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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세지감...
오마이뉴스가 간만에 야심차게 유시민 인터뷰 기사를 실었으나, 그 아래 달린 댓글의 90% 이상이 유시민 비난으로 홍수.
이제 유시민 가지고 장사하다간 쫄딱 망한다는 사실 입증. 그의 사전에는 더이상 "신뢰"라는 단어가 없기 때문...


"지금 우리 정치에 민주개혁세력이 있나"

[인터뷰 ①] 유시민 의원 "지역대결 구도, 노무현 이전으로 회귀했다"(2008.2.289)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44233





:
Posted by 엥란트

최근 유시민의 행동들을 정확히 예측해서 눈길을 끌고 있는, 유시민 저승사자 '정청래' 의원이 오늘 자신의 홈페이지에 쓴 글을 통해,

유시민이 2002년에 만든 개혁당도 원래는 유시민이 구상한 게 아니라,  명계남, 문성근, 노사모 핵심들 그리고 정청래가 결합해 시작한 ‘인터넷 정당 정정당당’의 개념(컨셉)을 훔쳐다 쓴 것이라네요. 당시 유시민이 참 낯 두껍게시리 인터넷 정당 개념을 절도해 가더니 그 사이트까지 빌려달라는 염치없는 부탁을 했다는 군요.

그리고 유시민이 이번 대선 과정에서 앞으로 정동영이 대통합신당 대선 후보가 되면 99.9% 새로운 정당을 만들려고 하면서 2002년 '후단협' 같은 활동을 하게 될거라고, 그러면서 정치 기술자 유시민은 '최후'를 맞이할 거라고 새로운 예언을 했군요.

정청래 이 친구도 참 재미있는 인간입니다.
아뭏든 노빠들의 더러운 최후를 보는 거 같아서...고소하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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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래 칼럼>

제  목 : 정치기술자 유시민의 몰락.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9-16 조회수  233 
  
출마선언은 하되 완주하지 않는다. 이것이 나의 또 하나의 예언이다. 사기후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99.9% 적중할 것이다. 레이스 도중 분명히 어떤 명분을 댈 것이다.(그 명분을 나는 알고 있다.) 그리고 중도사퇴하고 특정한 ‘누구 지지선언“을 할 것이다. 그것을 위해 그 캠프에 누나를 미리 파견한 것이다. 누나와 동생의 싸움은 없을 것이다.>(8월6일 청래칼럼 中에서)

단일화가 아니라 대통령이 되기 위해 나왔다는 유시민이 본경선 하루 만에 끝내 사퇴했다. ‘출마선언은 하되 완주하지 않는다.’는 40일전 나의 예언은 또 적중했다. 제주 울산 경선에서 정동영후보가 1등을 했다는 문자 메시지가 오후 6시를 전후에 수 십 개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형님 축하해요. 1등 했네. 계속 멋진 선전 기대함돠.”, “앗싸 정후보님 1등!”, “어려운 지역에서 첫 승리 축하드립니다.”, “축하합니다. ○○○기자”

그런데 곧이어 나의 핸드폰 진동이 또다시 연신 울려대기 시작했다. “이제 좀 심심하겠어요. 유시민이 사퇴해 버려서...6시 46분”, “점집 차리셔야겠어요. 7시 7분 ○○○기자”, “각본대로 되어 가네요. 돗자리 까세요. 7시 57분”. 거의 10분 차이로 승리의 소식과 유시민의 사퇴를 알리는 핸드폰 진동음이 울렸다. 유시민 말 바꾸기가 하늘을 찌른다. 나 원참~

그런데 나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 한면숙후보가 단일화했지만 이해찬후보에게 표가 가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유시민의 표가 이해찬후보에게 가지 않는다. 일단 제주 울산을 제외하고는 유시민이 모아 놓은 표가 없다. 예비경선 후 이해찬(14.37%), 유시민(10.14%), 한명숙(9.42%)을 모두 합치면(33.93%) 손학규(24.75%)도 이기고 정동영(24.46%)도 이긴다고 언론이 호들갑을 떨었지만 이것은 잘못된 산수이다.

1+1+1=3의 공식이 선거에는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부도덕한 단일화쇼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이해찬후보가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더욱 크다. 두고 보시라. 국민들과 유권자의 의사와는 아무런 관계없이 펼쳐진 친노위장세력 후보들의 출마쇼와 단일화쇼는 오히려 국민들에게 정치불신과 염증만을 안겨주었다. 아마 이해찬후보는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의 쓴맛만 볼 것이다.

나는 오늘 경선도 중요하지만 인천지역의 승리를 위해 인천에 머물며 주요 인사들과 만나고 있었는데 그분들에게 민망할 정도로 많은 문자와 전화가 왔다. 그랬다. 나의 예측대로 정동영후보가 첫 경선지역에서 승리했고 유시민은 사퇴했다. 그것도 나의 예언을 100% 적중시키며 이미 예측한대로 이해찬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예측했기에 별로 놀라거나 당황스럽지는 않다. 나는 일찍이 아무도 그의 출마를 점치지 못할 때 그의 출마를 99.9% 기정사실화했다. 다음은 그의 증거인 나의 예언록이다.

<나는 유장관이 99.9%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 그의 행적을 보았을 때 ‘안 한다면 하고, 한다고 하면 안 했기 때문’이다. 그가 첫 번째 국회의원이 될 때 당시 민주당 도움은 받지 않겠다고 했다가 결국 민주당 후보의 불출마로 당선되었다. 기간당원제가 목표지 당의장은 절대 안 나간다 했다가 기필코 나왔다. 참 손바닥도 가볍다.

지금 대선출마를 절대 안 한다고 하고 있으니 나는 반드시 출마할 것이라 확신한다. 참으로 거꾸로 생각하면 예측 가능한 정치인이다. 따라서 솔직하게 대선에 출마하고 활동하면 된다고 본다. 대통령만 팔지 않는다면....유시민 자체가 대단하거나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항상 '노무현'이 오버랩 되는 것이 문제라서 그렇다.>(5월 14일 청래 칼럼中에서)

내가 이 칼럼을 썼을 때 나의 말을 믿는 사람은 적어도 여의도에는 없었다. 기자들도 “그것이 말이 되냐?”며 나의 예언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노대통령과 보건복지부 장관 임기를 같이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는 욕심이 없는 사람 아니냐? 본인도 당에 돌아가서 할 일이 없다고 했으니 오히려 그도 아마 대통령과 같이 탈당을 하지 않겠느냐?” 이것이 여의도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었고 나를 바보로 취급하려 했다. 그러다가 8월 6일 언론들은 유시민의 출마 결심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그날 나는 또 다른 예언을 했다. 아래는 그 증거이다.

<내가 일찍이 5월 14일 날 쓴 칼럼을 통해 유의원은 “99.9% 출마한다.”고 했을 때 모든 언론들은 나의 말을 99.9% 믿지 않았다. “에이~말이 되나?”라고 다를 고개를 저었다. 나는 7월 17일 CBS 인터뷰를 통해서도 예측 가능한 정치인 유형 B형(한다면 안하고 안한다면 꼭 하는)이기에 99.9% 출마한다고 확언한 바 있다. A형은 두 말할 것 없이 “한다면 하고 안 한다면 안하는” 바람직한 유형이다. 그의 대선출마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항상 “쓸데없는 소리” 쯤으로 거짓말을 해왔다. 아무튼 한편으론 나의 예언을 적중시켜 준 유의원이 고맙다.

나는 그가 2002년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그의 말처럼 칼럼리스트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했다. 그 때는 참 순진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정치행각은 오로지 ‘대통령 이름을 팔아 개혁의 탈을 쓰고 정치지분을 챙기는’ 것이었다. 예측 가능성은 B형에 맞추고 그의 디테일은 ‘정치지분’에 맞추어 생각하면 항상 A+의 답을 낼 수 있다.

그런데 이제 그의 생각이 바뀌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제 그는 친노(親盧)를 할 이유가 없다. 친노(親盧)를 이용해 빼먹을 단물이 이제 없어졌다. 이 대목에서 한 가지 또 예언한다. 그는 99.9% 반노(反盧)의 길을 갈 것이다. 두고 보시라 그가 얼마나 찬란하게 얼마나 비정하게 반노(反盧)의 길을 걸어가는지.....>(8월6일 청래칼럼中)

나의 이 예언은 또 100% 적중했다. ‘나는 절대로 친노후보가 아니다. 지금까지는 노무현 주식회사 간부였는데 지금부터는 유시민 주식회사 대표이다.’며 노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작했다. 그러더니 한나라당 이명박을 고소한 대통령의 정치행위에 대해 양비양시론으로 응수했다. 결국 노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인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는 양보하라는 말로 했지만 이는 사실상 ‘노대통령이 틀렸다.’며 노대통령을 공격하기까지 한 것이다.

이는 내용상 반노(反盧)의 선언이었다. 놀라운 변신이었다. 언론은 눈치를 채지 못했지만 나로서는 참으로 씁쓸했다.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대해 MBC 100분 토론에 까지 출연해 조선일보-한나라당과 맞서 싸운 나로서는 노대통령이 불쌍한 순간이었다. 노대통령이 믿었던 간신에게 뒤통수를 맞은 꼴이었다. 이 부분(반노(反盧))은 유시민이 계속 경선 레이스를 펼쳤다면 나의 예언대로 더욱 찬란하고 비정하게 진행되었을 텐데 아쉽다. 출마를 포기했으니 그의 반노(反盧) 투쟁은 예서 멈출 것이다. 그의 화려한 반노(反盧) 쇼만은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색다른 쇼는 99.9% 계속 될 것이다. 지금부터는 또 다른 나의 예언이다. 그가 출마를 포기한 직후부터 그의 ‘둥글게둥글게’ 전략은 전량 페기처분 될 것이다. 그는 원래 ‘모나게모나게’인데 ‘표 좀 얻어 볼까’하는 얄팍한 눈속임이었다. 그의 모난 언행이 시작될 것이다. 나는 그가 이해찬 캠프의 직책을 맞든 맞지 않던 그는 ‘손학규 공격수가 아닌 정동영 공격수’로 맹활약 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그 특유로 막말과 독설로 경선 판을 시끄럽게 할 것이다. 정동영을 때려야 이해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믿기에 그렇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괜찮다. 그는 중간 중간에 이해찬후보를 붙잡고 벼랑 끝 전술을 쓸 것이다. 이것이 문제이니 ‘경선포기 불사’, 저것이 문제이니 ‘경선포기 중대 결단할 수도’ 등등의 세치 칼날을 총동원 할 것이다. 정동영후보가 사실상 1등이 굳어지면 그의 공격은 더욱 더 격렬해 질 것이다. 왜 그런가? 손학규가 1등 하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정동영이 1등을 하는 것은 그로서는 도저히 수용하기 어려운 계륵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왜 그런가? 그것은 그가 그동안 부당하고 염치없고 부당하게 정동영에게 쏟아낸 말 때문이다.

