며,  이때에도 '나'항에 선임된 준비팀이 참정연측 준비위원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하였음.
         단,성사가 안될때에는 ‘가’항에서 결의한 대로 참정연 야유회를 독자적으로 개최하기로함.



   4) 참정연 신 사이트(외부 사이트) 공식오픈에 따른  운영 및 활성화 방안에 관한 사항


        가. '게시판 윤리규정'을 제정키로 하였으며, '신규회원가입 및 등급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기로 의결하였음.

        나. 게시판 윤리규정은 <상임고문단>에서 초안을 마련하여 제시하기로 하였음

        다. 사이트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  즉, 신규회원 가입시 참정연 강령/회칙(혹은 정관)/글쓰기 윤리규정에 동의하도록 하는 것에 관한 사항이나,  회원게시판 공개여부, 사이트 활성화와 대외홍보를 통한 신규회원 증대방안등 제반 사이트 운영 및 활성화에 관한 사항은 "참정연 웹팀"을 구성하여 웹팀의 주관하에 시행하기로 하였음.

        라. 참정연 신 사이트 웹팀은 추천과 재청에 의하여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음.
            - 참정연 웹팀
                팀장-여뀌(mars)
                팀원-여뀌,시그마주민, 수민아빠, 한스기벤라트, 파인세븐, 상임고문단. 끝.


     2003. 9. 7.

     작성자 : 파인세븐

ps> 혹시 빠진 부분이 있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참석한 회원님들이 보시고 댓글로 수정요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부엔디아 아이고 파인님~~ 세상에나 고생 많이 하셨슴돠~ 2003/09/08
파인세븐 방대한 양의 속기록은 잠시후에.. 2003/09/08
우공이산 정리하는 것이 장난이 아닌데... 수고하셨습니다^^* 2003/09/08
hana 파인세븐님 수고하셨어요

☞ 참정연 게시판 해당 글 보기(200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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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총 속기록} 참정연의 정체성과 향후 활동방향에 관한 건 -1부-

<개회선언 및 성원보고>


<기분파> : 참정연 제 3회 임시총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성원보고는 파인세븐님이 해주시겠습니다


<파인세븐> : 참정연 제 3회 임시총회 성원보고입니다.
현재 직접 참석자가 18명,  전체 포괄위임참석자 7명, 개별 포괄위임참석자 13명, 총38명으로 재적회원 70%참석(2/3초과)으로 성원이 되었습니다.


<기분파> : 오늘 임시총회 사회자로 바위소리님을 지명하고자 합니다.
(일동 박수로 동의)


<참정연의 정체성과 향후 활동방향에 관한 건 –1부->


<바위소리> : 자 그럼 지금부터 제3회 임시총회 안건을 가지고 논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논의순서는 이미 공지된 대로 순서에 의해 진행합니다.

먼저 첫번째 안건은 참정연의 정체성과 향후 활동방향에 대한 논의입니다. 상당히 오랫동안 고민해온 과제이고 많은 논의들이 있어왔지만 아직까지 뚜렷하게 윤곽이 드러난게 없습니다. 오늘은 가닥히 잡힐수 있도록 논의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첫번째 안건에 대해 의견을 주실분 말씀해주시지요.


<기분파> : 먼저 이야기가 되어야 할 부분이 현재 만들어지고 있고 참정연의 상당수의 동력이 넘어온 외부사이트의 성격규정이  우선 되어야 한다.
참정연 외부사이트 성격규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 부분에 대한 얘기들이 되었으면 한다


<또디 >: 오늘은 그동안 많은 회원들이 고민해왔던 부분들을 이야기하고 하나의 공유되는 부분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 공유될수있는 논의가 필요하고 개혁당내에 있는 참정연 사이트와 외부사이트의 성격규정을 먼저 해야하는데 개혁당내에 있는 참정연사이트는 현재 회원들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등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이걸 해결해야 한다.  어차피 참정연은 지금 외부사이트로 동력이 모아지는 과정인데 외부사이트는 개혁당내에 있는 참정연의 연장이 아니라 전국적인 형태의 지역네트워크로 갔으면 한다. 그리고 커뮤니티 개념의 사이트가 되었으면 한다 . 예컨데 우리모두나 노사모의 경우처럼


<파인세븐> : 참정연의 정체성과 활동방향에 관해서는 임.총전에 외부사이트 게시판에 제가 올린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참정연의 정체성이라는 것은  다소 추상적일수 있지만 참정연이라는 공식명칭과 발기문상에 나타나있는 기본정신 즉,  진정한 의미의 상향식 참여민주주의와 참다운 생활정치의 구현, 지역구도 철폐와 부패정치를 청산하는 개혁정치구조의 실현, 토론과 참여를 기본원리로 하는 사회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아울러 우리 모임의 취지와 활동방향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동참을 언제든지 환영하는 바이며, 더 나아가 각 지역사회에 포진되어있는 제 개혁적 정치세력 및 시민사회세력 등과도 적극적으로 연대해 나감으로써 한국사회 전반에 있어서 우리 모임이 추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올곧게 정립되어 나갈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연구'하고, '의제를 제기하고', '실천해 나가는' 발전적인 모임이 되고자 한다는데 있다고 본다.

