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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24 '네덜란드 태극듀오', 내긴침에 결승전 가자(2005.4.14)


'네덜란드 태극듀오', 내긴침에 결승전 가자
[스포츠] 아인트호벤, 승부차기 신승 리옹 물리쳐, AC 밀란과 결승다퉈
 
김영국
네덜란드 태극듀오, 'Again 2002' 신화 재연

유럽축구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네델란드 태극듀오' 박지성, 이영표가 맹활약한 PSV 에인트호벤이 난적 프랑스 리옹을 맞아 승부차기 끝에 신승, 꿈의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에인트호벤은 14일 새벽 3시 35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필립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사투끝에 1-1로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4대2로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에인트호벤은 전반 10분 프랑스 대표팀 출신의 공격수 윌토르에게 뼈아픈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5분 알렉스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1-1로 비겨 연장전에 돌입했다.

피말리는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한 에인트호벤은 승부차기에서 브라질 출신 골키퍼 고메즈가 두 번이나 상대 키커의 슛을 막아내면서 결국 4-2로 승리했다.

이영표와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장,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 전후반 연장 12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사력을 다한 끝에 팀 승리에 공헌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번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4강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두 선수는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이날 출전선수중 활약도에서 팀내 최고의 평점을 받을 정도로 에인트호벤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에인트호벤의 히딩크 감독은 승리가 확정된 순간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특유의 '어퍼컷'을 날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이날 에인트호벤의 승리는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팀이 8강전에서 스페인과 피말리는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진출한 것과 닮은꼴을 연출하면서 'Again 2002'의 의미를 더했다.

이로서 에인트호벤은 오는 27일 새벽 먼저 4강에 오른 이탈이라 명문 AC밀란과 결승 진출을 놓고 이탈리아 원정 1차전을 치른다. 홈앤드어웨이로 벌어지는 4강 2차전은 5월 4일 에인트호벤 홈구장에서 벌어진다.

한편 같은 시간에 벌어진 잉글랜드의 리버풀과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와의 8강 2차전에서는 득점없이 0-0으로 비겼으나 리버풀이 1차전 승리로 인해 4강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같은 잉글랜드 소속인 첼시와 결승진출을 위한 4강전을 벌인다.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 한국선수론 사상 처음, 아시아선 3번째

이날 에인트호벤의 4강 진출로 박지성과 이영표는 한국 축구선수로는 사상 처음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준결승)에 오른 선수가 됐으며 아시아 선수로는 3번째다.

아시아 선수로는 일본의 오쿠데라가 지난 77년 FC쾰른 소속으로 유로피언컵(챔피언스리그 전신) 준결승까지 뛴 적이 있고, 지난 98~99시즌에는 이란축구의 전설 알리 다에이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준결승에 교체출전한 전례가 있다.

그러나 일본의 자랑 오쿠데라는 현 챔피언스리그의 '32강 조별예선-16강 토너먼트' 시스템이 정착되기 전인 77~78시즌에 활약했다는 점에서 명성과 권위가 떨어지고, 또 다에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로 교체요원으로 뛰었다는 점에서 박지성, 이영표 등과 비교된다.

준결승에서 AC밀란마저 꺽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그야말로 아시아 선수중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특히 에인트호벤에서 맹활약한 선수중에 잉글랜드 등 빅리그로 진출한 전례가 많아 두 선수도 이번 4강 진입으로 유럽무대에서 명성과 함께 빅리그 진출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4강 맞상대 'AC밀란'은 어떤 팀?

에인트호벤과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전을 벌이게될 AC밀란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6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명문클럽이다. 세리에A 우승횟수는 유벤투스에 뒤지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9회 우승의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클럽대항전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해 왔다.

더군다나 에인트호벤은 AC밀란과의 역대전적에서도 2패로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현재 이탈리아 리그(세리에A) 1위를 달리고 있는 AC 밀란은 선수 면면도 브라질과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톱스타들로 구성돼있다.

공격가담이 뛰어난 수비요원 카푸와 판카로, 말디니, 네스타 등이 포진한 '빗장 수비'는 AC밀란의 자랑이다. 간판공격수 세브첸코가 여전히 건재하고 크레스포가 컨디션을 회복 안첼로티 감독의 고심을 덜어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에인트호벤의 오른쪽 공격을 전담하고 있는 박지성은 AC밀란의 왼쪽 수비요원 말디니(판카로 또는 칼라제)와 1:1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또한 PSV의 왼쪽 수비수 이영표는 세브첸코, 가투소, 카푸의 날카로운 예봉을 차단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 이영표 태극듀오가 '세마리 사자가 사는 굴'(라 포싸 데 레오니-La Fossa dei Leoni)에서 살아나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럽축구 꿈의 무대에서 4강 진출로 성공시대를 활짝 열어가고 있는 태극듀오가 내친김에 2002년 월드컵에서 못다 이룬 결승 진출까지 일궈내 초대형 사고(?)를 칠 수 있을 지,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말하는 히딩크 감독의 어퍼컷은 어디까지 이어질 지 국내 축구팬들은 벌써부터 오는 27일 AC밀란과의 준결승 1차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편집위원
 
* 필자는 '참정연' 회원입니다.
 
2005/04/14 [10:4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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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