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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에 해당되는 글 1

  1. 2009.03.01 정동영 범여1위 대세, 문국현 낙마위기(2007.9.22)



정동영 범여1위 대세, 문국현 낙마위기
[여론조사 종합분석] 범여권 단일화해도 대패, '대통합 시대정신' 허풍돼
 
김영국
친노후보 단일화 효과? '도로3위타불'

'이명박 압도적 1위 지속, 정동영 급상승 및 범여권 1위 등극, 손학규 추락, 이해찬의 친노단일화 효과 미미, 권영길 두각, 문국현 지지부진.'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 본경선 첫 주말 4연전(9.15~16) 이후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그리고 장외의 문국현 후보까지 이른바 범여권이 한 명으로 단일화해 대선에 나선다 해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무려 37.7%~63.1% 차이로 지는 걸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심지어 범여권이 문국현, 조순형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에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게도 밀려 3위로 추락하는 걸로 조사됐다.

문제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범여권이 단일화를 해도 이명박 후보에게 '대패'한다는 조사 결과가 수개월째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대통합이 시대정신이다'는 범여권의 주장이 사실상 국민 사기극에 가까운 '대 허풍'임을 그동안의 여론조사들이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친노 후보의 단일화 효과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실제 친노 세력이 이해찬 후보로 단일화를 했지만 대통합민주신당 본경선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鄭, 孫 두 후보에 크게 밀리는 '도로 3위'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본경선 지역 중 1위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 전국에서 단 한 곳도 없었다.

문국현 후보의 경우에도 2.5%~4.5% 사이에서 정체를 거듭하고 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지지율이 더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권영길 후보에게도 밀려나는 모습이 역력하다.

권영길 후보의 경우 범여권 후보가 단일화되더라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1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이번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 이는 현재 범여권의 총체적 난국에 따른 반사이득의 측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은 지난 9월 17부터 각 방송사와 신문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총 6개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론이다.

* 대선 후보 간 단순 지지도 (단위:%)
이명박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권영길 문국현 조순형 이인제 조사기관
50.5 10.2 4.5 4.0 3.1 4.4 2.6 - 동아일보-코리아리서치센터
56.7 9.7 6.1 3.6 3.3 3.1 2.5 1.2 한겨레-리서치플러스
50.8 10.3 7.9 5.4 5.8 4.5 2.7 2.4 CBS-리얼미터
50.6 8.5 4.8 4.9 3.8 3.3 2.4 - 중앙일보-리서치앤리서치
56.3 11.0 7.2 4.9 4.5 3.0 2.2 1.5 SBS-한국리서치
54.8 9.4 7.4 4.3 3.6 2.5 1.1 1.4 문화일보-디오피니언

* 범여권 단일화시 대선 후보 간 가상대결 (단위:%, 굵은 글씨체가 범여권 단일후보)
대선후보 간 지지도 1-2위 간 격차 조사기관
이명박 64.5 : 정동영 17.6 : 권영길 6.2 46.9%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이명박 64.6 : 손학규 14.3 : 권영길 7.3 50.3%
이명박 69.1 : 이해찬 10.5 : 권영길 6.9 58.6%
이명박 68.6 : 권영길 8.5 : 문국현 8.4 60.1%
이명박 70.7 : 권영길 8.2 : 조순형 7.6 62.5%
이명박 59.1 : 정동영 21.4 : 권영길 11.2 37.7% SBS-한국리서치
이명박 63.4 : 손학규 16.1 : 권영길 11.9 47.3%
이명박 62.8 : 이해찬 15.2 : 권영길 12.7 47.6%
이명박 63.4 : 권영길 14.5 : 조순형 12.9 48.9%
이명박 66.2 : 권영길 14.7 : 문국현 9.0 51.5%

* 여론조사기관별 조사 개요
조사기관 조사 일자 조사대상 및 표본오차
동아일보-코리아리서치센터(KRC) 2007.9.17 조사대상 1000명, 표본오차 ±3.1%
한겨레-리서치플러스 2007.9.17 조사대상 1000명, 표본오차 ±3.1%
CBS-리얼미터 2007.9.18~19 조사대상 1096명, 표본오차 ±2.96%
중앙일보-리서치앤리서치(R&R) 2007.9.19 조사대상 800명, 표본오차 ±3.5%
SBS-한국리서치 2007.9.17~19 조사대상 5000명, 표본오차 ±1.4%
문화일보-디오피니언 2007.9.20 조사대상 1000명, 표본오차 ±3.1%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1위 사실상 굳혀