다시말해 참정연은 자발적으로 연구하고  연구한 결과를 일정한 대상을 상대로 의제를 제기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참정연 회원들이 우리가 제의한 의제의 구현을 위해 실천적으로 행동에 나설수 있는 단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큰틀의 정신혹은 정체성에 부합하는 것이라면 그게 정치적 사안이든, 순수시민단체영역이든, 아니면 지역사회에 국한된 것이든 참정연 회원들이 스스로 의제를 제기하고 그것에 회원들이 공감한다면 참정연전체 차원에서 실천적으로 행동하거나 행사를 할수 있는 것이라 본다.

굳이 참정연이 정치적인 사안에만 치중한 정치동호회로만 해야된다거나 순수시민단체 영역이나 지역현안에만 국한해서 활동해야 한다는 등 우리 스스로 참정연의 역량의 한계를 미리 제한해놓을 필요가 없다. 정체성과 활동방향은 앞서말한 대로 포괄적으로 규정하되 구체적인 사업은 문화적이든 뭐든 참정연의 큰 정신에 부합하면  좋은 사업을 발굴해서 적극적으로 해나가면 된다고 본다.  


<지양 >: 개혁당에서는  개혁당 중앙을 상대로했든 어쨌든 사업을 가지고 자기 정체성을 가졌으나 이제 참정연이 사실상 개혁당에서 일탈하면서 어떤 사업으로 묶어가지고 대안제시하는게 힘들어진 측면이 있었다.
어떤 구체적인 사업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해나가지 않으면 조직이 추상적이고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참정연,평당모,afterparty는 한 사이트로 모이고 필요하다면 그 사이트에서 각자 소모임형태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 같다.

    
<또디> : 이왕 연대를 할려면 참정연,평당모,afterparty가 각자 자기의 이름을 버리고 하나로 모여서 새롭게 시작할 필요가 있다.  


<고운몽상> : 참정연, 평당모, afterparty가 상호 연대해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은 참정연의 별도의 사업으로 보고, 현재의 참정연은 기왕의 것에 문화사업등을 추가사업으로 하면서 어차피 참정연도 내년 총선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본다. 우리가 정당에서 출발한 모임이니까  그 부분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 따라서 지금은 기왕의 것에 새로운 사업을 추가해서 이 좋은 동력이 유지되도록 끌고 나갔으면 좋겠다.


<아조르> :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을 하셨는데 서로 다른 부분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크게봐서 다 비슷한 생각을 말하고 있다고 보는데 정리하는 차원에서 파인세븐님과 또디님의 얘기가 아주 정확하다고 본다.  일단 기본틀은 파인세븐님 말처럼 가져가고 나중에 상황에 따라서 참정연 사업을 하든 정치적 상황에 대처하던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대비해나가면 될거 같다.


<또디> : 그렇다. 일단 큰 원칙을 세우고  참정연이라는 기득권을 버린다는 자세로 열린마음으로 해나간다면 나머지는 파인님이 얘기하는 것과 다 똑같다.


<파인세븐> : 대체적으로 우리 참정연의 정체성과 큰 정신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참정연 발기문상에 표현된 기본 정신 그대로 가져가고, 단지 개혁당 중앙과 관련된 일부 문구는 지금의 참정연 현실에 맞게 일부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선에서 강령형태로 다듬어 내면 될거 같다. 오늘은 여기에 대해서만 우리 모두의 공감대를 확인하고 이 자리가 단합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되도록 했으면 한다. 그리고 향후에는 앞서말한  큰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라면 회원들의 다양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받아서 참정연의 동력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설정 전개해가면 될거 같다.
그래서 그런 사업에 관한 아이디어 차원이든, 구체적이든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게 좋겠다.


<기분파> : 다 옳은 얘기다. 한마디로 그냥 할렐루야다. 다만 참정연은 이제부터는 개혁당의 틀을 벗어났으면 한다. 따라서 외부사이트 성격규정을 어떻게 가져갈것이냐를 놓고 볼 때 지금 참정연의 대다수의 동력이 외부사이트로 빠져나온 상태에서는 안타깝지만 참정연은 개혁당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
이런 외부사이트의 성격규정을 먼저 정확하게 한 다음에 나중에 부차적인 문제로,즉 기타안건으로 개혁당내에 있는 참정연 사이트, 지금 거의 죽어있는 이 개혁당내 참정연 사이트를 그대로 놔둘것이냐 아니면 페쇄를 할것이냐 문제도 자연스럽게 얘기가 되었으면 한다.


<지양 >: 참정연이 개혁당과 관계에서 사실상 멀어진 후로 정체상태에 있는 것은 마땅한 대안으로 제시될만한 사업이 없었다는 측면이 있었다. 따라서 참정연이 동력을 유지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현상황에 그게 정치적이든 시민단체영역이든  현상황에 맞게 우리를 배치할 필요가 있다.
예를들어 지금 새롭게 얘기되고 있는 시민신당 논의등도  관심을 가지고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또디 >: 어떤 상황이 오던 지금 참정연, 평당모, afterparty 이 세 단체가 연합한다면 이건 그동안 우리가 수없이 보아왔던 명망가 위주의 기성정치권의 연합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즉 우리 정치권에 처음으로 순수 참여세대가 그것도 명망가위주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 즉,아래로부터의  자발적 연합이라는 하나의 큰 흐름이 생길수 있는 대단한 상징성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이 빛을 발할려면 이 새로운 연합이 이제는 개혁당하고는 인연을 끊어야한다.
새로운 흐름으로서 출발해야하고 지금 당장은 문화적인 요소를 가지고 해나가면서 차츰 확대해나간다면 이 세 단체의 연합이 충분히 성공적으로 성장할수 있다고 본다.