끝내 정동영이 1등을 하면 그는 어떨 것인가? 유시민은 그 때를 대비해 정동영을 끊임없이 공격하고 흠집 내서 ‘이런 후보로는 이명박을 이길 수 없다.’며 경선불복을 할 것으로 나는 예상한다. 그는 이미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어떠냐?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나라 망하지 않는다. 깨끗하게 야당하면 되지 않냐?”고 수차례 말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정치는 정당 중심이라는 둥, 정당개혁을 위해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는 둥’ 운운하며 2002년 후단협 같은 활동을 할 것이다. 새로운 정당을 만들려 할 것이다. 민주주의를 부정할 것이다.

그러면서 정치 기술자 유시민은 대중으로부터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늦게 배운 도둑질 밤새는 줄 모른다. 사실 한 발짝 움직이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그는 이미 숱한 거짓말로 대중을 현혹해 왔다. 거짓말은 새로운 거짓말을 낳고 끝내 그 거짓말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게 되어 있다.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그의 말로를 나는 어느 정도 예상을 한 것이다. 그것이 오늘의 유시민의 출마 포기 선언이다.


대중은 디테일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것이 열혈 유시민 지지자들의 비극이다. ‘내가 좋아 하는 사람인데 절대 그럴 리 없어.’라는 무조건적 믿음이 밑천이 되어 유시민으로 하여금 숱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충동질을 더욱 부채질 했다. 나의 이러한 분석을 유빠(유시민 열혈지지자)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을 것이다. 아니 믿지 않는 것이 오히려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첫사랑의 환상은 그냥 추억으로 남는 것이 아름다우니까 말이다.

나는 진정 그를 미워해서 그의 거짓을 고발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거짓의 정치가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는 가에 대한 폐해를 직접 가까이에서 목격한 사람이다.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로 돌아간다. 나는 정의의 차원에서 괴롭지만 이 작업을 계속할 것이다. 그의 거짓 행보는 2002년부터 시작되었다. 그가 만들었다는 개혁당이 명계남 문성근 노사모 핵심들 그리고 내가 결합해 시작한 ‘인터넷 정당 정정당당’의 개념(컨셉)을 훔쳐다 쓴 것이라면 믿겠는가?

2002년 당시 노무현후보가 당선되고 지지율이 빠지고 노풍이 꺼지자 곳곳에서 노후보를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그 때 유시민이 그 유명한 ‘바리케이드를 치고 화염병을 드는 심정으로’ 노무현 후보 지키기 운동에 앞장섰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앞서 말한 우리는 이미 사무실을 얻어 인터넷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지역구 전환이 가능한 ‘인터넷 정당 정정당당’을 상근자 30여명과 함께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노무현 일병 구하기를 위해 사무실을 빌려달라는 그에게 우리 사무실 한쪽을 기꺼이 내주었다.

그것이 화근이었다. 노무현 일병구하기 지지선언이 끝나고 그는 어깨너머로 배운 인터넷 정당의 개념을 도둑질해 갔다. 명계남도 나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오마이뉴스를 통해 그가 ‘인터넷 정당을 하겠다.’는 선언을 접했다. 당황스러웠다. 그는 나중에 원래 자신이 긴 시간 준비해 온 것이라 변명했지만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인터넷 정당 팀의 허* 없이 컨셉을 훔쳐가 사고를 쳤으나 인터넷 사이트는 준비하기 어려웠다 보다. 며칠 후 그는 우리 사무실에 찾아와 인터넷 정정당당 사이트(http://www.cybercorea.org 이 사이트는2003년 국민의 힘으로 사용했다.)를 빌려 달라는 것이 아닌가?

참 낯도 두껍다. 인터넷 정당 개념을 절도해 가더니 이제 그 사이트까지 빌려달라는 염치없는 부탁을 했다. 우리 팀은 회의 끝에 거절하고 대선을 앞두고 시끄럽게 적전분열 할 수 없으니 우리가 꿈꾸었던 인터넷 정당을 접고 유권자 운동을 했다. ‘열심히 욕한 당신, 이제 찍어라.’는 구호를 걸고 ‘대학교내 부재자 투표함 설치운동’으로 전환해 활동했다. 효순이 미선이 추모 뱃지도 제작해 전국에 배포했다.

이렇게 나와 그는 2002년 그의 절도행각으로 인한 악연으로 시작했다. 그래도 나는 그의 2003년 그의 보궐선거를 정말 열심히 도왔다. 지금 그의 비서로 근무하는 친구와 문성근 선배 그리고 내가 3인 1조가 되어 아침 10시부터 밥 10시까지 막판 사흘 밤낮없이 뛰었다. 그리고 가까스로 당선되었다. 당선 후 나에게 전화를 걸어와 ‘고맙다.’는 인사까지 했다.

당시 민주당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는 그가 속으로는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이었던 정동영에게 선대위원장을 맡아 달라 삼고초려를 했다. ‘도와주면 2007년 업고 다니면서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그의 약속은 오늘 어떻게 되었는가? 배은망덕으로 갚고 있지 않은가? 참 의리 운운하는데 유시민 정말 고약한 사람이다.

2004년 내가 국회의원이 되자 대전까지 사람을 보내 ‘참정연’을 같이 하자고 했다. ‘정치단체가 아니라 순수 의정활동 연구모임’이란 말을 믿고 가입했는데 1개월도 못가 첫 원내대표 선거에서 천정배가 아닌 이해찬을 몰표로 밀어 주자는 그의 언행불일치를 보고 그와는 정치적 결별을 하게 되었다. 정말 질렸다. 그 후 그의 행보는 나의 예측대로 ‘한다면 안 하고 안 한다면 꼭 하는’ 예측 가능한 정치인 유형 B형으로 맹활약 했다.

100m 미인이라는 말이 있다. 나는 유시민을 한 달 미인으로 생각한다. 한 달만 같이 활동해 보면 그의 언행 불일치를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한 1년간 곁에서 그의 현란한 언행을 보고 있노라면 나 정도의 신통한 예지력은 누구라도 습득하게 될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나는 아무도 인지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그의 미래를 예측해 왔다. 그러나 그것이 나의 특별한 재주는 아니라는 점이다.

아무튼 대한민국에서 머리와 가슴의 거리가 가장 먼 정치 기술자로서 향후 대선 정국에서 그의 몰락을 여러분들은 지켜볼 것이다. 아마 그는 끝내 99.9% 2007년의 대선에서 2002년의 후단협 활동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정말 내가 소망하는 것은 이번만큼은 나의 예언이 틀렸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유시민의 생각처럼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좋다.’라고 나는 절대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2007년 10월 11월 12월은 지푸라기 부지깽이라도 필요한 모든 힘을 보태야 한다. 유시민이 그런 불순한 생각을 한다 해도 그런 유시민이라도 필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나의 예언이 0.01% 가능성이지만 틀렸으면 좋겠다. 우리 후보에게 유시민도 힘을 보태기 바란다.

2007년 9월 16일 새벽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
정청래 올림.

ㅁ 정청래 의원이 국민참여 1219에 올린 글 보기 ==> http://www.1219.co.kr/freeboard/cview.php?idx=2146&zdx=2&b_id=19&page=1&key=&search=

ㅁ 정청래 홈페이지 원문 보기==> http://mapopower.or.kr/2005/worker_1/view.php?tb=story&idx=346&pollidx=&page=1&searchStr=&searchColum=


:
Posted by 엥란트


이상호 “유시민과 그 일파는 인간 말종들”
“유시민 일파 대통령 망쳐" 직격탄, 당 진로놓고 친노그룹간 대립 격화
 
취재부
대표적 청년 노빠, 유시민계 정치 행태에 선전포고

지난 8일 열린우리당 前 전국청년위원장 '이상호(ID 미키루키)'씨는 <국민참여1219> 중앙게시판에 올린 '노무현 대통령님께'라는 편지 형식의 글에서 "친노파, 특히 유시민 일파가 대통령을 망치고 있다."며 이들을 물리칠 것을 강하게 호소했다.

'미키루크'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한 이상호씨는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그 지지자들(속칭 유빠)을 '유시민 현 장관과 그 아류들'로 규정하고, 이들을 향해 "악성 유전자", "인간 말종들"이라며 맹렬히 공격했다.

이상호씨는 지난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짱, 국민통합'이라는 노무현 후보 측 유세 구호를 만들었다고 자부할 정도로 대선 당시 활약이 돋보였던 인물이다. 당선 이후에도 탄핵 반대 촛불시위를 주도하는 등 누구보다 열렬히 노 대통령을 지원했고, 그런 공로가 인정돼 2005년 4월 당원들에 의해 열린우리당 전국청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상호씨는 이날 올린 글에서 유시민 일파를 "단 한 번의 자기반성도 할 줄 모르는 '악질 유전자의 소유자'들"이라고 규정한 뒤, "그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부의 전선을 만들고, 전선의 반대 편에 있는 사람을 지속적으로 왜곡·폄하해서 악의 무리로 규정하고 양심적 당원들을 현혹했으며, 그 상처난 가슴에 소금 뿌리고 생채기를 내는 짓을 반복한 자들."이라며 거세게 공격했다.