대통합민주신당 본경선 첫 주말 4연전에서 압승한 정동영 후보가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이른바 '꽃가루 효과'(승자에게 꽃가루 세례가 쏟아지면서 지지율이 치솟는 현상), '밴드웨건 효과'(선두에게 표쏠림 현상)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정 후보는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의 주 지지층이 몰려 있는 호남에서 2위 손학규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정 후보의 이같은 상승세는 호남표의 움직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른바 '전략적 선택'에 능한 호남의 지지층이 현재처럼 범여권에서 누가 나서도 이명박 후보에 대패하는 상황이라면, 기왕이면 호남 출신인 정 후보를 내세우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대안부재론' 또는 미래를 위한 '차선'의 선택으로 읽혀진다.

* 범여권 후보 중 대선후보 적합도(선호도)
후보자별 지지도 조사기관
◇ 일반 국민 : 정동영 21.7, 손학규 18.5, 조순형 10.3, 이해찬 10.1, 문국현 5.2, 이인제 4.0, 김민석 3.0, 없음·무응답 26.7%
◇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 : 정동영 37.1, 이해찬 20.2, 손학규 12.9, 조순형 4.3, 문국현 3.8, 김민석 3.0, 이인제 2.9, 없음·무응답 15.7%
◇ 한나라당 지지층 : 손학규 23.1, 정동영 18.2, 조순형 13.5, 이해찬 6.7, 없음·무응답 28.2%
동아일보-코리아리서치센터
◇ 일반 국민 : 정동영 28.5(+11.0%), 손학규 28.0(-4.6%), 이해찬 16.7(+6.8%), 없음·무응답 26.8%
◇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 : 정동영 47.0, 손학규 27.6, 이해찬 19.2, 무응답 6.2%
◇ 한나라당 지지층 : 손학규 34.5, 정동영 24.9, 이해찬 15.7, 무응답 24.9%
중앙일보-리서치앤리서치(R&R)

* 대통합민주신당 본경선에 참여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SBS-한국리서치, 9.17~19)
조사대상 후보자별 지지도
일반국민 정동영 31.5, 손학규 30.5, 이해찬 16.5
범여권 지지층 정동영 50.5, 손학규 23.0, 이해찬 20.5
지역별 지지도 광주·전남 정동영 51.0, 손학규 22.0, 이해찬 12.8
전 북 정동영 57.5, 손학규 19.6, 이해찬 10.6
대전·충남 정동영 31.1, 손학규 25.7, 이해찬 19.6
인 천 정동영 33.3, 손학규 24.9, 이해찬 11.6
경 남 정동영 30.4, 이해찬 25.6, 손학규 23.7
서 울 손학규 34.6, 정동영 28.7, 이해찬 15.2
경 기 손학규 39.2, 정동영 26.8, 이해찬 13.3
부 산 손학규 30.9, 정동영 25.9, 이해찬 22.7
대 구 손학규 29.6, 정동영 24.1, 이해찬 20.8
경 북 손학규 28.6, 정동영 25.3, 이해찬 16.1

'이인제스러운' 손학규, 2002년 민주당 경선 복사판

이에 반해 손학규 후보는 하락세가 뚜렷하다. 특히 손 후보의 경우 그동안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 지지도'가 범여권 후보 중에서 가장 높았던 것은, 주로 한나라당 지지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온 결과라는 점에서 그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어차피 대선에서 범여권 후보인 손 후보에게 표를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범여권 후보의 경쟁력은 대통합민주신당 등 범여권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따로 떼서 조사한 결과를 가지고 범여권 후보의 적합도(선호도)를 따지는 게 순리에 맞다.

이는 손 후보 측의 '국민 지지도가 높은 사람이 후보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실속이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지적과도 일맥상통한다. 오히려 한나라당 성향이라는 정체성 문제만 도드라지게 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만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정동영 후보가 손학규 후보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이같은 상황이 손학규 후보가 '경선 도중 돌연 잠행과 선거 캠프 해체'라는 벼랑끝 행보를 하게 만들었다. 손 후보의 이인제스러운 행보로 인해 현재 대통합민주신당의 본경선은 2002년 민주당 경선 당시 노무현-이인제-정동영 대결의 복사판처럼 흘러가고 있다. 사람만 정동영-손학규-이해찬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한편, 이해찬 후보는 친노 단일화 이후에도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간 대결에서 전국 어느 곳도 1위 지역이 없을 만큼 정, 손 후보에 크게 밀려나는 모습이다.