<한스기벤라트> : 참정연, 평당모,aferparty 이들 세 단체의 연합이니 하는 세 단체의 통합은 곤란하다. 이건 아주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이들 세 단체는 개혁당원 출신들이 많다는 점에서는 나름대로 공통점이 있지만 이들 세 단체 마다 나름대로 지향점이 조금씩 다르고, 강령도 다르다. 물론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도 다 같지는 않다.
이런 상태에서 이들 세 단체의 무리한 통합은 자칫 기존에 가지고 있는 각 단체들의 동력을 확대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축소시킬수 있으며, 통합에 따른 부작용도 고려해봐야 한다.
오히려 득보다는 실이 많을수 있다.

따라서 이 세 단체의 연합이나, 통합이나, 사이트의 통합은 곤란하다.
각자의 영역에서 독자성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활동해 나가도록 하고 사이트도 각자 홈페이지를 가지고 해나가되 사안별로 혹은 사업별로 연대해 나가는 게 지금 시점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옳은 방향이다.
다만 연대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세 단체의 사이트가 한 곳에 즉 한 사이트에 모여있을 필요는 있는데 개혁통신에서 제안하는 그 정도에서 연대하는 형태가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파인세븐> :  한스기벤라트의 의견에 100% 동의한다.
연대를 제안하고 추진하는 게 나름대로 의미있고, 이게 하나의 지금 당장 참정연의 현안사업이 될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무리한 통합이니, 사이트 통합이니 하는 제안은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각자 독자적인 역량을 가지고 경쟁적으로 해나가되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연대하는 형태를 만들어 내는게 적합하다고 본다.


<고운몽상> : 세 단체의 연대라는 것에 동의를 하면서 사이트를 통합하는 그런 방식말고…어쨌든  개혁당내에서 우리와 같은 걸었던 즉, 지난 당원투표(범개혁 단일정당추진에 관한 당원투표)때  반대표를 던진 분이 800명인가요? 그분들을 지금 상태에서 털고 간다는 건 곤란하다고 본다.
어쨌든 당원투표과정에서 참정연이 반대의견을 주도한 건 사실이고, 지금은 그때 당시 참정연이 우려했던 그래서 당원들에게 얘기했던 바대로 상황이 흘러가고 있지 않나.  조만간 개혁당이 그저그렇게 없어지는 거 사실 아니냐. 그런데 그때 800여명의 우리와 뜻을 같이 했던 당원들은 지금 어찌보면 갈데가 없다.
따라서 그 때 당시 그래도 나름대로 개혁당내에서 그때 상황을 주도했던 것이 참정연이니까 결자해지 차원에서 그분들을 참정연으로 유도를 하는 것으로 즉 “참정연이 이런  일들을 앞으로 할려고 한다. 그러니 여기로 오라”고 할수도 있지 않나.  나름대로 개혁당내에서도 없어질때까지라도 할일을 해야한다. 그런점에서 3개 세력이 연대를 해야한다고 본다.


<울림천사> : 지난번 당원투표이후 조직으로서 참정연의 역할은 개혁당내에서는 끝났다고 본다.
고운몽상님의 말씀처럼 참정연이 그래도 당원투표과정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점을 감안한다면 참정연은 앞으로 뭘할거다라는 것을 설명하는 것 정도로 개혁당에 공지를 하고 참정연은 나름대로 향후 사업이나 어떤 일을 정해서 추진해가야 한다.
조직으로서의 참정연은 이제는 개혁당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고 본다.


<기분파> : 지금 논의가 이게 어쩔수 없는 현실이 되었지만  사실은 주객이 전도되었다.
원래 개혁당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개혁당을 나간 사람들을 위로하고 배려해야 하는게 정상인데, 지금은 참정연의 주 동력이 대부분 외부사이트로 빠져나와 버리다 보니까 개혁당내에 있는 참정연 사이트는 죽어버리고  개혁당에 남아서 당원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참정연 회원들이 너무 힘든 처지가 되었다. 이제는 거꾸로 외부로 나간 회원들이 안에있는 회원들을 위로하고 배려해야하는 처지가 되어버려서 완전히 주객이 전도되어 버린것이다.
(좌중 폭소)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린 지금 상태에서 굳이 개혁당내에 있는 참정연 사이트를 남겨둘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이젠 폐쇄하고 차라리 외부사이트에 집중하는게 낫다고 본다.


<바위소리> : 자 그럼 지금까지 논의에서 하나의 안건이 새롭게 형성된거 같습니다.
정체성부분은 아까 얘기가 대충 정리된거 같고 지금 새롭게 참정연과 평당모 그리고 afterparty 이 세 단체가 연대하자는 즉, 사이트 통합 같은 연합이 아닌 연대하자는 안이 나왔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거의 의견이 모아진 거 같습니다. 우선 이것부터라도 의결을 해볼까요?

