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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에 해당되는 글 1

  1. 2009.02.23 지금 노영삼 유종웅 서갑제는 누구인가(2004.7.5)

지금 노영삼 유종웅 서갑제는 누구인가
김영삼 박종웅 조갑제의 전철을 밟고있는 참여정부의 핵심들
 
김영국
노무현, 유시민, 서영석...

이 세사람의 관계는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소위 노빠주식회사 경영진들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당연히 노빠들의 우상으로 여겨지는 그룹총수내지 심지어 교주라는 소리까지 나오는 노빠의 주인공이다. 유시민 의원은 자칭 타칭 노빠주식회사의 사장이다. 서영석 서프라이즈 대표는 인터넷에서 노빠들을 관리하고, '盧빠돌이즘' 을 전수하는 영업담당 상무격이다.

이들은 노무현 정신이라는 것이 누가 하면 따라하고 말고의 것이 아닌 자발성을 강조하지만, 노무현 집권  1년 반을 넘어 특히 지난 총선을 거치면서 이 들의 정체성이라는 게 모든 개혁과 진보적 과제에 우선하는 소위 ‘노빠’라는 특정인 추종주의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실 ‘노빠’라는 게 이제는 그 실체를 인정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일반화되다시피 한 말이긴 하지만, 노무현을 좋아하다 노무현에 매몰되어 추종에 그치고 마는 맹렬지지자들을 일컫는 의미가 강해서 노사모를 비롯한  소위 노빠부대의 일원들은 ‘노빠’라는 말 자체를 달가와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합리적인 노빠임을 강조하는 경향이 많다.그러나 중대한 정치.사회적 과제 앞에서 결론은 노무현의 입장을 이해해줘야 한다며 도로 노무현으로 귀결되기 십상이다.

따라서 노무현 정부가 대선전처럼 개혁과 진보적 입장을 견지해 나갈때에는 이들 또한 이 사회의 개혁과 진보적 발전방향에 기여하게 되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영락없이 목하고민중이다 자신들의 평소 소신과 다른 선택과 행동을 해버리고 마는 기회주의자가 되어 버린다.

노무현 정권과 노빠,  정체성 상실의 위기

노무현 집권 1년 반의 평가가 결코 긍정적이지 못하고 되레 지금은 집권 최대의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는 것은 개혁과 진보세력에게도 불행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더군다나 지난 총선전까지는 집권세력이 과반수가 훨씬 넘는 야당의 발목잡기에 가위눌려 개혁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었다고 핑계라도 댈 수 있었지만, 지난 총선을 통해 국민들은 소신껏 제대로 된 개혁을 추진해보라며 과반수가 훨씬 넘는 힘을 개혁과 진보세력에 몰아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개혁은 커녕 “대체 지금이 이회창 정권인지, 김영삼 정권인지 심지어 군사정권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라는 푸념이 개혁과 진보세력 곳곳에서 들려온다.

사실 노무현 정부는 지난 총선전에도 이라크 파병에서부터 대북송금특검수용, 부안사태등 곳곳에서 개혁정권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결정들로 많은 개혁.진보세력들을 실망시켜온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거대야당의 역사적 실책으로 말미암아 개혁.진보세력에게 대 위기감이 조성되고 이것이 열린우리당 중심으로 구심력이 작용  오늘날 안정적인 정권운영 기반을 쌓은 것이다.

그러면 총선이후부터는 노무현 정권이 자신이 지난 대선에서 공약했던 대로 제대로된 개혁과 진보적 과제들을 소신껏 추진해가는 청사진을 만들어 갈것으로, 아니 그렇게 되어가리라고 여기는 건 당연한 것 아닐까.

그런데 대체 이 무슨 조화인가.

지난 총선 승리를 거대야당의 엄청난 실책으로 말미암아 길가다 거져주운 횡재라고 여긴 탓일까.

명분도 국익도 불분명한 침략전쟁에 국제평화를 추구하라는 헌법까지 위반해가며,심지어 국민의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이라크에 추가파병 강행을 외치고 있다.

더군다나 수많은 나라들이 더 이상 부시 주연 ‘악마의 전쟁’에 스턴트맨이 될 수 없다며 철군과 추가파병 방침을 철회하고 있는 판에 한국만 유독 세계 3위 규모의 전투병을 보내며 허울 좋은 ‘평화재건’을 들먹이고 있다.