아울러 "유시민 일파는 개혁을 주장했지만, 그것도 당내 지분정치를 대비한 자파세력 확보 방편으로 개혁을 활용했고, 최소한의 민주적 룰도 그들에겐 '정치 장사'를 위해 그때 그때 사용되어지는 미사여구(美辭麗句)일 뿐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유시민 일파는 열린우리당 개혁을 위해 가장 먼저 개혁되어야 될 무리들"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상호씨는 유시민 일파의 이중적인 정치 행태의 사례로 "비공개 당회의를 하고 나면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지속적으로 왜곡 사실을 유포했고, 민주적 절차를 거쳐 결정된 사안도 그들이 다음 당권을 확보하는데 불리하면 악의적 시나리오에 의한 구태정치의 야합이라고 몰아 부쳤다."며 "당에서 민주적 절차를 통해 결정한 어떠한 사안도 자기들에게 불리하면 반개혁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유시민 일파의 행태에 대해 "살면서 이런 '인간 말종'들을 처음 봤다."며 격분했다.

불량학생 유시민 일파의 '당 사수' 주장, "어이 없다"

아울러 이상호씨는 "이번에는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겠다. 불신과 분열의 전도사인 소위 친노파(유시민 일파)를 이제는 가만히 좌시하지 않겠다. 글에는 글, 말에는 말, 원칙에는 원칙, 조직이면 조직, 공격할 때는 누구보다 아프게 찌를 것이다."고 다짐했다.

한마디로 이들과 전면전을 벌여서라도 유시민 일파를 친노 그룹에서 제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이상호씨는 유시민 일파의 '열린우리당 사수' 주장에 대해서도 "현실에서 구현할 수 없는 원칙을 가지고 상대방을 공격하고, 열린우리당 창당정신이 구현되기 어려울 지경으로까지 당을 수렁에 빠뜨린 장본인들이 그런 주장들을 하니 어이가 없다."며 힐난했다.

그리고 열린우리당이 지금처럼 망가진 게 비단 정동영계에만 있지 않고, 걸핏하면 책임을 묻고 있는 유시민 일파가 더 큰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을 학교에 비유하면서, "교훈은 훌륭했는데 불량학생들이 너무 설쳐대서 도저히 학급분위기가 잡히지 않는 학교"였다고 규정하고, 반장(당의장)을 뽑아 놓고도 반장을 한번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모든 책임을 반장에게 떠넘기는 나쁜 학생들이 가장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린우리당 내 불량학생들의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친노로 분류되는 유시민 현 장관과 그 아류들이었다."고 못박았다.

"노 대통령은 유시민 일파 물리쳐라"

이상호씨는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유시민 일파를 더이상 싸고 돌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상호씨는 노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것은 유시민 일파를 가까이 하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친노 장사'를 하면서 분열의 총질을 해대는 행태를 모르고 있거나, 알면서 감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결과 참여정부에 참여는 없고, 참여를 팔고 친노를 파는 정치장사꾼들이 열린우리당을 망쳤으며, 노 대통령이 분열 정치의 중심에 서 있게 됐다며 "이런 안타까운 현실에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에게 "이들이 친노로 규정되고 있는 것이 친노의 현주소란 것을 대통령은 아셔야 한다."며 지금은 이들이 열린우리당 사수파로 '변종'돼, 또다시 증오와 분열의 정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호씨는 마지막으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어떠냐.'란 유시민 장관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의 생각이 참으로 궁금하다며 "유시민 일파들을 지금이라도 물리쳐 달라.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소통해 달라."는 호소로 끝을 맺었다.

친노의 亂, "속이 다 시원하다" Vs "국물스럽다"

대표적인 친노 인사(이른바 노빠)인 이상호씨의 유시민 일파에 대한 신랄한 공격에 친노 네티즌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씨의 글에 친노 세력의 반응도 크게 엇갈렸다.

▲부산 노사모를 시작으로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을 맡고있는 이상호 씨(아이디 미키루크)의 유시민 장관과 그 지지자들에 대한 비난은 열린우리당 진로를 둘러싼 주도권 다툼으로 보인다.     © 한겨레21(2005. 1)
주로 국민참여1219 회원들을 중심으로 "미키루크 힘내라.", "속이 다 시원하다.", "진작에 했어야 하는 말인데 늦은 감이 있다.", "머리가 터지도록 싸워보자", "유시민 같은 영남지역주의자가 친노라니 말이 되느냐.", "유시민이 개혁당 때 하던 정치는 완전 '수구세력 말종' 그 자체였다.", "지분 정치하고 기간당원 가지고 사기친 유시민 참정연, 너흰 이제 아니다."며 이상호씨에 격려와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유시민 참여정치실연대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유시민 지지자들은 "이상호가 대통령을 공격하는 건 '역린'이다.", "국물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이제 침몰한다.", "미키루크가 아니라 미친루키다.", "정동영 지지하며 붙어다니더니 맛이 갔다", "인간 말종보다 못한 짐승이다." 등 격하게 반발했다.

특히 유시민 지지자(속칭 유빠)들은 다른 당도 아니고, 같은 열린우리당 당원이자 대표적 노빠인 사람으로부터 '악성 유전자', '인간 말종'이란 공격을 받은 데 대해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그동안 노빠가 아닌 사람들로부터 받았던 어떤 비난보다 강도가 세기 때문이다.

이날 글을 쓴 이상호씨는 정동영 지지 성향이 강한 국민참여1219에 몸담으면서 유시민계의 참여정치실천연대 회원들로부터 '변했다'는 공격을 받아왔으며, 지금까지도 국참과 유시민 참정연 양측이 사사건건 대립, 갈등하고 있다.

일각에선 대선을 앞두고 친노 그룹 내에서도 '反유시민-親유시민' 대결이 본격화되면서 유시민계가 더욱더 '기피 대상'으로 낙인찍히는 게 아닌가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래전부터 예고된 친노의 분열이 앞당겨지고 있다.

☞ 이상호(ID 미키루크)의 '노무현 대통령님께'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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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비난, '해체전문가' 유시민에 딱이네

2007/05/10 [18:5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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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



'악'만 남은 비정상 대통령의 '대략난감'
[논단] 반성없는 노빠 모르쇠들에겐 '무관심과 냉소'가 최선의 '약'이다
 
김영국
어설픈 중도(中道)

고건은 분명 실패한 인사였다. 집권 초 개혁의 동력이 충만할 때 그를 등용해 초장부터 맥 빠지게 한 건 잘못이란 지적도 많았다.

정치에서 '중도(中道)'란 원래 그렇다. 되는 것도 안되는 것도 없는. 그래서 어설픈 중도야말로 표만 노리는 포퓰리즘(속칭 삐끼질)에 불과하다. 조금 과장해서 무능·무개념의 인사들이 가장 편안하게 선택할 수 있는 길일 뿐이다.

중도개혁, 중도실용, 중도통합 등등 속된 말로 '웃기는' 이야기다. 중도를 말하는 정치인들이 구체적인 정책으로 중도를 표현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둘이 싸우면 팔짱 끼고 있다 양쪽 주장 적당히 짜깁기하는 게 중도인줄 안다. 그래서 정치인들의 중도는 대안도 아니며 '고민하기 싫은 기회주의'를 그럴듯하게 포장한 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노 대통령은 고건 전 총리를 임명할 당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고 전 총리는 지금도 입만 열면 중도를 말한다. 사실 노 정권이야말로 임기 내내 '어설픈 중도' 흉내내다 양쪽으로부터 얻어맞고 쪽박찬 정권이다.

그런데 여태까지 아무 소리 않고 있다가 왜 하필 지금에야 '실패한 인사'라며 뒤통수 치고 나올까. 의구심은 당연해 보인다. 어쩌면 그렇게 의심해주길 바라는 것 같기도 하다.

문제는 "원칙과 일관성, 신뢰 없는 정부로 인식돼 슬프다."고 말하면서 또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말로 노무현 어록을 추가하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이게 몇번째인가. 노무현의 오락가락한 말만 모아도 책을 써야 할 판이다.

고건이 실패한 인사였다면, 그를 선택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자신의 과오부터 사과하고 말을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닐까.


정동영, 김근태를 장관에 임명한 게 '포용 인사'였다는 말도 코미디다. 대선 때 자기를 위해 열심히 뛰어준, 자기 당 사람을 임명하는 게 포용 인사라니. 그들의 공과를 떠나서 그들이 후단협이나 한나라당 출신이라도 되나. 애초부터 그들을 동지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거다.

노 대통령이 할 말 하면서도 욕먹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언행에 원칙과 일관성도 없으면서 '졸렬(拙劣)'하기까지 하다.

대통령이 돼 가지고 자기 잘못은 눈꼽만큼도 인정하지 않으면서, 사람 데려다 부려먹을 땐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다 쓸모 없고 걸림돌 될것 같으니 뒤통수에 대고 화풀이하듯 말하는 '의도된 발악'. 그 자체가 바로 그가 지금 '비정상'임을 스스로 광고하는 꼴이다.

대통령과 친노세력의 착각·뻔뻔함

노 대통령과 친노세력들은 아직도 2002년의 '노란 추억' 속에서 헤매고 있는 것 같다. 지금도 '노란 댓글'과 '노란 목도리'로 온 세상을 뒤덮을 수 있다는 망상에 빠져 있다. 예수가 살아 돌아와도 노무현과 노사모, 열린우리당 근처에 기웃거리다간 '무능과 배신'의 '노란글씨'가 새겨져 추락하게 돼 있는 분노한 민심의 실체를 그들만 '모르쇠'다.

심지어 그들이 욕하면 나쁜 사람도 안돼 보이고, 칭찬하면 좋은 사람도 꼴보기 싫어지는 판국이다.

멀쩡한 사람들은 노 대통령처럼 자기가 정상임을 자꾸 반복하며 확인하려 들지 않는다. 그는 지금 '악'밖에 남지 않았고, 그를 버린 국민 90%를 증오하고 있는 것이다.

이라크 파병, 분양원가 공개 반대, 한나라당과 대연정 제안, 한미FTA 추진에 이르기까지 노 정권의 초심과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을 무수히 짓밟고, 지지자들을 배반하는 데 가장 앞장 선 사람이 다름아닌 노 대통령과 친노세력이었음에도 아직도 초심과 창당정신을 들먹이며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뻔뻔함'에는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단도직입적으로 친노세력이 열린우리당 사수에 성공해 '노빠우리당'으로 거듭났을 때 그 당은 안 봐도 비디오다. 노 대통령의 고집대로 이라크 파병 연장하고, 정부관료와 협잡해 혁신적인 부동산 정책 흔들고, 한나라당과 대연정 시도하고, 노사모 동원해 한미FTA 체결하자고 설칠 정당이다. 이게 2002년 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초심과 어울리는 정당인가.