(좌중 “그렇게 합시다”고 호응)

자 그럼 참정연이 세개 단체의 연대를 추진하자는 거에 대해서 이의가 있으신분?


<파인세븐> :이의라기 보다는 우리는 세 단체에 연대할 것을 제안하는 형식으로 의결을 해야 한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형식이 아니라 (좌중 “당연히 제안하는 거죠” 라는 이야기들이 나옴)
연대는 두 단체등 상대가 있기 때문에 마침 평당모 대표와 afterprty를 대표하시는 분이 이 자리에 와 계신 관계로 3개 단체의 연대를 제안하는 것으로 의결하고 이자리에서 두 단체 대표분에게 연대를 공식 제안하는 것으로 했으면 한다.
두 단체의 대표분들이 돌아가셔서 각자 소속 회원들에게 의견을 충분히 묻고 의견수렴을 거쳐야 하는  관계로…


<기분파> : 그럼 연대가 상사된다면 3개단체 공동으로 연대추진팀을  꾸리는 것도 이번에 함께 제안하도록 하자


<파문> : 예. 우리 회원님들에게 의사를 물어보겠다.


<빵과장미 >: 사실 평당모 회원들중에도 평당모와 참정연이 입장이나 생각이 비슷한데 굳이 따로 있을 필요가 있느냐 그래서 합치는게 낫지 않느냐는 얘기까지 하시는 분들도 있다.
어쨌든 참정연에서 임시총회 결의로 평당모에 연대 제안을 해왔다고 이야기를 해보겠다.


<비위소리> : 자 그럼 참정연에서 평당모와 aferparty 두 단체에게 연대를 공식 제안하고 추진하는 거에 대해서 이의있으신 분. 이의있습니까?  (좌중 조용)
그럼 3개 단체의 연대를 공식 제안하고 추진하는 거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가결되었습니다.
(좌중 박수)


<바위소리>: 자 지금까지 참정연의 활동방향이나 외부사이트 성격 그리고 내부사이트의 존치여부등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었지만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가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그동안 계속 논의되어 왔지만 아직도 정리가 안되고 있는 것도 있다. 이 논의는 계속 더 논의해야 하는 것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인만큼 이쯤해서 다른 안건으로 넘어가서 그 안건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참정연의  활동방향과 관련해서 또 자연스럽게 얘기가 되도록 하자.
다른 안건을 먼저 이야기하고 처리한 다음 마지막 부분에 또다시 참정연의 활동방향에 대해서 끝까지 토론해보자. 그래도 정리가 안되면 2차가서 또 하더라도…

-->계속 이어짐

부엔디아 와우~ 동영상 보는거 같네욤. 파인님 정말.. (무섭당.) 수거 많이 하셨어요. 이거 거의 외우신건가 봐요. ㅎㅎ 2003/09/08
hana 흠.. 이거 녹음이라도 했던 모양이군요 ^^* 2003/09/08

☞ 참정연 게시판 해당 글 보기(200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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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총 속기록}회비,후원회, 상조회,외부사이트 운영및 활성화 부분

<참정연 회비신설에 관한 건>



<바위소리> : 다른 안건을 상정하고자 합니다. 이의 없으시죠?
(일동 동의)


그럼 다음 안건인 참정연 회비 신설문제입니다.


아마 참정연이 계속 활동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자금이 필요하고 따라서 회비를 걷어야 한다는 데에는 많은 부분 공감을 하고 있으리라 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참정연 회비가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거나, 회비가 필요하다면 금액은 어느 정도로 하면 좋겠는지 납부방식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회비가 필요없다고 하는 발언은 없었으며 금액에 관해서 다양하게 여기저기서 이야기가 나왔음. 예컨데 “1만원 이상으로 합시다”, “5천원이상으로 합시다” 라는 형태로…)


<찬샘> : 만원이상 십만원 이하로 합시다.
        (좌중 “찬새미가 세게 나오네”, “요새 일이 많아 바쁘다지?” 라며 수군댐)


<바위소리> : 자 그럼 일단 회비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다 동의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더 확인하겠습니다. 회비를 걷는데 대해서 의의가 있으신분. 이의가 있으신 분 없습니까?
(좌중 조용).
자 그럼 회비를 걷는다는 안건은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습니다. (일동 박수)

그럼 회비는 5000원 이상에서 내는 사람 자율적으로 한되 매월 걷도록 한다. 그리고 납부방식은 참정연계좌로 납부하는 것을 윈칙으로 한다. 단,개별적으로 회계담당이신 여뀌님에게 납부하는 것도 인정한다로 정리했으면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이의 있으신분?
(좌중 조용)
자 그럼 회비문제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아참 이번달(9월달)부터 납부하는 것으로 해야겠죠?