파병과정에서 노무현 정권은 과거 군사정권에서 김영삼 정권에 이르기 까지 견지해온 친미굴종주의에 가까운 대미노선을 답습하고 있는 것은 명백해 보인다.

“미국에 굽신거리지 않겠다”, "반미면 어떠냐","미국과 다른 의견을 말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모순이며, 전쟁을 막고 불안을 없애려면 다른 의견도 말해야 한다"라며 큰소리 치던 그 노무현은 아마도 우리 국민 모두가 남가일몽(南柯一夢)처럼 꿈꾸다가 얼핏 보았던 고사속의 임금이 아니었나 싶을 지경이다.

노무현의 외교는 한국이 중심이 되어 주변4강을 관리하고 남북문제의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일정한 성과를 내었던 김대중 정부의 반도 따라가지 못하는 무소신 무철학 그 자체이다.

그러니 미국에게 행여 잘못보이다 부시정부의 네오콘들이 홧김에 북폭이나 하면 어쩌나 싶어 지레 겁먹고, 국민의 생명이야 어찌되든 파병만은 꼭 해야 한다고 앵무새처럼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뿐만이 아니다. 총선 승리후 잉크도 마르기 전에 분양가 원가공개 약속파기, 박창달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일조, 친재벌과 성장위주의 경제정책 고수등 갈수록 개혁에서 보수 및 수구쪽으로 기울어가는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을 보면서 이제는 이 정부를 개혁정부라고 부르기 조차 민망한 형국이 되어 가고 있다.

이미 지난 총선때 개혁정권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며 과반수를 만들어 주었던 지지층은 이런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보수화내지 수구화에 실망 핵분열을 맞고 있는 상태이며, 심지어 그들의 확고부동한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노사모등 노빠부대내에서 마저 일부는 패닉상태에 빠져들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바로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는 이 사실을 증명이나  하듯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취임이후 최저인 25%대로 급락하고, 잘못하고 있다는 국민이 무려 62%란다.

지난 총선전 거대야당의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대여론이 60%이상, 찬성여론이 20%대였던 것을 그대로 뒤집어 논 셈이다. 여론조사만 놓고 본다면 지금의 노 대통령은 딱 탄핵감인 셈이다.

물론 그렇다고 지금 당장 탄핵이니 퇴진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설사 퇴진이 아니라도 이런 정도의 국민 지지도로는 제아무리 과반수를 갖고 있다손 쳐도 국정운영을 제대로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지난 거대야당이 그랬듯이 정치권이 숫자만으로 국정을 제멋대로 요리할 수 없다는 건 이미 탄핵반대를 외치며 광화문에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의 힘으로 충분히 보여주었다.

국민의 60%가 넘게 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그를 반대해온 보수세력은 물론이거니와 그를 지지해온 개혁세력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가장 강력한 지지층이었던 30대가 이젠 가장 비판적인 세력으로 돌변했다는 건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를 두고 일부 노빠세력이 대통령은 국민이 반대해도 소신을 가지고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럼 지난 거대야당은 국민이 반대하더라도 무능하고 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대통령을 소신껏 탄핵했어야 한단 말인가.

아마 여기에는 사안이 다르다며 설레발레 날뛸 것이다.표변도 지나치면 속보이지 않겠는가.

간단히 말해서 지금이 이회창 정부이고 그들이 지금의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처럼 이라크 파병에서 부터 각종 반개혁적인 노선으로 헛발질을 계속하고 있다면 과연 현재의 노빠부대원들은 지금쯤 어떤 반응과 행동을 보이고 있었을까를 상상해보면 쉽게 짐작이 갈 일이다.

노무현 정권이 뭘 잘못하고 있는 가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하자. 굳이 내가 더 보태지 않더라도 집권여당의 얼굴격인 당의장이라는 사람 부터가 스스로 창당이래 최대의 위기라고 실토를 하고 있을 정도이니 뭔가 잘못 돼도 대단히 잘못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지 않겠는가.

진정 여기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주의에 매몰되어 아직도 혹세무민하며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일부 노빠주식회사 경영진들이다.