고건과 연대, 한물간 반한나라당 구호, 뜬금없는 평화개혁세력 운운하며 통합신당 추진하는 사람들도 기괴스럽지만, 영남친노들이 중심이 될 '노빠우리당'도 꼴값 그 자체다.

이미 개혁.진보적 인사들 대부분은 노 대통령과 친노세력, 열린우리당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거둔 지도 오래됐다. 이제는 분노와 증오의 단계를 지나 그들의 기사에 클릭조차 하지 않는 '무관심과 냉소'의 단계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정치에 별 관심 없다가 부동산 폭격으로 놀란 서민들이 마지막 분노와 증오의 불꽃을 태우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책임의 최정점에 있는 노 대통령은 단 한번도 과거 지지자들은 물론 국민들의 분노에 진지하게 대면하고 진심으로 반성해 본 적이 없다. 민심은 천심이라는 데, 노 대통령은 친노측근과 관료들에 둘러쌓인 채 나르시시즘에 빠져 국민들 훈계하는 게 대통령 잘하는 줄 안다.

이제는 꼴도 보기 싫다는 국민들에게 "나 살아있다!"며 틈만 나면 앙앙거리는 대통령. '대략난감'이다. 모르쇠들에겐 무관심과 냉소가 최선의 약일 때도 있다.

그러게 있을 때 잘하지. 돌리고 돌리고...  / 편집위원
 
* 필자는 '참정연'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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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 편집위원. 항상 이 나라 개혁과 진보적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쪽에 서 있고자 하는 평범한 생활인입니다.
 
2006/12/22 [10:3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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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


2006년의 반노(反盧)와 나


간만에 참정연 게시판이 활기를 띄고 있네요. 나쁘지 않은 일입니다.

어떻게 시작됐든 쓸모있는 논쟁으로 발전하느냐, 감정 싸움으로 그치는 다툼이 되느냐는 논쟁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제가 제대로 짚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만, 애니바디 게시판에서 하은아빠님이 제기하신 문제의 요점은 "노 정권에 대한 비판이든, 비난이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정도'는 반노로 비춰지지 않도록 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걸 참정연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감안해주었으면 한다"는 주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하은아빠님이 이런 지적을 하신 건 참정연을 아끼시는 마음에서 선의로 제기하신 걸로 저는 생각합니다.

그걸 마음에 간직하고서 이번에는 제가 하은아빠님의 주장들중 반론을 제기하고 싶은 말씀도 좀 드려야 겠습니다. 단지 반론에 그치지 않고 노 정권과 참정연 게시판과 관련된 이런 저런 생각들도 이왕 판을 깔아주신 김에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피력합니다.

하은아빠님이 제기하신 문제의 핵심은 바로 과하지 않는 '정도'가 어디까지냐 아닐까요. 사실 여기서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요. 이건 상당부분 개인적인 가치판단의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겠죠.


2006년 지금의 ‘반노’(反盧)는 어떤 의미일까

저는 한걸음 더 나아가 하은아빠님이 지적하신 내용중 소위 '반노(反盧)'라는 단어 사용에 대해서 보다 근본적으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그런 단어 사용 자체에 대해서 특정인을 기준으로 편을 가르는 기제로 작동하는 측면이 있어 별로 탐탁지 않게 생각합니다만,  피해갈 수 없는 문제라면 정면으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은아빠님이 반노로까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신 말씀으로 비추어 보아 이 반노란 단어를 과거 2002년 대선과정에서나 이후 민주당 분당과정에서 생긴 후단협 같은 집단을 일컫는 정도의 의미로 사용하신 것 같아 보이는데요.(제가 잘못 판단한거라면 지적바랍니다)

그게 아니면 2006년 지금의 정치상황에 맞게 반노란 의미 규정을 새롭게 하고 사용하신 건지 분명히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노'란 말 그대로 노무현 대통령에 반대적 입장을 가진 사람이나 집단을 일컫는 말인데, 과거 후답협이 활개치던 시절에 사용되던 반노는 대체로 반개혁, 원칙과 상식에 반하는 ‘나쁜 사람들’로 규정되고 그렇게 일반화된 의미로 사용해도 어느 정도 무방했습니다.

그렇다면 2006년 지금의 반노는 어떻습니까? 지금도 반노가 반개혁, 나쁜놈들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저는 오히려 그 반대의 의미가 더 강해진 것 아닌가 생각할 정도입니다.

자. 지금부터 제가 친노성향의 사람들이 볼때 얼마나 반노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전 하은아빠님처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지 오래됐습니다. 그리고 노무현에 대해 상당히 비판, 비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나의 대안은 뭔가, 진보는 잘하고 있는가 등등은 이번엔 논외로 하겠습니다)

전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송금특검과 파병방침에 반대했습니다.
요즘엔 빈부격차를 확산시킬 수 밖에 없는 노 정권의 신자유주의적 정책들에 반대합니다.
무분별한 개방화 만능주의적 외교정책에 반대합니다.

과거 80년대 민주화운동 당시 민주화 세력의 두 가지 핵심 염원중에 부자들만의 세상이 아닌 서민대중들의 삶의 질 향상을 의미하는 경제적 민주화의 요구와는 정반대로, 비정규직과 빈부격차가 확산되도록 방치 또는 일조한 결과를 초래한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한 실망과 함께 저 자신부터 뼈저린 자책을 합니다.

아예 이 나라를 90%가 보수, 수구화된 정치지형으로 바꿔버릴 소지가 있는 노 정권의 한나라당과 대연정 시도에 반대합니다.

최근 황우석 교수 사태에서 보듯 엄청난 세금을 쏟아붓고도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제대로 감시, 통제하지 못하고, 황우석 신드롬을 조장하고 끝내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고 마는데 '무조건 지원'이라는 원칙밖에 없었던 노무현 정부의 무책임에 대해 규탄합니다.

정부 부서 중 그나마 진보적이고 좌파적인 인사가 들어가서 복지정책을 주도해야 함에도 신자유주의(시장주의)적 성향의 유시민 의원을, 그것도 노 대통령 자신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 장관 자리를 유시민의 경력관리용으로 활용하려는 것에 한심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반대했거나 반대할 것들이 찬성했거나 그럴 것들보다 훨씬 많습니다.
어떻습니까? 진보성향의 사람들이 보기엔 당연한 것 아니냐고 하겠지만, 친노성향의 사람들이 볼땐 저는 영락없이 '반노중의 반노'입니다.

자 그러면 이제 질문해 보겠습니다.
저렇게 반노인 제가 반개혁입니까? 나쁜 놈입니까? 후답협스럽습니까?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든 납득할만한 이유를 함께 설명해주셔야 합니다.(조중동, 잔민당과 동일한 논조와 어투로 비판한다는 상식밖의 비아냥 말고...)
이런 저를 친노성향의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든, 전 스스로 개혁.진보 성향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참정연이든 다른 정치적 사이트든, 글을 쓰거나 다른 글을 퍼오게 된다면 당연히 위와 같은 저의 신념이 반영된 글들을 주로 쓰거나, 올리게 될 것입니다.
저런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이 노 대통령의 파병을 찬양하고, 대연정을 옹호하는 그런류의 글을 쓰거나 퍼오는 경우는 드물지 않겠습니까.

요즘같아선 오히려 한나라당과 연정에 적극 두둔하고, 황우석 사태에서 보듯이 그를 옹호하면서 황우석 신드롬을 마치 진보진영을 일거에 밟아버리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려던 작금의 서프라이즈류 친노세력이 개혁은 커녕 ‘극우적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물론 친노라고 해서 다 그런건 아니라는 상식적인 립서비스는 기본으로 깔고 요사이 제가 느끼는 단상이라고나 할까요.

한나라당이나 여전히 구태를 떨쳐버리지 못한 민주당 일부 세력은 일단 논외로 하고 굳이 친노-반노로 따져 본다면, 어떤 면에선 친노=반개혁, 보수, 반노=개혁,진보적 이미지가 요즘 들어선 더 설득력 있는 의미 규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최근 유시민 복지부 장관 임명과 관련하여 열린우리당 내에서 18명의 의원이 반기를 들었더군요. 그래서 유시민 팬클럽을 비롯 일부 친노세력들이 이들을 또다시 ‘반노’로 규정, 마타도어를 시도하더군요.

근데 이들이 누군가하고 살펴보니 안영근 같은 안개모 소속 의원들만 득실거릴 줄 알았더니 왠걸 임종인, 최재천 같은 열린우리당 내에서 몇안되는 그나마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목소리를 냈던 소장파들도 꽤 있더군요.

이 사람들이 반노라면 나는 오늘날 열린우리당내 반노야 말로 소신있는 개혁파라고 불러주고 싶군요. 반면 친노세력이라고 떠들어대는 일단의 사람들이야 말로 제가 보기엔 꼴통같아 보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노빠라고 행세하는 사람들이 노 정권 들어서고 무슨 권력을 누렸거나, 재산을 크게 늘린 기득권층도 아니면서 노 정권을 열렬히 지지한다는 이유만으로 마치 기득권 흉내 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반노는 개혁.진보 또는 좋은 것. 친노는 극우 또는 기득권 세력, 나쁜 놈들이라고 규정해서 불러도 좋을까요? 그럴 수 있겠습니까? 또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열린우리당이 분당되고, 노 대통령이 내각제를 연결고리로 친노그룹과 함께 염원대로 한나라당과 연정을 이루면서 자연스럽게 친노=보수.수구로 일반화시켜 부를 수 있게 될지.

그러나 아직은 그런식으로 규정하고 불러서는 안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군다나 그런류의 단어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겠지요.

마찬가지로 제가 친노성향의 사람들로부터 반노라고 불린다고 해서 특별히 자랑스러워 할 것도,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반노라고 부를까바 어설프게 반노가 아니라고 해명하고 멈칫할 필요도 없습니다.

친노성향의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나 집단을 반노라고 부른다고 해서 2002년의 경우처럼 정치적으로 별 의미를 부여할 만한 상황도 아니고, 그렇게 부르던 말던 별로 신경쓰지도 않습니다.