<여뀌 >: 지금 지난번 가우스님 장례 부조금중 참정연 동호회 차원의 부조금으로 또디님이 개인적으로 40만원을 대납해 주셨는데  지금 참정연 계좌에 20만원이 조금 넘게 남아있는 상태다. 또디님이 대납해주신 부분을 해결해야 하고, 향후 사이트 운영등과 관련해서도 일정정도 필요한 자금이 생길수 있다. 이왕이면 이번달부터..
(좌중 이번달부터 걷도록 하자는 이야기들이 나옴)


바위소리 : 예 그럼 여러가지를 감안해서 이번달부터 앞에서 결정한 대로 회비를  한달에 5000원 이상에서 납부하는 사람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매달 전회원들이 의무적으로  회비를 납부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일동 박수)


<후원회와 상조회 신설에 관한 건>


<바위소리> : 다음은 참정연 후원회와 상조회 신설 문제입니다. 다들 아시다 시피 가우스님 장레식때 예상치못한 갑작스런 일이 생기다 보니 부조금을 개인적으로 내고 나중에 또 참정연차원의 부조금까지 내다보니 이중과세 문제도 생기고..(좌중 폭소)
어쨌든 이번 일를 계기로  이 문제도 매듭을 지어야 할거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 의견들을 주십시오.

(좌중에서 상임고문단에서 초안을 마련해서 실시하는 것으로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음)


<바위소리> : 그럼 이 문제는 구체적인 부분들까지 이야기하다 보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관계로 상임고문단에 일임하여 후원회, 상조회 운영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그 초안에 회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서 확정하도록 하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향후 후원회와 상조회 운용에 관한 사항들은 상임고단에 일임하도록 하는게 어떻겠습니까?
아 그전에 세 분 상임고문님들에게 의견을 먼저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 분 상임고문님들 해주시겠죠?
(허균님, 달마님, 고운몽상님 모두 동의)

세 분 상임고문님께서 모두 동의하셨습니다. 그럼 후원회와 상조회 부분은 앞에서 정리한데로 하겠습니다. 여기에 이의있으신 분? 없습니까?
(좌중 조용)
그럼 후원회와 상조회에 관한 안건은 상임고문단에 일임하는 걸로 통과되었습니다.(일동 박수)


<참정연 야유회에 관한 건>


<바위소리> : 자 그럼 이번엔 참정연 야유회 건입니다. 누가 제안 설명을 좀 해주시죠. 파인세븐님이 해주시죠.


<파인세븐> : 여러면에서 참정연 전회원들이 9월말이나 10월초에 야유회를 한번 가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저에게 주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임.총에서 제가 기타안건으로 제안 해보겠다고 했죠. 그래서 이자리에서 참정연 전회원들의 단합을 위해서 9월말이나 10월초에 야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바위소리> : 자 그럼 여려분들의 의견을 주십시오.
(좌중 “좋습니다” 라는 이야기가 나옴)


<바위소리> : 예. 다들 별 이의가 없으신 모양인데 이것도 준비팀을 여기서 구성해서 추진하는 걸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좌중 평당모, afterparty에게도 이야기를 해서 같이 야유회를 가는 것으로 하자는 얘기들이 나옴)


<바위소리> : 그럼 이번 야유회건도 두 단체에게 공동주최 형식으로 야유회를 가자고 제안하는 걸로 하고, 성사가 안되면  당초 계획대로 참정연 독자적으로 가는 걸로 정리하면 될거 같습니다.


<허균> : 야유회 반대합니다. (좌중 일순간 침묵, 긴장)
야유회를 한번만 가는 거에 강력 반대합니다. 열번 이상은 가야합니다. (좌중 한순간 폭소, 박장대소)
그리고 나이 많다고 상임고문 하라고 그러는 거 같은데, 이제 일을 자꾸 시킬려고 하는거 같아서.. 나이로 치면 고도환님도 있는데  고도환님도 상임고문으로 해줄 것을 제안합니다.


<바위소리> : 하하하. 아무튼 그러면 이번에 9월말이나 10월초에 어쨌든 참정연은 야유회를 가는 것으로 하고 가보고 좋으면 또 가고 그렇게 합시다.
이 야유회도 평당모와 afterparty에 함께 가자고 제안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성사가 된다면 야유회는 3개 단체가 공동주최하는 것으로 하고요.

그리고 허균님 제안으로 고도환님을 상임고문으로 추대하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들 하십니까? (좌중 여기저기서  “좋습니다”고 함 )


<여뀌> : 고도환님을 상임고문으로 임명하면 야유회 가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좌중 폭소)


<바위소리> : 고도환님을 상임고문으로 추가 임명하는데 이의 있으십니까? (좌중 “없습니다”고 함)
이의가 없으신거 같은데 그전에 고도환님의 의사를 한번 들어 보겠습니다.


<고도환> : 저는 어찌보면 참정연에서 제일 쫄병이나 다름없는데. 그래서 아직까지 참 처신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많아서 상임고문으로 추대를 해주시니…
원래 고문이라는 것은 많이 고문당하는 자리아닙니까?
무슨일이든  맡겨만 주시면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좌중 박수)


<바위소리> : 자 그러면 고도환님이 상임고문으로 추대 되셨음을 선포합니다. 그러면 이제 참정연 상임고문은 허균님, 달마님, 고운몽상님, 고도환님 이 네분으로 늘어났습니다.



<바위소리> : 그러면 이제 야유회건 마무리 하겠습니다. 야유회 준비팀을 꾸려야 하겠는데 추천바랍니다.


(여기저기서 추천이 있었음)


<바위소리> : 자 그럼 야유회 준비팀은 팀장에 공동체 또디, 팀원에 또디,울림천사, 지양님으로 결정하도록 하고자 합니다.
여기에 이의 있으신분? 없습니까?
(좌중 조용)
그럼 이 세분이 야유회 준비팀으로 결정되었습니다.(일동 박수)


<빵과장미> : 평당모에서 계획하고 있는 가을운동회도 하게되면 같이 했으면 좋을거 같습니다.