유시민과 박종웅

유시민 의원의 카멜레온 같은 변신은 이미 수도 없이 보아왔기 때문에 굳이 일일이 다 이야기 할 것도 없다. 그러나 유시민 의원의 변절때마다 그걸 합리화하며 내뱉는 말들은 한 정치인이 어느 정도까지 망가질 수 있는 지를 가장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또하나의 사례가 아닐까.

유시민 의원은 이미 개혁당시절 '함께 백년가는 정당'을 하자며 평범한 생활개미들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거짓말을 해오다 막판에 열린우리당으로 올인함으로써 단단히 '한건'해서 자신의 의원직을 연명했다. 그런데 그 정치적 사기(?)가 어설펐던지 그 정당은 아직도 법적해산요건 불비로 해산되지 않고 엄연히 개혁당으로 살아남아서 앙상한 몰골을 한 채 산소호흡기 떼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

또한 최근에 열린우리당내 개혁당 출신들을 중심으로 모아놓고 당내 비판.견제그룹(사실상 계파모임에 불과한듯 보이지만)을 만든답시고 창립한 '참여정치연구회'라는 것도 과거 자신들이 개혁당 시절 그들의 비판.견제그룹의 역할을 자임하며 탄생한 '참정연(현 참여민주주의와 생활정치연대)'의 명칭에서 부터 약칭은 물론 그 탄생동기와 과정까지도 그대로 표절한 셈이다.

그리고 그들은 파병철회운동등 개혁.진보적 노선을 분명히 하며 시민단체 영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현 참정연측의 동일 약칭사용에 대한 항의를 묵살하고 있다.

유시민 일파는 결국 그들보다 강한 상대에게는 개혁을 이야기하며 선명한 척 하면서,자신들보다 약한 상대에게는 철저하게 무시하고 짓밟는 운동권 떨거지 근성이 알알이 박혀 있는 것이다.

이라크 파병에 관한 유시민의 의원의 변신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못해 현기증이 날 정도이다.

초기에는 이라크 다음은 북한이기 때문에 부시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이라크 파병을 반대해야 한다고 큰소리치더니, 작년 이라크 추가파병안 국회 통과시에는 꼬리를 감추고 있다가 총선을 앞두고 낙선대상자 선정만은 모면해 볼려고 슬그머니 반대표를 던진 것이다. 그리고 총선에서 당선이 되고 나더니 이제 유시민의 의원의 정체성인 노빠근성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파병의 불가피성을 역설하고,노무현 엄호에만 열중하고 있다.

그가 내세우는 파병 불가피론을 듣고 있노라면 그의 변신이 어느 정도인지 아연실색할 정도이다.

유시민의 의원은 최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미국 부시정부의 네오콘이 무섭기 때문에, 겁이 나기 때문에 파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마디로 이제는 아예 대미굴종주의로 전향한 모양이다.

그럼 부시정부와 네오콘이 언제는 위험인물이 아니어서 처음에는 파병반대를 외쳤다가 이제와서 파병찬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말인가.

이런 가당치도 않는 유시민 의원의 변절과 해명은 파병강행과 그에 따라 노 대통령이 궁지에 몰리자 그를 구하고자하는 충심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본다.

이쯤되면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으로 김영삼 대통령이 무슨 짓을 하던 온 몸으로 변호해 주던 박종웅 전 의원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박종웅 전 의원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민주화 운동으로 잘나가던 때에는 그도 민추협에서 같이 일하면서 민주화투사였단다.

그러다 지난 김대중정부 시절 언론사 세무조사로 조.중.동의 총수들이 연이어 구속되자 언론탄압이라며 수구언론사 사장의 석방을 외치면서 단식투쟁을 한바 있다.

과거 민주투사로 불리웠던 사람이 정치권에 입문하면서 심하게 망가진 경험을 적지않게 갖고 있는 우리는 이라크 파병을 비롯하여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노무현의 기득권위주의 보수.수구적 정책에 마저도 한때 선명한 개혁파를 자처했던 그가 침묵과 적극적인 변호를 일삼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충견 박종웅 전 의원의 길을 가고 있다해도 과히 지난친 평가는 아닐 것이다.