참정연 게시판의 글들

참정연 게시판에 盧 대통령을 비판, 비난하는 글이 많다는 게 자연스럽지 않으면, 과연 지금 상황에서 어떤게 자연스러운 일일까요. 여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됩니다. 노 대통령 칭찬글과 비난글이 비슷하게 걸려있어야만 자연스러운 일일까요. 꼭 그럴까요. 설사 그렇다 해도 그건 누가, 누구에 의해서 그렇게 만들어져야 합니까?

참정연 게시판, 특히 애니바디 게시판은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거나, 자기가 고른 글이나 기사를 펌해놓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게시판 아닙니까.

노 정권에 대해 칭찬이든 비난이든, 자신의 글이든 퍼온 글이든 참정연 게시판에 글 올리는 자유를 모두에게 똑같이 부여한 이상, 게시판 참여자의 글쓰기 자유를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하은아빠님이 우려하시는 부분은 왜 노대통령 씹는 글만 이렇게 게시판에 넘쳐나느냐, 그래서 반노 사이트처럼 보여서 문제가 있다는 건데요.

그것에 대해 제가 뭐라고 답변할 수 있는 문제인가부터 '참 난감하다'입니다. 거꾸로 노 대통령을 칭찬하고 격려해주고 싶은 사람들은 왜 참정연 게시판에 '친노 글'을 안올릴까요?라고 질문하고 싶어집니다.

똑같이 기회를 부여해주고 게임의 룰를 공정하게 지켜주고 있는데 왜 친노성향의 사람들은 친노성 글을 게시판에 안올릴까요.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그만큼 명분이 약해져서 그런다고 하기도, 관심도 없고 귀찮아서 그런다고 하더군요.

노 정권 비판, 비난하는 사람들은 당당하게(?)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기 위해 저렇게도 많이 올리는데...친노 성향의 사람들은 왜 참정연 게시판에 하나도 안올리고, 참여할 의지조차 보여주지 못했으면서 "왜 이리 반노 글만 많아?"하고 불만을 표하며, 참여하고 있는 다른 분들 탓으로 돌린다면 그게 과연 합당한 주장일까요.

혹시 노 정권에 비판적인 사람들에게 노무현 칭찬과 격려글까지 함께 올려달라는 요구이신지. 그렇다면 더욱 난감해집니다.  

그게 아니라면 글 올리는 사람들에게 노 대통령 비판, 비난 글 좀 그만 올리라는 주문일수도 있는데, 각자 개인적인 사고와 판단을 뉘라서 그렇게 강요할 수 있겠습니까.

참정연 게시판이 노대통령 비판, 비난 글이 많은 건 게시판 흐름을 지켜나가는 소수 주류때문이라고 하시는데, 그런 주류가 형성된 것도 따지고 보면 그 사람들이 그만큼 참여하고 열정을 쏟은 결과 아닙니까.  


익명 글쓰기가 부도덕(?)

제가 좀 답답하게 생각하는 건, 익명으로 쓸수 있는 게시판에서 익명으로 쓰니 실명으로 쓰니 하는 걸 가지고 따지는 건데요. 선의로 해석해도 '꼬투리 잡기'라는 생각입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익명 글쓰기가 예외적인 현상도 아니고, 거의 일반화되다시피 한 상황에서, 그리고 인터넷 공간에서 여론 형성이 대부분 익명으로 자신의 의사를 보다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하는 네티즌들의 역동성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판국에 익명으로 쓰면 비겁하고, 아이디로 쓰면 떳떳하다고 여기는 것도 인터넷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편견입니다.

글을 누가 쓰고, 누가 그 글을 퍼나르고, 익명이냐 실명이냐 하는 것은 인터넷 공론의 장에 참여하는 하나의 방법이지 그 자체가 그렇게 따지고 밝혀서 조져야 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노통을 잡아먹든 씹어먹든, 주장의 내용이 형편 없으면 글을 아무리 열심히 올려도 인터넷 여론 형성하는데 그만큼 기여도가 떨어질 것이고, 내용이 좋고 호응이 많으면 그만큼 기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평가는 글 내용을 보고 갑론을박하는 네티즌들이 하는 것이지 누가 그 글을 썼는지, 누가 퍼왔는지 그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일까요. 실제 정치적 사이트에서 그런 것에 주안점을 두고 시비거는 네티즌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아이디로 쓴다고 그게 실명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 아이디를 보고 누구인지 알아주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습니까. 익명이나 아이디나 별 차이 없다는 생각인데요.

물론 남을 비방하거나 인신공격하기 위해서 또는 해당 사이트에 혼란을 야기하기 위해서 악의적인 글을 쓰거나 도배를 일삼는 짓을 ‘그것도 익명으로’ 한다면 그건 문제겠지요. 그런 경우는 고발하면 법적으로 처리되곤 하지 않습니까.

참정연 게시판에 올라온 글중에 그런 글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많은 글이 언론 기사나 칼럼인데요.
그리고 노통 비난의 효과를 높이 위해 기사 짜깁기 형식을 취한다고 비판하시는 데요. 그거 노통 비난하고 싶은 분들 입장에선 잘하는 일입니다. 안그런가요? 자신이 알리고 싶은 게시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그 사람은 그만큼 공을 들인겁니다.

노무현을 칭찬하고 싶은 분들 또한 더 기발한 아이디어 있으면 동원해서 효과 만땅인 글을 올리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번 황우석 사태때 아이러브 황우석 카페 회원들이 포탈 사이트나 각종 정치 사이트 게시판에서 황우석을 옹호하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벌인, 전쟁 수준의 여론 몰이에 비하면 참정연 게시판에서의 작은 기교는 그야말로 초보적인 수준의 애교에 불과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이러브 황우석 카페 회원들처럼 물불 안가리고 달려드는 여론몰이에는 매우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만, 한편으론 인터넷 공간에서 네티즌들의 응집된 힘이 어디까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목격했습니다.

어쨌든 참정연 게시판에서 보이는 그런 정도의 기교조차 용인해주지 못하고, 타박하면서 참정연이 향후 무슨 일을 벌일때 어떻게 네티즌들에게 참정연의 입장을 설득하고 홍보할 것인지요. 그게 그렇게 부도덕해 보입니까. 없는 사실들을 모아서 짜깁기 하는 것도 아니고, 있는 기사 중 자신들이 좀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고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골라온 글들을 모아 올리는 행위가...

자신이 올린 글이나 기사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공유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다른 곳에도 퍼나르고, 또 참정연 게시판에 와서 볼 수 있도록 적당히 홍보하는 행위가 부도덕이니 치졸이니 따위로 매도할 수 있는 건지요. 전 그런 분들에게 솔직하게 ‘그런 글 꼴보기 싫다’고 말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인터넷 공론의 장에서 별 시답지도 않는 소리로 꼬투리 잡지 말고.

참정연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활동력을 배가할 수 밖에 없는 단체라는 걸 아시는 분들은 그런 수준의 기교 좀 부린 것가지고 트집 잡으면 정말 곤란하지 않을까요. 왜 외부의 네티즌들은 그런 것 가지고 트집잡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트집잡을 만한 사안도 아니어서 그렇겠지만) 유독 참정연 회원중에 그런식의 타박을 하는 건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소수에 의해 게시판 여론이 형성되고 그것이 사이트의 본 모습이 변질된다고 우려하시면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되지 않도록 좋은 글 마니마니 올려주세요. 제발~

올린 글이 맘에 안들면 댓글로 공박하든, 씹든 그러면서 논쟁도 되고 그러겠지요. 인터넷 게시판에서 그 정도면 되는 것 아닙니까?  

지금처럼 친노 성향의 글이 거의 안올라오는 상태에서 억지로 균형을 맞추려면, 결국 노 대통령 비판, 비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글 올리지 말라고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구더기 무서워 초간삼간 태우자는 말이 되겠지요.

전 참정연 게시판에 노대통령 비판, 비난글이 많은 것도 일정 부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세와 크게 다르지 않는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판 글이 많은 것까지는 좋으나 과도해서 문제라는 지적은 그럴수 있다고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누가 어떻게 균형을 맞춰줍니까.  


남은 자들의 몫

어쩌면 참정연 게시판에서 글 올리는 사람들이 노 대통령에 비판적인 사람들만 있고, 그런 사람들만 참여하고 있다해도 그 또한 참정연의 현실로 인정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참정연의 정체성이 어떻게 정립돼가는가 하는 것은 결국 남은 자들의 몫이겠지요.  

떠난 분들들이 가끔 들어와 보거나, 외부 사람들이 와서 보기에 한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느끼는 측면이 있다해도 그리고 관전자 입장에서 참정연이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는 것도 얼마든지 좋고, 그럴 자유가 있으니 상관할 바는 아닙니다만, 스스로 참여해서 바꾸지 않으면 참정연은 남은 사람들에 의해서 굴러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남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최선을 다하는 만큼 평가 받게 되는 거구요.  

남은 사람들이 참정연을 떠난 분들, 바깥에서 비난하는 분들을 원망할 필요도 없고, 그분들의 말할 자유를 막을 수도 없겠지요. 그리고 존중합니다. 어차피 정치적 입장 차이는 정치적 공간에서 갑론을박하는 수 밖에...

그리고 지금 노 대통령에 대한 비판, 비난이 조중동을 비롯 보수세력에서만 전개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일부 친노세력을 빼곤 거의 전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데 그렇다면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통치에 문제가 많다는 시그널이 아닐까요.  

물론 세상 사람이 다 노무현 비판, 비난한다고해서 그게 다 옳다는 건 아닙니다. 이번 황우석 사태에서 잘 보았지요. 그래서 노빠도 있고 그들 나름대로 자신들의 공간에서 열심히 자기 주장 펼치며 방어하고 있지 않습니까.

서로의 주장이 옳다 그르다 하면서 갑론을박하는 거야 당연한거고, 지금 상황에선 노 대통령과 친노세력의 주장이 그만큼 국민들을 설득하거나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된 가장 큰 이유가 노 정권과 친노세력이 집권 초기와 다르게 거듭된 갈짓자 행보를 보임으로써 신뢰 상실의 과정이 축적되고, 고착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뭐 원인 분석이야 각자 다르니깐 이 부분은 여기까지만).