(좌중 “좋습니다” 라는 이야기가 나옴)


<바위소리> : 그러면 평당모가 계획중인 가을운동회도 3개 단체가 공동으로 하는걸 제안하면 어떻겠습니까?
(좌중 “좋습니다” ,”그렇게 합시다” 라는 이야기가 나옴)
그러면 이 건도 그렇게 추진하는 걸 제안하는 것으로 결론 내리겠습니다.
(일동 박수)


<참정연  신 사이트 공식오픈에 따른 운영 및 활성화 방안에 관한 건>


<바위소리> : 자 이제 마지막 안건으로 참정연 사이트 공식오픈에 따른 운영 및 활성화 방안에 관한 논의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이미 공지된 대로 몇가지 안건이 있습니다. 게시판 윤리규정 제정건도 있고, 신규회원 가입시 강령과 회칙 그리고 게시판 윤리규정에 동의하는 사람만 정회원으로 받게 하는 방법도 논의해야 되고, 사이트 운영에 필요한 웹팀도 구성해야 되고…등등  여기에 대해서 의견들을 주시기 바랍니다.

(좌중에서 “게시판 윤리규정은 상임고문단에서 초안을 마련하는 걸로 합시다.”라는 제안이 나왔고 동의, 재청등이 있었음)


<바위소리> : 그러면 윤리규정은 상임고문단에서 만드는 걸로 하더라도 나머지는 어떻게 할까요?
이것도 구체적인 방법까지 세세하게 이야기하다 보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웹팀을 여기서 구성해서 그분들이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해결해가는 걸로 할까요?

(좌중  여기저기서 “그렇게 합시다”라는 이야기가 나옴)


<여뀌 >: 지금 현재 회원들하고  향후 신규회원이 가입할 때 설문조사 같은 걸 만들어서  실시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참정연에서 회원 각자가 하고 싶은 것들이 무엇인가를 물어보고 분석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거 같습니다.


<바위소리> : 좋습니다. 여뀌님의 방금 제안을 포함해서  여기서 웹팀을 구성해서 외부사이트 운영 및 활성화와 관련하여 이번 임.총 안건으로 나와있는 사안들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웹팀에게 일임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여기에 이의 있으신분? 없습니까?
(좌중 조용)


<바위소리> : 자 그러면 만장일치로 가결된 것으로 하고 웹팀에 적임자들을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저기서 추천이 있었으며  추천사유로 웹팀에 사이트 운영에 관한 기술적인 부분과 강령등 제 규정과 윤리규정 부분 그리고 사이트 홍보 및 활성화 관련 부분들을 고려하여 여뀌 (팀장으로 추천), 시그마주민(웹마스터부분), 수민아빠(서버부분), 한스기벤라트(활성화 부분), 파인세븐(강령,회칙 같은 규정부분), 상임고문단(게시판 글쓰기 윤리규정부분)이 추천되었음)


<바위소리> : 자 여러분들에 의해 참정연 사이트 웹팀에 팀장으로 여뀌님, 그리고 팀원에 여뀌,시그마주민, 수민아빠, 한스기벤라트, 파인세븐, 상임고문단이 추천되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이의 있으십니까? 없습니까?
(좌중 조용)

그러면 이것으로 참정연 웹팀이 공식 구성되었으며 외부사이트 관련 안건은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일동 박수)

---> 계속 이어짐

부엔디아 참석 못하신 분들 후기 며칠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2003/09/08
한스블로거 오~~파인세븐 앞에선 조심해야겠당..대단하시네여~~ 2003/09/08
hana 그러게요 ^^* 2003/09/08

☞ 참정연 게시판 해당 글 보기(200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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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총 속기록} 참정연의 정체성과 향후 활동방향에 관한 건 –2부-

<참정연의 정체성과 향후 활동방향에 관한 건 –2부->


<바위소리> : 자 이제 대부분의 안건이  일사천리로 처리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유일하면서도 아직까지도 고민되는 안건  즉, 참정연의 향후 활동방향에 관한 부분 그리고 외부사이트 성격규정과 개혁당내에 있는 참정연사이트 존치여부에 대해서 계속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울림천사> : 어찌됐든 참정연은 지난 당원투표 과정에서 개혁당내에서는 정치적으로 패배한  것이다. 그리고 당원투표 과정에서 참정연은 할만큼 했다. 이제 개혁당과의 관계는 정리해야 된다고 본다. 개혁당내에 참정연 사이트를 그대로 둘 필요가 없다고 본다.


<오키사랑> : 당원투표 과정에서 투표결과가 그렇게 나왔다고 해서 참정연이 정치적 패배를 한 것은 아니다고 생각한다.
지금 돌아가는 걸 보라. 그때 당시 참정연이 당원들에게 반대를 하면서 주장했던 대로, 예측했던 대로 흘러가고 있지 않나.  결국 개혁당은  우리 예상대로 합병이니 뭐니 하는 형태로 흐지부지 없어지는 과정을 밟아가고 있지 않는가. 따라서 지금 남아있는 개혁당원들 중에서도 우리의 그때 당시의 주장과 예상에 대해 공감하는 당원들이  나중에 개혁당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차차 생겨날수도 있다.
그럴때를 대비해서라도 개혁당내 참정연 사이트를 남겨두고 이들을  한명이라도 더 참정연 회원으로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들이 참정연에 들어올 수 있도록 개혁당내 참정연 사이트에 참정연 외부사이트를 링크해 놓도록 하자.