최근 불거진 서영석 서프라이즈 대표 부인의 교수 청탁사건과  장복심 전국구 의원으로부터 본인 스스로 돈받은 사실들이 들통나자 "뭐 그만한 일로 진정을 내고, 신문 일면에 싣고, 그게 기사거리라도 되냐", "의원들끼리 그 정도 후원금 주고받는 게 문제가 되냐, 친한 중앙위원회 사람들끼리는 돈을 줄 수도 있다"   라고 태연하게 항변을 했다고 하니 과연 그가 한때 생활정치를 한답시고 개혁당을 했던 그 유시민이 맞는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국회의원이 되었으니 오늘도 몇십만원이 없어 신용카드에 목메고 그러다 신용불량자가 되어 버리곤 하는 수많은 서민들과는 격이 다른 기득권과 가진자들만의 세상에 살고 있다는 항변인가.

유시민, 박종웅...
두 사람의 공통점은 주군(主君)의 보호에 충실한 나머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과거 그토록 경멸해왔던 보수.수구의 논리에 편입해버리면서 혹세무민을 일삼는다는 데 있다.


서영석과 조갑제

그런 점에서 서영석 서프라이즈 대표의 행보 또한 만만치 않다.
그는 서프라이즈라는 자칭 타칭 노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盧빠돌이즘' 전수를 최전선에서 설파하는 야전사령관 혹은 전도사역을 자임해왔다.

그런 그 또한 유시민 의원 못지 않게 노무현의 반개혁적 행보마저 적극 변호해온 인물로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유시민 의원이 그의 현학적인 논리로 변명과 변신을 일삼아 온 정치인이라면 서영석 대표는 야전사령관 답게 거의 인격파탄 수준의 공격적인 언사로 노빠돌이즘에 충실하지 못한 세력이면 주적 구분못하고 마구잡이 저주를 일삼는다는 것이다.

최근에 그는 자신의 파병관련 글에서 부제를 “민노 변견(便犬)들의 염병질에 개의할 필요 엄따!!”라고 달아 놓고는 파병반대를 주도하는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을 향하여 '똥개','돌대가리들'이라며 극언을 퍼부으면서 그의 유일신인 '노신(盧神)' 떠받들기에 여념이 없다.

☞ 관련글 :  문답으로 풀어본 파병철회 논쟁 - “민노변견들의 염병질에 개의할 필요엄따”(서영석)  보기

그의 파병논리는 그 스스로가 말하듯 유시민 의원의 파병불가피 논리에 주석을 달아 놓은 수준이되, 파병철회운동을 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에게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노무현 만세를 외치고 있는 것이다.

그 어떤 경우에도 잘못이 있다면 '민노세균(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을 일컫는 말로 보임)'들에게 있으며, 정부 당국자에게나 있지 노무현의 잘못은 없다는 것이 서영석씨의 주장이다

다시말해 노무현을 비판하는 민노세균들은 돌대라기이고, 정부는 무능해도 노무현만은 무능하지 않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정도면 노빠 야전사령관 수준을 넘어서 가히 "무현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무현교 전도사로 나선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서프라이즈에서 '노빠세례'를 받은 노빠들을 양산하여 세균처럼 여기저기 퍼뜨리고자 하는 전도사로 전향한 사람이 아닌가.

그러다 급기야 자기 아내가 교수자리를 놓고 현직 차관에게 서영석이라는 '무현교 전도사 명성'을 들이밀며 청탁을 했다가 담당 교수의 진정으로 들통나게 되고, 자신의 아내 또한 서프라이즈 이사였다는 사실도 널리 알려져 정작 그와 그를 둘러싼 주변이야말로 구린내 풀풀나는 변견집단이 아니었던가 의심을 사고있다.

결국 뭐묻은 개가 겨도 안묻은 멀쩡한 개보고 짖어댄 꼴이 아닌가.

이쯤되면 서영석의 언행에서 수구논객의 대표격인 조갑제가 오버랩되지 않을 수 없다. 조갑제야 말로 반공을 유일신으로 섬기며 친미.반공을 주구장창 외쳐대는 사람이다.

그런면에서 떠받드는 신은 다르지만 '반공'이나 '노무현'을 신주단지처럼 여긴다는 점에서 조갑제와 서영석은 공통점이 있다.