또한 하은아빠님의 생각에 노 대통령의 힘이 부족함을 들어 많은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이해해줘야 하며, 그래서 반노로까지 가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상황에서 반노가 나쁜 게 아니라는 설명은 앞에서 이미 드렸습니다)

어쨌든  그런 입장도 존중합니다.  

따라서 저의 경우만 말씀드리자면 지금에 와서 노 정권에 그렇게 너그럽지 못합니다. 이게 실망이든 실망이 쌓여 증오가 됐든. 어쨌든 노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책임지고 국가를 보다 개혁적이고 부자, 재벌보다는 서민들에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 운영해보겠다며 국민들의 지지를 요구했고 그래서 당선된 대한민국 국정 최고 책임자입니다.

그런데 노 대통령의 립서비스와는 정반대로 양극화가 심각해지면서 서민들의 상실감이 커지고, 부자와 재벌 등 소수 계층만이 더욱 살쪄가는 상황, 개혁은 기대했던 것과는 많은 차이가 나고, 파병, 대연정, 황우석 사태 등등 여러 부면에서 실망감이 쌓이면서 노 정권에 대한 지지를 접고, 대통령을 원망하고, 때론 비난하고 때론 증오하고...이건 국민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겠지요. 그걸 어떻게 하겠습니까.  

대통령은 국민들의 원성이 많으면 많은대로, 칭찬의 소리가 크면 큰대로 그 공과를 최종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원래 그런 자리 아닙니까. 그렇게 비판, 비난이 듣기 싫었으면 처음부터 대통령으로 나오지 말았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역대 대통령 모두 노 대통령 못지않게 비판, 비난 많이 들어가면서 임기 마쳤습니다.

노 대통령의 경우엔 조종동의 경우 더 과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전임 정권도 그리 만만치 않았습니다.

물론 "모든 게 다 노무현 때문이냐, 노무현만 씹으면 다 해결되느냐"라는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주장이 잘못됐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기에 가장 큰 책임을 지는 것이며 또 요구도 하고, 원망도 하고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노무현 지지자의 역할이 있듯이 노무현을 비판, 비난하는 사람들의 역할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이 돼가지고 잘 된 일은 다 자기가 잘나서 그렇고, 잘못된 것은 전임 정권 탓이거나 언론이나 국민들이 안 도와줘서 그렇다고 떠넘겨도 된다면, 대통령이 정말 그렇게만 해도 된다면, "지금 그 대통령 저에게 물려달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편하고 쉬운 대통령 저도 한번 해보죠. 뭐.

더군다나 지금 노 대통령이 사방으로부터 비난을 듣고 고립무원 상태에 빠진 게 조중동과 한나라당 보수세력 때문이라고만 주장하는 것도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盧정권이 곤궁한 처지에 빠진 건 누가 뭐라해도 노 대통령과 친노세력 자신들이 일차적 책임이 있고,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만 놓고 보면 조중동이 지적하는 점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해도 할 수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렇게밖에 안보입니다. 그리고 그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이 상황에서 노 정권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지 제 상식으론 납득이 안됩니다.

조중동의 행태가 참 치졸하다는 건 익히 알고 있고, 박근혜나 이명박의 행태가 꼴불견일 때도 많지만, 지금은 이 쪽 자체의 거듭된 실족으로 인한 급추락 때문에 남 탓하고 있을 여유조차 없었던 건 아닐까요.  

집권 중반이후 특히 요즘에 와서, 노 대통령이 비판, 비난 많이 듣고 있는데 크게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들을 비난 듣는 거고, 얻어맞을 매 맞고 있는 겁니다. 이 점 친노성향의 분들과 생각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그 분들이 저를 반노라고 규정하고 싶다면 그냥 반노하겠습니다. 그렇게 상황판단이 안되는(이거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임) 사람들과의 소통은 어차피 노력해서 해소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렇지 않다, 노통이 잘한 것도 많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말로만 그러지 말고 참정연 게시판의 균형을 위해 좋은 글좀 많이 퍼오시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그것도 인터넷 공론의 장에서 소통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동의하고 안하고는 글을 읽는 사람 각자의 판단이겠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은 해야죠.

그러면 지금처럼 왜 반노 글만 많냐는 불만은 자동적으로 해결되는 겁니다.

참 오래간만에 긴 글 써봅니다. 그만큼 한번은 정리하고 넘어가야할 문제들이라고 판단 두서없이 써내려가다보니 길어졌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 참정연 게시판 해당 글 보기(2006.1.6)

:
Posted by 엥란트

386이 도토리라면 유시민은 '참나무'?
[반론] 386 비판전에 유시민식 컨텐츠 빈약과 정당개혁의 본질 언급해야
 
김영국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는 끝났지만 그 여진과 상처는 열리우리당 성원들 사이에 뼈속 깊이 체화되고 소리없이 덧나고 있는 것 같다.

이 시점에서 열린우리당 전당대회가 정치개혁과 정당개혁 차원에서 아니 좁게는 열린우리당의 미래와 관련해서 무엇을 남겼는가를 평가하는 것은 왠지 무의미해 보인다.

전당대회 내내 '누구누구 계'니 하며 서로 누구 편인지, 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를 확인하느라 곳곳에서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한 것외에 특별히 기억나는 이슈가 없는 탓이다.
 
386 못지않는 꼴불견 '유사마 팬클럽 회원들'

그중에 특히 인상적인 것은 소위 열린우리당내 386 정치인 그룹과 유시민계 사이에서 벌어진 드잡이질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머리끄댕이를 잡아채거나 멱살만 안잡았을 뿐 그들 사이에 오고간 말들은 그 이상에 버금갔다.

386 정치인이 유시민식 정치행태에 대해 공격하면 유시민 대리인을 자처하는 친유(親柳) 인터넷 매체의 정치논객과 네티즌이 벌떼같이 달려들어 물어뜯는 식의 공방이 전당대회가 끝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대자보 양문석 위원님(이하 존칭 생략)의 주장처럼 386 정치인이 다른 큰 정치인들의 홍위병 노릇하면서 독자성 없이 유시민을 공격해댄 게 되레 유시민 키우기 또는 거름주기에 불과했다는 지적에 일정부분 공감한다.

그렇다면 거꾸로 양 위원처럼 별 내용도 없이 유시민은 '특별히' 개혁적이고 논리적 합리성과 실천력을 가졌다고 강변하며 떠받들 듯이 유시민에게 거름주는 것은 뭐라고 해야 할까.

이건 비단 양문석 위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부 시민운동가나 교수라는 직책을 갖고서 유시민식 정치행태와 특정 계파에 유별나게 관심이 많은 예비정치자영업자(?)들의 인식 수준이 대체로 비슷하다.

물론 유시민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열린우리당내 386 정치인의 행태에 대한 비판이 전혀 일리가 없다는 건 아니다. 386 정치인들의 컨텐츠가 빈약한 공격과 독창적이지 못한 노회함이 아름답지도 당당하지도 않다는데 동의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정작 두둔해주고 싶은 유시민은 그저 아무 이유없이 성격이 못된 계모와 의붓딸 잘못 만나 핍박만 받는 신데렐라인가.

이쯤 말하면 소위 '유빠'(열혈 유시민 추종자)들의 반응은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조건반사적으로 "뭐야 당신도 정청래과네?"하며 득달같이 자신들의 '주적백서'에 빨간색으로 적군 등재부터 할 것이다. 뿐만아니라 내가 앞으로 어떤 말을 해도 사시미 눈을 뜨고 읽어내려 갈것이다.

그러나 세상엔 유빠들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그들의 주장이 다 옳은 것도 아니다.

▲유시민 의원이 개혁론, 정말 현란한 수사가 아닌 진정한 내용을 보고싶다? 언제까지 기다리라고 하면서 대중의 인기로 대신할려는가?     © 인터넷 이미지
유시민식 정당개혁, 정치개혁 주장도 기실 컨텐츠가 빈약하긴 매한가지인데도 양 위원처럼 유시민에게만 개혁의 원칙주의자이며 실천력을 갖춘 완벽주의자인양 일반화하려 들고 심지어 스타에 대한 환상에 빠져 음주운전을 해도 단속한 경찰만 비아냥대거나 엉뚱하게 경쟁 스타의 팬클럽 회원들에게 화풀이 해대는 철없는 소녀팬들 같이 막무가네식 보호심리를 발동하는 것도 그다지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다.

양문석식 유시민 떠받들기나 386식 거름주기나 굳이 차이가 있다면 잔디 심어놓고 한 사람은 물주고 한 사람은 발로 밟아 다져주는 정도 밖에 없다. 둘다 잔디가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건 매한가지다.

양문석 위원은 유시민이 주장하는 정당개혁이 진정으로 생활인들의 참여와 그들이 주인대접 받을수 있는 정치 참여를 함께 담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개혁의 본질, 정당개혁의 시대적 과제에 대해

그렇다면 양 위원은 참여민주주의와 개미들의 정치 참여의 한계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유시민식 정당개혁도 아무리 잘봐줘도 또다른 형태의 유시민 같은 정치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지그룹 또는 후원자 모집하기'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한국 정치판의 현실에서 제아무리 정당에 열의를 가지고 참여한다한들 하루하루 먹고살기에도 빠듯한 평범한 생활인들이 할 수 있는 한계는 기껏해야 당내 지명도 있는 인사나 특정 계파의 지지그룹 또는 후원회의 일원이 되는 것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다. 거수기 이상의 큰 의미를 가질 수 없다.

문제는 그것마저도 맘먹고 하려면 자기 생활에 일정정도 타격을 감수하거나 좀 심하면 '모니터 폐인'되기 십상이다. 개미들의 참여와 유쾌한 정치반란은 잘못 가담하면 친구 잃고 가정 소홀히 하는 '패가망신 쿠테타'가 될 수 있다.

어떤 생활 개미가 정치자영업자들의 '넘치는 시간과 자금력 그리고 정보력'을 따라갈 수 있겠는가. 정치자영업자 한 명은 수백명의 개미들을 조직할 수 있지만 생활 개미들은 감히 엄두도 못낼 일이다.

정당의 일원이 되는 순간부터 생활 개미들은 정치자영업자들과 엄청난 '참여의 불평등구조'속에 편재될 뿐이다.