<울림천사> : 오키사랑님의 뜻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데 현실적으로 그런 노력에 비해 효과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고, 어찌됐든 지난 당원투표 결과 참정연은 일정 부분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  물론 그게 우리만의 잘못은 아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조직으로서 참정연은 개혁당내에서 더이상 할일이 없다고 본다. 이제는 개혁당과의 관계는 정리할 시점에 와 있다고 본다.


<또디> : 지금까지 참정연은 개혁당내 구홈피에 있는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사실 그 마저도 요샌 거의 글이 안올라오고, 회원들이 안들어가는 등 유명무실해져 있다. 모든게 외부사이트로 집중화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개혁당내에 참정연 사이트가 계속 있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굳이 필요하다면  그건 개혁당에 남아있는 회원들의 몫이라고 본다. 개혁당의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회원들이 따로 모여서 그 부분을 어떻게 활성화하고 운영할것인지 결정해서 해나갈 문제라고 생각한다.


<고운몽상> :  아니 왜 자꾸 그게 개혁당에 남아있는 회원들만의 문제라고 생각하나. 솔직히 우리가 다 개혁당원 아니었나. 개혁당이 싫어서라기 보단 개혁당 지도부나 일부 당원들이 하는 게 맘에 안들어서 화가 나서 나온거 아닌가. 한마디로 다들 성질나서 나온게 아니었나?
그게 아니라 다른 이유에서 나온 사람 있으면 손들어 보라.


(이에 일부 회원들이 손을 들며 꼭 개혁당 일부 사람들 때문에 화가 나서 그 이유때문에만  뛰쳐 나온건 아니라는 의사표시를 함)


어찌되었든 우리가 그래도 개혁당에서 참정연이라고 하면 많은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고, 우리에게 지지를 보내주고 같은 뜻을 가지고 있었던 아까 말한 800명에 대해서는 그래도 개혁당이 없어질 때까지는 나름대로 우리가 역할을 해주고 나중에 “우리는 이런 일을 계속 할려고 한다. 그러니 참정연 외부사이트로 오십시오” 하고 유도를 해야지. 굳이 지금 당장 개혁당내 참정연 사이트를 없앨 필요가 있는가. 어쨌든 우리가 개혁당에서 출발했으니깐 그래도 없어질 때까지는 우리 할일을 마저 해야 그 800명에 대한 도리가 아니냐.
솔직히 정당원이었던 우리가 단순히 문화사업만 한다고 해서 그게 되겠는가.


<파인세븐>  : 고운몽상님 참정연이 앞으로 순수한 시민단체로 문화사업만 해나간다는 건 아니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으로서 정치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참개혁을 지향하는 참정연이 마땅히 해야할 정치적인 활동도 필요에 따라 회원들의 공감을 얻어 해나갈 것이라고 본다.

아무튼 나도 지금 개혁당내에서의 참정연이 할수 있는 일이나 역할은 사실상 별로 없다고 본다. 그러나 오늘 오키사랑님과 고운몽상님의 의견을 듣고 보니 우리가 인정해주어야 할 부분이 있다. 어차피 외부사이트로 나온 참정연은 이제부터는 나름대로 독자적으로 사업이나 활동을 해나가되 지금 있는 회원수만 가지고 계속 갈수는 없다.

이제부터는 전국 네티즌(혹은 전국민)을 상대로 했던, 아니면 어떤 대상을 상대로 했던 우리 참정연의 정신에 입각한 사업이나 활동들을 외부에 알려나가고 홍보도 하면서 회원들을 계속 늘려가면서 발전해가야 한다. 그럴려면 이제부터는 전국을 대상으로 주로 정치칼럼 사이트나 인터넷신문 사이트등을 통해서도 우리를 홍보해 나가야 하는데, 지금 오키사랑님이나 고운몽상님의 말씀은 아직도 개혁당내에서는 참정연의 뜻을 이해하고 함께 할수 있는 분들이 있고 참정연이 개혁당내에서 그분들과 함께 일정한 역할을 해온것도 사실인 만큼 개혁당이 없어질 때 까지는 최대한 우리의 할 일을 하면서 우리와 뜻을 같이 할수있는 분들을 참정연회원으로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일을 해야한다는 절절한 심정을 이야기 하고 계신 것이다.

비록 우리가 탈당해서 외부로 나왔다고 해서 개혁당내에 끝까지 남아서라도 참정연과 뜻을 같이 해온 분들을 챙겨서 참정연 회원화 하겠다는 건데 그분들 보고 “별의미 없으니 하지마라, 사이트 없애자”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
어찌되었든 다 참정연의 발전을 위한 방법으로 이야기 하시는 만큼 그분들의 의견을 존중해주어야 한다고 본다.