친노 후보들의 이같은 부진은 노무현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총체적 불신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SBS-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친노 후보 단일화 등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 국민은 절반이 넘는 54.8%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또한 무려 83.2%의 국민들이 청와대가 경선에 개입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개입해도 괜찮다는 의견은 고작 15.7%에 불과해 국민들이 노 대통령의 대선 개입에 대한 반감이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국현 후보, 이대로라면 '낙마' 가능성

지난 8월 23일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에서 대선출마 선언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섰다.

마치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도 같은날 오연호 리포터의 <김헌태의 도박, 여론조사 1인자 1%의 문국현에 올인하다>는 제목의 김헌태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 인터뷰 기사를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문국현 띄우기'에 나섰다. 김헌태 씨는 현재 문국현 캠프의 브레인으로 활약하며 문국현 대통령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김헌태 전 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문국현 바람이 3주 내지는 한 달 이내에 어느 정도 유의미한 변화를 보여야 한다. 그것에 실패하면 이번 대선과는 무관하다고 봐야 한다."며 "단 5%라도 지지세가 형성된다면 대선 이후에까지 한국 정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즉 김 전 소장은 문국현 대통령 만들기의 마지노선을 "한 달 이내 최소한 5% 지지율 획득'으로 본 셈이다.

그런가 하면 <한겨레신문>의 '성한용' 선임기자도 지난 8월 26일자 <'문국현의 경제' 정치에도 통할까>란 칼럼에서 "문국현의 정치실험 성공 여부는 앞으로 1~2주 안에 판가름이 난다."고 못 박았다.

이제 문국현 전 사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오늘로써 딱 한 달이 됐다. 김헌태 전 소장과 한겨레 성한용 선임기자가 제시한 시한도 다 됐다. 현재 시점에서 그의 국민 지지율을 점검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까지 종합하면 문 후보의 국민 지지율은 2.5%~4.5% 사이에 형성되고 있다. 아직 5%를 넘긴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인 20일자 문화일보-디오피니언 조사에서는 문 후보 지지율이 2.5%를 기록해 오히려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일고 있다. '오른 게 얼마나 된다고 벌써부터...'란 한숨 소리가 들릴 법도 하다.


물론 물컵을 보고 '물이 반밖에 없다'와 '반이나 채워져 있다'는 차이처럼 보는 관점에 따라 해석과 판단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성적이 앞으로 남은 대선 일정과 주변 환경 등을 감안하면 대선 후보로서는 그다지 만족스러운 상태가 아닌 건 분명하다.

문제는 문 후보가 최근 들어 "범여권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이 99%다.", "후보 단일화가 최선책이다."고 공언하면서부터 대중들에게 범여권의 '1/n'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대통합민주신당 본경선에서 정동영 주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는 문 후보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지율 상승에 큰 장벽이 생긴 것이다.

따라서 가장 큰 족쇄는 문 후보 역시 '범여권 사람에 불과하다.'는 대중들의 인식이다. 범여권의 본류가 국민적 신임을 크게 잃었고, 최근 경선 과정에서도 보듯이 하는 일마다 죽을 쑤고 있는 판국에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순간 문 후보의 신뢰도도 함께 추락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어쨌든 문 후보는 이미 국민들에게 범여권과의 후보 단일화를 공언한 상태다. 다시 주워담기도 곤란하다. 그랬다간 정치 신인으로서 참신함은 사라지고 신뢰도만 금이 갈 것이다.

이제 '대선 후보로서 문국현'에게 남은 시간도 거의 소진(消盡)돼가고 있다. 추석 연후 이후에도 현재의 지지도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경우 범여권에서도 그를 더이상 유의미한 '대선 유망주'로 취급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향후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주도권은커녕 범여권에 흡수되거나 스스로 낙마하거나 궁지로 내몰릴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다.

그럴 경우 문 후보 측에서는 내년 총선을 바라보고 정치 세력화에 박차를 가할 수도 있지만, 이미 대선 후보로 나섰다가 범여권과의 경쟁에서도 실패한 데 따른 짐 때문에 그마저 여의치 않을 수 있다.

'대선 후보 문국현'에게 남은 시간이 그리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 편집위원

* 글쓴이는 '참정연'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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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 편집위원. 항상 이 나라 개혁과 진보적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쪽에 서 있고자 하는 평범한 생활인입니다.
 
2007/09/22 [16:5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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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정연 게시판 해당 글 보기(2007.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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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