유시민식 정당개혁의 맹점은 생활 개미들에게 참여의 폭을 넒혀주겠다는 것 외에 진정으로 정당내에서 정치자영업자들과의 참여 시간, 자금력, 정보력의 차이를 극복하거나 보완해 주면서 정치자영업자와 개미들간 '참여의 양극화'를 해소하려는 어떤 노력과 대안도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유시민은 개정한지 1년도 안된 정치자금법을 뜯어 고쳐서라도 재벌 등 대기업이 정치자영업자들에게 더 많은 돈을 후원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배짱두둑한 실속파다.


이는 그가 공격의 표적으로 삼고 있는 정동영 장관 등 실용파들이 틈만나면 주장해온던 바이다. 아마 자기 계파가 정동영계와 싸움에서 이겨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면 정동영보다 아니 그의 신주단지인 노 대통령보다 더한 실용주의자가 될 사람이 바로 유시민이다.

마치 국보법과 이라크 파병건에서 뱀같은 혀로 수없이 입장을 바꿔왔던 것처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 후보들의 정치적 성향을 제대로 따져보지도 않고 계파간 대립구도를 마치 실용파와 개혁파의 정파적 경쟁인양 둔갑시켜 호들갑 떨었던 언론의 구분법은 생각할수록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유시민이 정당개혁을 외친다고 해서, '정치자영업자에게서 당원으로'라는 그럴듯한 구호를 독점하고 있다고 해서 그 내용까지 진정으로 상향식 참여민주주의를 담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또한 정당개혁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는 고사하고 생활인들의 참여를 정치자영업자들을 위한 '몸빵'으로 인식하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참여민주주의를 기치로 내건 정당개혁의 제 1과제는 단순히 개미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참여의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다. 그래야 개미들의 생생한 바램들이 당의 정책에 제대로 녹아들어 갈 수 있다.

그리고 제 2과제는 어떤 참여, 누구를 위한 참여인가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개혁과 진보 그리고 서민대중을 위해서 참여하라고 해놓고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만을 위해 수구세력과 담합하고, 재벌 등 대기업에 유리한 정책은 '그림자서비스'하듯 하면서 서민들을 위한 정책에는 모럴해저드부터 따지고 드는 괴이쩍은 참여는 대국민 기만일 뿐이다.

참여의 양극화를 극복하는 문제는 비단 열린우리당만의 문제도 아니다. 진성당원제를 먼저 도입했다는 민주노동당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핵심과제가 아닐 수 없다. 민주노동당식 진성당원제 속에서도 생활 개미들은 진보.노동계의 정치자영업자들이 이미 구축해 놓은 견고한 정파 구도를 뚫고 독자적으로 성장할 수 없기는 매한가지다.

끝으로 양문석 위원에게 대단히 미안스럽지만 충고 한마디 하고자 한다. 충고든 비판이든 애정이 없으면 하지도 않는다는 변명아닌 변명을 먼저 사족으로 달면서...

데일리서프인지 데일리유빠인지 '노빠식 조선일보' 매체에 글을 기고한다고 해서 노릿내 풍기며 개혁과 진보를 훈계하는 낯간지러운 글쓰기는 도를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디 바보들의 동굴속에 갖혀 제 세상 만난듯 거드름 피우는 들고양이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표현상의 무례를 감행하면서까지 양 위원에 대한 반론을 핑계삼아 정작 386 못지않는 꼴불견 '유사마 추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하게 된 것을 양 위원께 거듭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관련기사
이인제 효과도 못본 386의 유시민공격
‘열린민주’ 당의장 선거와 ‘와우각상쟁’

2005/04/09 [11:13] ⓒ 대자보

☞ 해당기사 전문 보기

:
Posted by 엥란트

노무현 정권, 신성동맹(神聖同盟)에 가담하다
홍석현과 이기준, 新 '수구 신성동맹'의 결정판, '개혁진보동맹' 결성해야
 
김영국
‘각 성역의 영주가 기득권 수호를 위하여 서로 형제처럼 사이좋게 지내며 서로 돕고, 나라의 신민(臣民)에 대해서는 가부(家父)와 같이 지도하며, 기득권 수호와 성장을 옹호한다’

19세기 초 프랑스 혁명의 이념(자유와 평등)을 말살하고, 혁명이전의 기득권 수호 체제로 회귀했던 반동적 신성동맹의 선언문이 아니다.

2005년 1월 대한민국 新 ‘수구 신성동맹’의 조인서 내용이다.
이 신성동맹은 노무현 정권과 재벌, 수구언론과의 결합과 상생을 의미한다.
19세기 유럽의 수구 반동체제 회귀를 주도했던 메테르니히가 청와대의 김우식으로 환생한 것이다.


홍석현과 이기준은 수구 신성동맹의 출범을 공표하는 의식에 불과하다. ‘종합부도덕세트’를 방불케 하는 이기준을 교육부 장관에 도덕적 파탄과 국민적 기만이라는 비난까지 감수하며 악착같이 지키려 했던 청와대의 옹고집은 단순히 영(令)을 세우고자 하는 자존심 때문만은 아니다.

직을 수행하기도 전에 이미 불구가 돼버린 이기준이 버틴다 한들 교육발전을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결국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났지만 후임자 또한 교육정책적인 면에서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기준은 어디까지나 수구 신성동맹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이기준보다 나은 인물이 대한민국에 없어서가 아니라 수구동맹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 안가리고 순위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경륜’장에서만 사람을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

90%에 육박하는 반대가 있어도 교묘한 변설을 늘어 놓으며 노 정권을 두둔하고 감싸던 곳이 어디인가 보라. 바로 각각 ‘왜곡과 뒤집어 씌우기’, ‘초점흐리기와 에두르기’를 단 한장의 필승카드로 신봉하는 조선을 필두로 한 ‘부자신문’과 노무현을 붓끝에 새겨놓고 써갈겨 대는 데일리노빠, 노프라이즈 같은 ‘친노매체’가 아니었던가.

국보법 폐지가 개혁의 전부인양 240시간 연속 의총이란 기록를 세웠던 열리우리당내 개혁파들의 참여정부를 근본부터 뒤흔드는 이기준 사태에 대한 알 수 없은 ‘침묵’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들은 노 정권의 수구 신성동맹이 유지되는 한 갈수록 비슷한 목소리를 내는 일이 많아질 것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신성동맹에 이로운 법안은 적극 협력할 것이되 해로운 일은 버티기와 악다구니를 써서라도 반대할 것이며, 간혹가다 국민적 반대여론이 많은 사안에는 논평으로 한 발 담가놓고 꽃놀이패를 즐기며 표정관리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질 것이다. 이것이 50년 짝퉁 보수정당이 질긴 생명력을 유지해온 노하우 아니던가.

이미 노무현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대선당시 그를 지지해준 지지자들의 희구와는 거리가 먼 길을 걸어왔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정권을 잡았던들 현재 노무현 정권보다 더 지독하게 보수.수구적일 일도 없을 것이다.

노무현 정권의 끝없는 개혁의 원칙과 상식의 파괴는 실로 기회주의적이자 기만적이며, 이 정권의 탄생을 위해 날밤을 지새우고 함께 가슴 졸였던 개혁.진보세력만 갈갈이 찢기고 서로 감정의 골만 깊게 패인 채 분열을 거듭하게 만들었다.

노 대통령의 투구를 찌그러뜨리고 갑옷을 누더기로 만든 사람은 바로 노무현 자신이었다.

최소한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 그리고 노빠로 명명되는 열혈지지자 그룹에게 있어 반한나라, 안티조선으로 상징되는 ‘반수구 전선’은 더 이상 개혁.진보 & 보수.수구를 가르는 기준이 될 수 없다.

이들에게 있어 반한나라, 안티조선은 어디까지나 자기편을 확인하는 레토릭에 불과하며, 기회주의적 ‘개장사’(개혁을 팔아 장사 해먹은 정치꾼)들의 ‘위장.기획 탈수구’만 양산하는 울타리일 뿐이다.

민주정부의 집권 3년차 징크스, ‘개장사 본색’

오늘날 더욱 노골화 되고 있는 노 정권의 수구 신성동맹은 필연적으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야합을 양산해 갈 것이며, 이들이 주된 목표처럼 외치고 있는 ‘상생과 경제적 성장, 안정’이라는 언표는 폭동으로 달려갈 것만 같은 민심을 달래기 위한 립서비스에 불과할 뿐이다.

이들이 말하는 상생은 야합을 통한 개혁의 후퇴와 변질을, 성장은 노동자와 소외계층의 희생을 불가피하게 만드는 신자유주의적 경쟁과 성장위주의 경제정책 고수를 의미한다.

경제적 성장주의는 필연적으로 재벌을 비롯한 기득권층에 유리한 제도의 도입과 이들의 주도하에 경제적 지표를 호전시키는 경기관련 대책 위주로 전개되면서 한국사회는 소수 재벌과 기득권층 주도의 사회가 고착, 심화됨으로써 양극화는 영원히 해결할 수 없도록 구조화 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수천명이 단식을 해가며 염원했던 국보법 폐지를 야합으로 무산시켜 가며 이를 지렛대 삼아 기금관리법, 민간투자법, 조세특례?등 재벌과 정치권에 특혜를 안겨줄 민생악법을 통과시키고, 오는 2월에는 정규직의 비정규직화를 확산시킬 비정규직 관련법 통과를 예정해 놓으면서 더욱 구체화 되고 있다.

한국 경제는 이미 경제가 성장한 만큼 서민대중의 삶의 질이 동반하여 개선되기는 커녕 ‘트리클다운(trickle-down)’ 효과 조차도 제대로 실현되기 어려운 심각한 양극화 구조에 있다. 한국경제에서 성장의 효과란 재벌과 수구언론 등 일부 기득권층이 배가 터질 정도로 살이 찐 다음에 이들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넘쳐흐르는 물에 서민대중이 겨우 목을 축이는 정도를 의미하게 될 것이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재검토와 분배와 성장을 모두 고려하는 대안적 정책, 비정규직과 중소, 영세기업, 자영업 노동자, 실직자와 신용불량자 등 소외계층에 대한 구제와 사회안전망 확대 정책을 펼치기에는 새로 동맹관계를 맺은 수구 기득권 세력의 동의와 양보가 필수이기 때문에 생색은 낼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처방으로 이어지는 것은 원천적으로 봉쇄당할 것이다.