조갑제는 '반공.친미'가 모든 사회적 과제에 우선하는 지고지선이라면, 서영석은 '노빠'가 진리일 뿐 그 성격은 대동소이하다. 두 사람은 이라크 파병에 이르면 목적은 다르지만 결론은 같다.

조갑제는 자국민의 생명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한 채, 파병강행이라는 사실상 죽어도 좋다는 최후통첩을 보내놓고 한 생명의 죽음을 방치한 노무현 대통령의 결단을 격찬하고 나섰으며, 서영석은 그런 노무현의 선택을 어쩔 수 없지 않느냐며 되레 파병철회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갖지 않는 이유로 저주를 퍼붓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안티조선 운운하며 그동안 가장 적대적인 관계였던 수구세력의 조갑제와 노빠세력의 야전사령관 서영석이 이라크파병이라는 교착점에서 절묘하게 오월동주(吳越同舟)가 되어 버린것이다.

이 둘의 공통점은 모두 반공과 노무현이라는 유일신을 신주로 모시는 전도사겸 야전사령관이라는 점이다. 또한 혹세무민하며 한국사회의 올바른 개혁.진보적 발전에 해악을 끼치고, 그 정도가 과하여 자신들의 아군진영에서 조차 경계의 대상이 되곤 한다는 점이다.


노영삼, 유종웅, 서갑제의 길만은 가지 않기를

결국 임기내내 철학과 소신없이 조중동의 눈치를 보거나 영합하며 '깜짝쇼'로 일관하다가 끝내 나라까지 IMF위기로 몰아넣고 망쳐버린 김영삼 정권이나, 지역감정 극복이라는 미명하에 영남패권주의적 수구세력마저 영입하며 '잡탕정당' 열린우리당을 만들어 놓고 집권세력 스스로 개혁적 정체성마저 잃어가면서 보수.수구화 되어가고, 걸핏하면 국민을 상대로 '올인쇼'를 벌이는 지금의 노무현 정권이나 모두 초심을 잃고 개혁과 진보적 과제를 뒤집어 가며 역사발전의 동력을 상실해가는 건 매한가지다.

따라서 노무현 정부의 초기를 지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김영삼 정부시절의 악몽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되며 한국사회의 개혁과 진보적 발전과 관련하여 불길한 앞날을 예고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그러한 노무현 정부에 개혁과 진보적 원칙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도록 충실히 뒷받침해가야 할 유시민 의원과 서영석 대표는 자신들 스스로 노무현주의라는 덫에 걸려 헤어나지 못하고,방향감각을 상실한 채 마치 주군(또는 주신) 지키기에 급급한 모양새를 보이며 박종웅, 조갑제의 전철을 밟아가고 있는 인상이 강하다.

정녕 노무현 대통령,유시민 의원,서영석 대표는 노영삼,유종웅,서갑제가 되고 싶은가. 부탁하건데 누구덕에 집권을 하여 지금 그 자리에 올라왔는지 모두들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들을 돌아보라.

그리고 노빠이면서도 이런 상황에 충격을 받고 노무현과 원칙사이에서 깊은 고민속으로 빠져든 양심적인 동지들의 얼굴에 드리워진 우울하고 안타까운 모습들을 떠올려 보라.


노무현 지키기에 급급하여 국민들이 반대해도 소신껏 밀고 가다가 그래도 국민들이 싫어하면 나중에 정권 내주면 된다고 태연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 왜 그토록 개혁과 진보, 자주의 길은 외면하는 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결국 그들은 원래부터 개혁파가 아닌 권력추구세력이었던가, 아니면 화장실 갈때, 나올때 달라지듯 변절한 것인지 둘중 하나일 수 밖에 없는 거 아닌가.

이래저래 그들을 믿고 거대야당의 횡포에 맞서 촛불을 켜고 지켜주었던 국민들만 허탈하고 불쌍하게 되었다.

이제 이들에게 이런저런 비판하기에도 지쳐간다. 그만큼 일말의 남아있던 애정마저도 식어간다는 것일 게다. 그래도 마지막 부탁이 있다면 노영삼,유종웅,서갑제의 길만은 가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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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5 [09:4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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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