다만 이미 참정연 전체 차원에서는 개혁당을 탈당한 회원들도 적지 않고, 앞으로도 탈당자는 더 생길거 같다. 이런 상태에서 차후에 개혁당내에서 생긴 일들을 가지고 참정연 차원에서 공론화하여 이야기 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생겼다. 즉 탈당한 회원들중 상당수가 개혁당 문제가지고 이야기하기를 꺼려 하거나 특히 신당연대등 그런 문제가지고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심정적으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회원들도 상당한 만큼 개혁당내에서 참정연 사이트를 유지하고 그 속에서 개혁당 당원들중 참정연 회원으로 유인하는 등의 전략적인 문제들은 개혁당 당원으로 있으신 분들이 적당한 기회에  한번 모여서 의논을 해본 다음에 어떻게 하는게 참정연 차원에서 좋은 것인지,  좋은 방법들을 강구해서 처리하는게 좋다고 본다.

어치피 개혁당이 없어지던, 신당연대로 가든 다 참정연 회원으로서 계속해서 참정연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실 분들 아닌가.

어차피 우리가 외부로 나온 이상 이제부터는 주로  전국 네티즌들을 상대로, 다양한 대상들을 상대로 우리를 홍보하고 회원들을 늘려가야 하는데, 개혁당내에 남아있는 회원들의 노력을 회원증가작업의 일환으로도 생각할수 있다고 본다.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렇게 풀어가면 좋겠다.


<허균> : 외부사이트로 최대한 집중하고 개혁당내에 있는 사이트는 다른 당원들을 참정연으로 유도하는 속칭 ‘유인작전’으로 생각하자.


<여뀌> : 현재 참정연 사업으로 탄천영화제, 탄천 살리기운동을 생각하고 있고 또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좌중 12시 3분전이라는 이야기 나옴)


<바위소리> : 아직도 정리가 선뜻 안되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 마무리 삼아 말씀드리자면 지금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는데 향후 정치권의 변화에 따라  참정연이 크게 역할을 할때가 올수도 있다. 따라서 지금은 참정연 동력을 유지 발전시켜 나가는게 급선무이므로 참정연내 소모임 예컨데 참정연 축구단이라던가, 질경이님이 했던 참정연 볼링동아리등 다양하게 즐겁게 할수 있는 것들도 해나가면서 동력을 유지해나가야 한다.


<파인세븐>: 다 동의하는데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정치권의 움직임에 따라 참정연이 대비하는 그런 모임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참정연은 오늘 모아진 의견들을 바탕으로 참정연은 참정연의 길을 가면 된다. 모든 결정은 참정연이 독자적으로 결정해서 해나간다로 정리하면 될거 같다.


<기분파> : 자 그동안 열띤 토론과정에서 많은 것들이 결정되고 또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가는 것 같다 . 벌써 12시가 넘었다. 진지하게 토론해주신 모든 분들 수고 많았다.

이상으로 제3회 참정연 임시총회 산회를 선포합니다.
(일동 박수. 여기저기서 2차는 어디로 가자는 이야기가 오갔다)
끝.


---참정연 속기록을 마치며---


이 속기록은  제가 회의도중에  참석한 회원들의 발언내용을 대강 기록한 것과 제 기억을 동원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따라서 의미전달이 완전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아뭏든  이번 임시총회는 지금까지 실시한 어느 임.총보다 토론 내용도 진지했고, 참석한 회원들의 참정연에 대한 깊은 애정들을 느낄수 있었으며, 그 결과 또한 참정연이 제 2의 도약을 할수 있는 훌륭한 발판을 마련하는 여러가지 결정들을  해냈다고 봅니다.

아직 다소 미진한 부분도 없지는 않았으나, 이제 이 소중한 내용들을 실천하고 참정연이 다시 웅비하는 것은 오롯이 우리 모두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이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될것입니다.

이번 임.총에서 새로이 사명을 부여받은 분들 뿐만아리라  전회원 모두가 하나 되어 다시 힘차게 출발합시다.

직접 참석한 회원과 외빈들 그리고 위임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파인세븐 배상

부엔디아 여기도 일등이닷~~ 파인님 정말 수고요. 앞으로 님 앞에서 오리발은 절대 불가능하겠네요. 줄줄 다 외우실테니 ^^ 2003/09/08
딜러홍 회의를 주관하기도 힘드셨텐데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내용 잘앍었습니다. 2003/09/08
hana 여러분 모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2003/09/08

☞ 참정연 게시판 해당 글 보기(200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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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
2009. 1. 20. 15:50

참정연 새 강령 기본원칙 참정연(cjycjy.org)2009. 1. 20. 15:50



♤ 알    림 ♤

참정연의 새로운 강령을 준비중입니다.


1. 전세계적 금융공황으로 그 패륜적 잔학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약육강식의 시장만능주의와 신자유주의 체제에 대한 명확한 반대

2. 모두가 함께 사는 따뜻한 공동체 사회 건설을 위한 좌파적 대안 제시

3. 생활인들의 정치 참여의 정도와 역할에 대한 모색, 퇴행적인 정치인 빠돌이(노빠,유빠,명빠,박빠)와 단절

위 3가지를 핵심 토대로 진정한 의미의 참여민주주의와 생활정치의 상(象)을 제시하며 새로운 단체로 거듭나겠습니다.

역사적인 대전환기에 조응하여 진행되는, 참정연의 새로운 출발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드립니다.

2009. 1. 20

참여민주주의와 생활정치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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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