만약 재벌과 수구언론의 기득권 수호에 금이 갈 수 있는 정책을 펴는 순간 수구동맹은 깨지고 이들의 대대적인 역공으로 이미 약점 잡히고 포위된 노무현 정권의 레임덕은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노무현의 신 수구동맹은 열린우리당 개장사들을 더욱 반동적으로 나아가게 만들 것이며, 정치개혁 역시 선거에 활용하기 위한 이미지 관리차원의 흉내내기 정도에 그칠 것이다. 그들의 실용주의는 ‘실속있는’ 밥그릇을 차지하기 위해 ‘용쓰는’ 주의를 의미하게 될 것이다.

결국 김영삼 , 김대중 정권이 제대로된 개혁에 실패하고 남은 임기를 보장받기 위해 임기 중반이후 수구세력과 타협과 협력 관계로 돌아섰다가 이들의 뒷통수 치기로 처참한 말로를 보내야 했던 전철을 노무현 정권도 다시 밟아 가고 있는가.

어찌하여 민주정부의 임기 3년차는 수구 신성동맹이 필수 코스가 되어 버렸는가. 답은 개장사들의 기회주의적 근성때문이다.

노 정권이 다른 점이 있다면 임기초반에 김영삼, 김대중 정권보다 더 초라할 정도로 개혁 실적이 부진한 상태에서 예상보다 일찍 수구세력과 신성동맹 체제에 편입함으로써 개혁.진보진영에게는 가장 무능한 정권이자 부담스러운 존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졌다는 것이다.

그만큼 노무현 정권의 변신과 훼절은 두고두고 개혁.진보진영에 큰 짐으로 남게 되었으며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지지세력들의 분열과 몰락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열린우리당의 실패와 분열은 현재진행형, 신 ‘개혁.진보 동맹’ 결성이 살길

열린우리당내 의원과 지지자중에 개혁과 진보적 원칙에 그래도 충실하고자 하는 양심이 꿈틀거리는 세력들은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고, 이탈시 자신들의 노빠성에 대한 반성문은 갈수록 과격해질 것이며, 잔류 친노그룹은 개혁.진보진영으로부터 신 수구동맹 가담자라는 덤터기까지 쓰게 될 처지가 되어가고 있다.

노 정권의 개혁에 대한 절망은 민주노동당의 급성장까지는 아니어도 점진적이고 단단한 성장을 가져올 것이며, 이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비지’도 위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됨으로써 2007년 개혁세력의 재집권은 불가능에 가까운 상태로 내몰릴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정권재창출을 위해선 노무현 정권은 더욱 위험한 정치적 도박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울 것이며 그 성패는 얼마나 경제적 성과를 이뤄내고 이를 서민대중에게 잘 포장하여 설득시키느냐에 좌우될 것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진보진영의 성패 또한 노무현 경제의 성장우선주의가 낳은 문제점과 서민대중의 삶의 질 개선에 미친 악영향 등을 얼마만큼 국민들에게 납득시키고, 비판을 넘어선 그 ‘어떤 것’을 비전으로 제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적 개혁성과 요구만으로는 훨씬 강력해진 노무현 정권의 신 수구동맹을 이길 수 없다. 진보진영 특히 민주노동당과 개혁, 진보적 시민단체 그리고 진보적 언론매체는 어떻게 연대하여 대응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왔다.

무엇보다 노무현 정권이 신 수구동맹을 본격화 함으로서 더 이상 개혁의 파트너라는 인식을 하루속히 걷어내고 그 토대위에 어떻게 개혁과 진보적 의제들, 특히 서민대중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개혁.진보적 대안과 실행을 국민들과 함께 견인해 낼 것인가를 총체적으로 재검토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에 와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이다.

이는 국보법 폐지 실패의 경우에서 보듯이 그 책임이 마치 열린우리당내 일부 보수.수구적 성향의 그룹에게만 있는 것처럼 희생양을 찍어 밀어내기식 공격으로 정작 몸통인 노 대통령을 교묘히 피해가면서 사태의 본질을 지속적으로 호도하고 헛발질하는 것으로 정력만 낭비하는 일은 이젠 그만 둬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말 한마디로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대통령의 막강한 의제설정력을 간과한 채 시스템 뒤에 숨어 실패한 개장사의 변명을 늘어 놓는 노 정권의 무책임, 무능을 이야기 하지 않는 비판은 무용지물일 뿐이다.

노무현 정권의 신 수구동맹에 대항하여 개혁을 성공시키는 길은 개혁.진보진영의 재편과 강력한 ‘개혁.진보 동맹’의 결성여부에 달려있다 할 것이다.지금은 수구척결만이 문제가 아니다. 수구세력 못지않는 개혁의 걸림돌이란 걸 확인시켜준 개장사들과 진정한 개혁파를 가려내고 흔들림 없는 강력한 범 개혁.진보진영으로 재정비가 더 급선무인 것이다.

특히 조중동과 노빠매체들의 강고한 의제설정력에 대항할 개혁.진보 매체들의 개혁.진보적 아젠다 설정과 확산을 위한 연대와 공동대응은 우선적으로 모색되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는 또한 한국정치를 좌우해온 지역주의적 기존질서를 뛰어 넘어 이념과 노선에 따른 정책적 구도로 발전시킬 수 있는 초석이 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원칙과 상식의 대명사가 어느덧 변절과 가식의 천연기념물이 되어 거대한 신 수구동맹을 결성한 채 지진해일처럼 다가오고 있는 지금 개혁.진보진영의 겨울방학은 아무래도 사치같아 보인다. / 편집위원
 
* 필자는 '참정연'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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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7 [23:5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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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


오늘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한 저의 의견

아래 보니 일부 회원이 노무현만이 모든 판단의 기준인듯 보이는 생각을 피력하시며 탈회를 하신 것 같습니다.
일부는 노빠이기 때문에 참정연에서 노무현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들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탈회를 하신 것처럼 보입니다.

사람은 각자 자신의 주체적인 사고에 의해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니만큼 탈회하신 분들의 생각과 결정을 일단 존중합니다.
부디 어디를 가시든 참정연이 가지고 있고, 구현하고자 하는 참뜻을 조금이나마 간직하고 가기를 소망하면서 무엇을 하든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관점이 다르다고 해서 그 어떤 조직이나 단체보다 다름을 인정하며 존중할 줄 아는 성숙한 토론문화를 갖고 있다는 게 최고의 자랑인 참정연마저 탈회를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인지에 대해서는 탈회하신 분들의 입장을 여전히 동의하지 못하고 이해하기도 힘듭니다만, 한 곳에만 힘을 집중하고자 하신다는 그 뜻을 존중겠습니다.

참정연이 지금의 위치에서 나름대로 방향을 잡아가고 일을 추진해가는 체계를 조만간 갖추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더디가도 자생력을 키워가며 발전해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오늘 탈회하신 분들과 다시 함께할 기회도 오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겠습니다.

가시는 분들, 부디 또 다른 곳에서 더 큰 아픔과 상처를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꼭 성공하셔서 보란듯이 정상에서 다  다시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노무현 정부의 위기 상황을 맞이하여 개혁세력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가에 대한 관점이 갈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크게 나누면, 지금의 노무현 정부의 위기 상황을 초래한 근본원인부터 돌아보고 개혁세력 내부부터 철저한 자기 반성 위에서 비판할 것은 가차없이 '자기비판'하고, 진정한 개혁의 길과 원칙을 다시 세워서 '새출발'해야 한다는 관점과 지금은 노무현 정부가 위기 상황이기에 조건없이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노 정권을 지원해야 한다고 하는 소위 '올인'이라는 두 관점으로 크게 나뉘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참정연은 제3의 길, 즉 노무현 정부에 대해 비판적 지지를 하든 무조건 지지를 하든 사회적 명망가나 유명인 중심으로 뭉치는 기성조직이나 단체의 틀을 벗어던지고 평범한 생활인들이 독자적으로 정치적 의제들에 대해 연구하고, 토론하고  거기에서 모아진 총의와 방향을 가지고 실천에 옮기는, 다시 말해 '평범한 생활인들의 상향식 참여민주주의라는 확고한 틀'을 가지고 움직이는 정치적 동호회로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저는 참정연이 비판적 노무현 지지든, 무조건적 노빠든 노무현 자체를 기준으로 참정연의 방향을 설정해서는 결코 안되며 참정연의 초심을 중심으로 조속히 3기 조직구성 등 체계를 갖추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위 두 관점을 가지고 있는 분 모두가 함께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방식이 다르다고 해서 노무현 정부의 실패를 원하는 사람은 참정연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참정연에는 떠나는 사람도 있지만 아시다시피 새로이 들어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앞으로 참정연이 연대해 나갈 수 있는 다른 모임들도 있습니다. 이미 그분들과의 만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참정연이 출범 초심을 소중하게 되살려  중심을 잡고 꿋꿋하게 가다보면, 그래서 어느 궤도에 올라 있을 때..
그 여정 속에서도 오늘 떠난 분들과 중간에 다시 함께하게 될 기회가 있을 것으로도 생각합니다.

어쩌면 다른 곳에 지쳐서 아니 참정연이 그리워서 다시 오실지도 모릅니다. 예전의 다른 회원분들이 그랬던 것처럼....
물론 다시 오시는 분 언제든 환영입니다.
참정연 만큼은 우리가 몸담은 적이 있던 개혁당 같은 삭막한 곳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지요.
오늘 탈회하신 분, 어디를 가시든 그곳에서 지치고 힘들면 정든 참정연을 다시 찾아 오십시요.

떠나시는 분들의 소신을 옳은 방법이라고 선뜻 나서서 동의하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님들을 설득하지도 못하지만...  
님들과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참정연은 그렇게 꿋꿋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님들을 다시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해갈 것입니다.

그리고 남아 있는 분들, 참정연을 더욱 알차게 만들어 갑시다.
가신 분들 따뜻한 격려를 담아 보내드리고 우리는 더욱더 훌륭한 모임으로 가꾸어 나갑시다.

참정연이 오늘 따라 더욱 의미있는 곳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담아....

 
☞ 참정연 게시판 해당 글 보기(200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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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