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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23 ‘차기1위’ 고 전총리, 대권행보 나서나(2005.1.1)

‘차기1위’ 고 전총리, 대권행보 나서나
다산연구소 고문수락, ‘사람 의지있으면 세상 바꿔’ 대권행보 암시인듯
 
취재부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1위로 꼽히고 있는 고건 전 총리가 그동안 일체의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던 행보와는 달리 이메일 등을 통해 정치적 발언을 일삼는 등 대권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하고 있다.
 
▲최근 정치적 행보에 나선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는 고건 전총리     © 대자보 
 고 전총리는 1일 다산연구소회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현실정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선진화의 미래를 기약하며’라는 글을 통해 박석무 전의원의 고문직 요청에 대한 수락배경을 설명하면서 였다.
 
 고 전총리는 “경기침체와 대량실업 속에 서민들의 생활은 고달프고 우리 사회를 지탱해주던 공동체적 규범과 공공선에의 관심을 이끌어 낼 기제마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며 “그런데도 정치권과 사회 모든 세력들은 21세기 미래 전략을 모색하려는 노력보다는 기싸움,힘겨루기,제몫챙기기에만 더욱 골몰했다”고 혼란의 원인에 대한 화살을 정치권에 보냈다.
 
 그는 “분단의 역경을 딛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우리 국민의 저력을 높이 평가하고있다”며 “정치적 리더십이 미래비전과 전략을 명확히 제시하고 국민통합을 이끌어낼 수만 있다면 민주화 이후의 선진화된 미래를 이루어 내기란 결코 어렵지 않다고 확신한다”며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함을 역설, 현실정치의 리더십 부재를 꼬집었다.
 
 고 전총리는 “한 사회의 성패여부는 시민정신의 함양에 있다”는 프랑스 사회학자 뒤르캠의 말과 “사람은 의지만 있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파블로 네루다의 경구를 인용하면서 ‘뜻있는 분들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정치적 행보를 느끼해 하는 발언이다.
 
 최근 ‘여러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여’ 호를 우민(又民 또는 于民)이라는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힌바 있는 고 전총리는 박석무 전의원이 운영하고 있는 다산연구소의 고문직을 최근 수락했다.

 고 전 총리는 “위대한 사상가이자 경세가인 다산을 평소 존경해 왔고 그의 철학과 개혁정신에서 미래비전과 전략, 그 지향을 찾아낼 수 있다고 믿는다. 다산운동의 활성화와 성공적인 결실을 위해 미력이나마 보태려 한다”며 다산연구소의 고문직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고 전총리가 글을 보낸 다산연구소의 회원용 메일 가입자는 27만 2600여명이다.
 
다음은 고 전 총리가 다산연구소의 다산포럼회원들에게 보낸 글의 전문.


 선진화의 미래를 기약하며

을유년(乙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05년 새해를 맞아 다산연구소 회원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지난갑신년은 정치 사회적 갈등과 대립으로 하루도 편한 날이 없던 한해였습니다. 해묵은 지역 빈부 노사 계층 갈등에다 이념 세대갈등까지 겹쳐 사회적 대립과 분열은 해방공간의 혼란한 사회상을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와 대량실업 속에 서민들의 생활은 고달프고 우리 사회를 지탱해주던 공동체적 규범과 공공선에의 관심을 이끌어 낼 기제마저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제(諸) 세력들은 21세기 미래전략을 모색하려는 노력보다는 ‘기(氣) 싸움’ ‘힘겨루기’ ‘제몫 챙기기’에만 더욱 골몰했습니다. 실용주의보다는 이념과 명분의 허상을 좇느라 분주했습니다. 이래서는 우리의 미래가 밝을 수 없습니다.

저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분단의 역경을 딛고 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정치적 리더십 쪽에서 미래비전과 전략을 명확히 제시하고 국민통합을 이끌어낼 수만 있다면 민주화 이후의 선진화된 미래를 이루어 내기란 결코 어렵지 않다고 확신합니다. 그만큼 우리 국민의 저력은 위대합니다.

이런 현실인식과 판단에서 저는 다산연구소가 벌이는 다산운동에 공감하면서 고문직의 소임을 수락했습니다.

우리가 다산을 주목한 것은 다산연구소 설립 취지문에서도 밝혔듯이 ‘그가 민중을 역사발전의 주체로 파악했고 그의 사상이 백성사랑의 인도주의에 기초하고 있으며 실사구시(實事求是), 경세치용(經世致用)의 실용주의 철학과 과학기술을 통한 이용후생(利用厚生)의 발전, 그리고 제도개혁과 의식개혁의 병행을 통한 부패척결을 사회발전의 요체’ 라고 역설했기 때문입니다.

다산연구소는 다산의 사상과 철학을 오늘에 되살려 선진사회 건설을 위한 제도개혁의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의 의식개혁을 이끌어내기 위해 설립됐다는 것은 회원 여러분 모두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지난 6개월 동안 다산연구소는 “다산운동을 본격화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전념해 왔으며 새해부터는 범국민적인 다산운동을 보다 구체화 한다”는 것이 연구소 측의 계획입니다.위대한 사상가이자 경세가인 다산을 평소 존경해 왔고 그의 철학과 개혁정신에서 미래비전과 전략, 그리고 그 지향을 찾아낼 수 있다고 믿는 저로서는 다산운동의 활성화와 성공적인 결실을 위해 미력이나마 보태려 합니다.

“한 사회의 성패여부는 시민정신의 함양에 있다”는 프랑스 사회학자 뒤르캠의 말과 “사람은 의지만 있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파블로 네루다의 경구를 음미하면서 많은 뜻있는 분들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해 봅니다.

을유년을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보는 새로운 해’로 만들어 가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합시다.

2005년 1월 1일
다 산 연 구 소 고문
우 민(又 民) 고 건( 高 建) 올림

2005/01/03 [12:2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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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엥란트